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혜혜
동아
총 2권완결
4.4(920)
망해 가는 남유물산 창업자의 손녀, 재연은 맞선 자리에 흥미가 없는 듯한 남자를 보며 다음 만남은 없을 거라 더욱 확신했다. “저는 나가 봐야 할 것 같은데, 잠깐은 시간 있습니다. 더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회장님 앞에서 협조할 상대를 찾고 계신 거라면 약혼녀로 책임만 다하고 귀찮지 않게 해 드릴 자신 있습니다.”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나한테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본인이 유일할 것 같아요?” 이선환 상무와의 식사는 예상했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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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치크
에이블
총 6권완결
4.5(953)
여성향 로맨스 판타지 게임, <구원> 속에 빙의했다. 비록 조연이지만 기품 있고 아름다운 귀족가의 막내 따님이었다. 안락한 환경과 따스한 가족들의 사랑 아래, 막 행복해지려던 찰나. 이 세계관의 최고 흑막이 그녀의 삶에 마지막 종말처럼 스며 왔다. “이렐 엘로랑스.” 바르칸 하 마쉬. 자신의 첫 아내를 죽이고, 가문을 멸망시킬 악당. 치명적인 독을 품은 양귀비꽃 같은 남자가 오싹하게 웃으며 청혼해 왔다. “첫눈에 반했어요. 부디 나와 결혼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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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베리
총 80화완결
4.4(907)
철석같이 믿었던 집사와 유모에게 배신당한 엠마. 그들과 마물을 피하기 위해 폭풍우 치는 밤, 산길을 헤맨다. “……저는 엠마예요. 엠마 허먼요.” 우연히 발견한 으리으리한 산장. 신비스럽고 비밀스러운 그곳에서 한 남자를 만난다. “제발요! 저를 구해 주세요. 진짜 뭐든지 할게요.” 그리고 엠마의 모든 삶이 송두리째 뒤바뀌기 시작하는데. “……저기, 죄송한데, 무, 무슨 일이 있었나요?” “뭐, 굳이 말하자면 남녀가 옷을 벗고 엉켜 있을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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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천재
모먼트
총 88화완결
4.3(903)
“소담이, 내 아이니?” “아니.” 선우의 눈이 가늘어졌다. “정말 아니야?” “아니야.” 승아는 단단했고 냉정했으며 차가웠다. 바싹 마른 입술을 축인 선우가 으르렁거렸다. “그 말. 책임질 수 있어?” “책임 안 지면 어쩔 건데. 반선우 씨. 정신 똑바로 차려. 소담이가 왜 선배 아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런 상관 없는 아이야. 그리고 선배의 이런 관심과 집착. 사절이야.” 승아가 몸을 돌리자 저도 모르게 선우가 외쳤다. “그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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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삭쏘삭
라떼북
4.2(815)
가난이 치덕치덕 붙은 달동네에 어느 날 뚝, 떨어진 남자아이가 있었다. 언젠가 전단지에서 봤던 연예인보다 훨씬 잘생긴. “너 몇 살이냐?” “머하러 알라고 그라는데. 치아라.” 이름 빼곤 아무것도 알려 주지 않는 연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듯 조금은 오만하게 노려보던 그 남자아이는, 세상에 곤두박질이라도 쳐진 양 아슬아슬한 연의 세계에서 단 하나의 빛이었다. “달동네 이름은 왜 달동네인 걸까. 정작 달동네는 달이 비추지 않는데.” 미안한데,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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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3.4(728)
음침한 비밀에 둘러싸인 슈바인 대공성. 사교(邪敎)에 빠진 차기 대공 본드릭의 만행을 보다 못한 황궁에서는 감찰관을 파견하고 오라버니 본드릭의 미친 짓을 지켜보던 슈바인 공녀, 일레인은 타락의 굴레를 끊어 내고자 결심한다. 그런 일레인의 앞에 한 남자, 라이너가 나타나게 되는데…. “됐지요.” 일레인이 빈 그릇을 트레이에 내려놓고 입술을 꾹 깨물자 라이너는 흥미롭다는 듯 입매를 올려 미소 지었다. “공녀는 예상보다 화끈한 성격이로군요. 성공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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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외 1명
가하 에픽
4.2(776)
상냥하게 다가가십시오. 공기처럼, 물처럼,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되어 그 곁을 지키세요. 무뚝뚝한 천재 라겐 트루아 헬치. 그리고 그를 유일하게 이해하는 사람, 모나리 제느. 여섯 살, 그리고 스물네 살. 너무나 오랜 시간을 함께했기에 서로의 존재가 익숙해져버린 두 사람. 모나리는 칼리지 졸업 후 그에게서 독립하려 했지만, 라겐의 생각은 그녀와 너무나도 달랐다! 도망치려는 달콤한 꿀 아가씨 모나리와 그녀를 차지하려는 곰 라겐. 그들의 달콤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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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숙
RIDISTORY
4.0(747)
“넌 누구냐?” “나요? 난 원여지. 그러는 당신 이름은 뭐예요?” “나? 난……. 난…… 누구지?” 눈사태 속에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남자. 사랑해선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사랑해버렸다. 바보처럼, 그의 맹세를 믿어버렸다. 그러나 버리고 떠난 남자는 다시 돌아와 자신을 받아들이라 강요한다. “네가 감히 나를 거부할 수 있다 생각하느냐?” 사내의 정체는, 그리고…… 둘의 운명은? 두 남녀가 일으키는 정염의 불꽃, 백열(白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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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영
로맨스토리
4.2(835)
〈강추!〉[종이책3쇄증판] 거울조각이 눈에 박힌 사람들은 차가워졌어요. 무엇을 봐도 흉하게만 보고, 무엇을 생각해도 나쁘게만 생각했어요. 카이의 눈과 심장에도 거울조각이 박혔습니다. -〈눈의 여왕〉中 아무도 믿지 않아 게임에서 이기는 법밖에 모르는 남자 강유건 누구나 다 믿어 게임에서 지기만 할 것 같은 여자 서혜준 대척점에 서 있던 두 사람이 같은 게임 앞에 세워졌다.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반응, 이 여자와는 이야기하기가 기묘하게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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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하
4.1(972)
〈강추!〉그, 신혁. 그가 인내하며 기다려 온 시간, 10년. 반드시 똑같이 되갚아 주어야 했다. 그래서 이제, 그는 그녀의 모든 것을 파괴하기 시작했다. 그는 한진수 실장을 차가운 눈으로 응시했다. 모골이 서늘해질 만큼 냉담한 눈빛은, 오래도록 신혁의 곁을 지켰던 한 실장조차 두렵게 만들었다. “이번 일, 내가 오래도록 생각한 일이라는 걸 알고 있겠지?” 그의 길게 이어지는 말끝은 음산했다. 한 실장은 두 눈을 질끈 감고 싶은 충동을 억눌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