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서하
딥
총 133화
5.0(42)
“사실 꿈을 꿨거든. 예지몽 같은데 확실하지가 않아서.” 손가락으로 유하의 가슴을 쿡 찔렀다. 티셔츠 안쪽의 근육이 바짝 긴장하는 게 느껴졌다. 가벼운 접촉이었을 뿐인데 유하의 호흡마저 느려졌다. 괜히 민망해진 나는 슬쩍 손가락을 떼어 내며 말했다. “꿈에서 네 몸 여기쯤 점이 있었어.” “그러니까 정말로 이 자리에 점이 있으면 예지몽이다?” “응.” 유하의 한쪽 입꼬리가 올라갔다. “무슨 꿈인데 내 가슴에 있는 점을 봤어?” 내 얼굴이 화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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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34화
5.0(2,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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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
담소
총 85화
5.0(1,968)
하느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 정말로 잘 살고, 잘 이혼할게요. 약속드려요. 정략결혼 상대와의 첫 만남. 모든 예상을 깨고, 이현이 마주한 건 자신이 10년째 좋아하는 배우 ‘서안’이다. 자신을 맞선 상대라 밝힌 그는, 저 역시 이현과 마찬가지로 결혼과 이혼이 필요하다 말하고, 이현은 그 말에 결혼을 승낙한다. 최애가 원한다는데, 최애가 원하는 걸 내가 해 줄 수 있는데, 결혼이 문제고 이혼이 문제인가? 어차피 바보 천치가 나왔어도 할 결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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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스티엘
라떼북
4.6(33)
채무자가 채권자의 배때기를 쑤시고 날랐다. 서로가 첫사랑이고, 뜻하지 않게 헤어질 당시 채무자가 아이를 뱄다는 건 사소한 일일 것이다. 그렇게 10년이 지난 뒤, 아슬아슬한 순간에 채권자가 잡혔다. “저, 잘살고 있어요. 그러니까 야반도주는 꿈도 꾸지 않아요. 옛날 지하 방에서처럼 구둣발로 들어오지 마세요. 애 앞에서 험한 꼴 보이시려 하면… 어떻게 되는 한이 있어도 제가 막아요. 어떻게든 못 들어오게 막을 거야.” 박태준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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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설화)
로망로즈
총 3권완결
4.0(8)
사랑보다는 사업이 우선인 남자. KNB글로벌금융그룹 후계자이자, KNB은행 대표이사 강백현. 은행을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 설립이 가장 우선이었기에 자꾸 눈에 밟히는 여자 유지민을 두고 정략결혼을 선택했다. 하지만 자신의 선택은 결국 끔찍한 재앙을 불러오며 끝이 나 버렸다. 그때 깨달았다. 짐작할 수 없는 미래보다는 현재에 조금 더 충실했어야 한다는 것을. “내 곁에서 나를 저주해. 내가 널 포기하는 일은 이제 없을 테니.” 오랜 짝사랑을 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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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른
폴라리스
4.7(18)
“그냥 헤집어 주세요. 최대한 세게, 최대한 많이…….” “쑤셔 박으라고?” “네. 찢어져도 괜, 괜찮아요.” “…….” “제 느낌은 신경 쓰지 않으셔도 돼요.” 그가 주는 감각이 싫지 않았지만, 유림에게 이 관계의 목적은 해갈이 아닌, 일종의 도피이자 자해였다. 그저 남자가 제 몸을 망가뜨려 주기를. 그리하여 버림받을 수 있기를 원했다. “박유림 씨.” “네?” “내가 생긴 거랑 좀 달라서 그런 취향이 못 됩니다. 그리고.” 남자가 유림의 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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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담
레브
3.6(71)
#원작작가여주 #원작주인공남주 #순정섭남들 #관계역전 #배틀로맨스 매일 퇴사를 꿈꾸는 평범한 직장인 한다이에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올리버 맥시언. 그는 과거 한다이가 재미로 썼던 소설의 피폐집착 남자주인공이다. 사라진 여주인공 데이지 아델베르트를 찾아 소설 밖 세상까지 왔다는 그에게는 수상한 점이 한둘이 아닌데……. “가르쳐 주십시오. 데이지 아델베르트가 없는 세계에서, 다이 씨. 나는, 무엇을 사랑할 차례입니까?” 위험하면서도 매력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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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7)
킴쓰컴퍼니
이지콘텐츠
4.5(28)
“네가 웃어도, 울어도, 내 머릿속엔 온통 이 생각밖에 없어. 완전히 미친 거지.” TP 푸드 사장의 딸 김지홍. 그리고 그녀의 집 고용인 아들인 강혁준. 주인집 아가씨인 지홍이 제게 사랑을 고백하는 그런 꿈만 같은 일이 일어났지만 혁준은 그녀의 마음을 받아 줄 수 없었다. 결국 슬픈 결말에 도달할 사이라서, 그래서 그 고백을 짓밟았다. 뻔뻔하고 무감하게. 어긋난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걸으며 10년간 서로를 외면하며 살아가고. 그러나 담담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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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
4.2(418)
“우리 관계는 뭘까요? 장신혁 씨.” “장신혁 씨? 윤세인이 왜 선을 넘지.” “아저씨 눈에는 나는 애예요, 여자예요?” “…….” “응? 나는 뭐예요?” 얽히는 눈동자가 진득하다. 세인은 그의 더운 눈길에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여자.” 그 한마디에 세인의 심장이 커다랗게 부풀어 뛰어왔다. “…….” “애는 이제 아니지.” “애 아니면 나하고 섹스할 수 있어요, 아저씨?” 이때는 그저 미친 소리인 줄 알았다. 개소리로 치부할 만큼….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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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지
로망띠끄
3.8(182)
“당신은 누구죠?” “당신 남편이야.” 교통사고에서 깨어난 미진은 25살 두성제약 구박덩어리 신입에서, 26살 재벌가 유부녀 임소은이 되어 있었다. “나는 임소은이 아니에요.” 그리고, 의식을 회복한 아내 소은을 보며 재혁 또한 낯설기만 하다. ‘기억을 잃으면 성격도 달라지는 건가?’ 늘 우울하던 그의 아내는 누구보다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하고, 재혁은 그런 그녀에게 점점 빠져들기 시작하는데…. "안돼요. 그럼 당신 못 멈추잖아요." "이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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