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처럼 시크하고 도도한 국내 최고 프라이빗뱅커와 유쾌발랄 로맨스 소설 작가의 어처구니없는 로맨틱코미디!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여자가 갑자기 내 집에 들이닥쳤다. 창백한 얼굴,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 야릇하게 거친 호흡, 반쯤 벌린 붉은 입술. 서슴없이 온몸을 나에게 부딪쳐 오는 이 여자, 온몸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이 여자, 대체 뭐지? 거부해야 하는데… 할 수가 없다. 내 팔뚝을 바스러뜨릴 듯 움켜잡더니 뜨겁게 속삭이는 그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