도핑 센터 자원봉사자, 최효주. 메달 받는 선수도 보고, 스펙도 쌓고. 일석이조의 일을 해치울 수 있어서 한껏 신나 있었는데 이 거만하고, 무례한 사람은 뭘까. 아무리 실력이 좋다지만, 평범한 사람한테 이렇게까지 시비 걸어도 되는 거야? 자기 성적 안 좋게 나온 것 가지고 왜 나한테 화풀이인지, 갈수록 뻔뻔하게 구는 이 남자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전 국민이 사랑하는 스포츠 천재, 도진우. 오늘따라 말을 듣지 않는 몸에, 안 좋은 대회 성적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