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바라기
피플앤스토리
4.0(467)
“삼촌 나랑 하고 싶죠?” 강원도 삼척의 웃나래산 어귀.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조부모님과 단출히 살아가던 13살 단하에게 ‘삼촌’이라는 존재가 생겼다. 평균 연령 60세인 동네에 나타난 더럽게 무뚝뚝하지만 키 크고, 똑똑하고 심지어 잘생기기까지 한 삼촌에게 빠져들길 잠시. 할머니 심부름으로 삶은 감자를 전해 주러 가다 미끄러져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게 된다. 꼼짝할 수 없는 공포와 직면해 기절하기 직전. 기적처럼 나타난 삼촌 덕에 병원으로 옮
소장 2,700원
라치크
에이블
4.3(1,056)
다미에는 난생처음 남자와 불장난을 했다. 그것도 수도에서 소문난 탕아, 아카드 발레리안과. 그와 잔 건 다분히 충동적이었다. 다미에는 어제 실연당했고, 그녀를 찬 첫사랑은 잔인하게 말했다. “다른 남자를 한번 찾아봐.” 그리고 그녀가 실연당하게끔 뒤에서 조종한 의붓오빠는 웃었다. “내가 말했지? 넌 결국 내게 오게 될 거라고.” 다미에는 문득 이 모든 것들이 지긋지긋해졌다. 그래서 잤다. 오늘 막 북부에 도착했다는 그 남자를 유혹해서. 아카드
소장 8,000원
총 5권완결
소장 3,200원전권 소장 16,000원
백설은
라렌느
4.2(818)
*본 작품은 외전 권만 19세 이상 이용가입니다. 구매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헬렌 고드윈은 파혼을 위한 도구였다. 이용하고 버릴. “헬렌.” 레이먼드가 헬렌의 뺨을 매만졌다. 언제 장갑을 벗었는지 차가웠던 볼이 그의 체온으로 덥혀졌다. “그거 알아요?” “……뭘요?” “전야제, 겨우살이 나뭇가지 아래의 남녀는 입 맞춰야 한대요.” 강한 손길이 가녀린 어깨와 허리를 잡아 제게로 부드럽게 끌어당겼다. “좋아해요. 헬렌.” 고작 키스 따위에
소장 500원전권 소장 12,500원
연(蓮)
나인
총 2권완결
4.0(2,131)
“다른 벌을 내려 줄 테니까 울지 마, 여자.” 귓가에 요화의 목소리가 감미롭게 들렸다. 보름달이 뜨던 밤, 위로를 해 주던 요화의 목소리 같았다. 스윽-. “요, 요화야!” 그새 열이 오르는 엉덩이 사이로 긴 손가락이 들어왔다. 서늘한 손가락이 도톰하게 올라온 살덩이를 가르고 안으로 들어갔다. 긴장한 초아가 엉덩이에 바짝 힘을 줬다. “아아, 그럼 이제부터 네 것이 얼마나 여자 같은지 확인해 볼까?” “제, 제발….” “이 몸의 것을 숱하게
소장 300원전권 소장 4,100원
노벰버
신영미디어
4.1(568)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하든 기회는 지금 뿐이야.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에서 만난, 기억에서도 희미해진 그녀를 다음 해 크리스마스에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딱 봐도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 그녀의 모습에 카일은 어림도 없다는 듯 코웃음을 치지만……. 도대체 이 감정은 뭐란 말인가? 저 여자는 예전에도 촌스러웠고 지금도 촌스럽다. 그런데 난 왜 뉴욕에 돌아온 이유가 마치 저 여자를 만나기 위해서인 듯 착각을 하는 거지? ▶잠깐 맛보기 “난 당신의
소장 1,000원전권 소장 5,000원
이리
우신북스
4.1(2,499)
가난한 참의의 딸에서 갑자기 좌의정의 양딸로, 또 군부인마마로, 신분이 널을 뛰게 된 설아. 대의는 무엇이고, 충심은 또 무엇인고. 그런 것 다 모르겠다. 그녀는 자신이 산 제물에 지나지 않음을 잘 알고 있었다. “내게 입 한번 맞춰 보시오.” 무례하고 야만스러우며 상스럽기 짝이 없는 이자가 군마마라고? 이대로 콱 꼬꾸라져 돌이 되어 죽는다 해도 내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으리라. “소박 놓으신다고 해도 열 번이고 백 번이고 싫습니다.” 이런
소장 3,500원
신여리
동아
총 3권완결
4.1(457)
연사(緣絲), 달아래 노인이 엮어주는 운명의 붉은 실. 그것은 쌍을 지어 태어나는 모든 생명을 하나로 묶어주니, 연사가 존재하지 않는 생명은 존재할 수 없을 것이라. 달아래의 바람으로 서로를 잇닿았던 천연(天緣)의 실은 끊어졌다. 허나 함께한 시간까지 지워진 것은 아니었다. 그들의 붉은실은 천연 아닌 인연(人緣)으로, 다시 그들을 이끌었다. "진짜 인연이라면, 실 따위 없어도 다시 만날 거라 했잖아요."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 지금 내게
소장 4,000원전권 소장 12,000원
차크
4.1(1,427)
단순해. 서로에게 필요한 걸 주는 거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엄마의 병원비가 버거워서였을까. 서현은 마주 앉은 남자의 제안에 일순 마음이 흔들렸다. 그런 그녀를 예의 무료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남자, 최지환. 서현의 까다로운 클라이언트이자 재벌집 아들인 그는 현재 그녀에게 가장 적합한 거래 상대이기도 했다. “조건이 있겠군요.” “내 조건은 이서현이야.” 그 한마디에 혼란스럽던 서현의 마음이 고요해졌다. 지금 그녀가 바라는 건 그저 잠깐의 휴식
소장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