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서
나인
4.3(654)
돌아가신 부모님이 남긴 빚과 책임져야 할 어린 동생까지, 어려운 환경에도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루이제. 어느 날, 한량이나 다름없는 골칫덩어리 오라비가 일방적으로 결혼을 통보해온다. 결혼세로 납부할 돈을 도박장에서 잃은 그는 신부의 초야권으로 대납하겠다며 큰소리를 치고…. 제 연인을 보호하고자 루이제에게 대신 갈 것을 압박한다. “영주님은 무척 엄격하신 분이다.” 거부할 수 없는 협박에 결국 성으로 향한 루이제. 하지만, 오
소장 4,400원
류향
스텔라
4.4(592)
한련 가문의 수장인 한 좌보의 딸 은소는 아비의 뜻에 따라 율도국의 왕 무휼과 가례를 올린다. “저는 언제 죽게 되는 겁니까?” 나라를 좌지우지하며 선왕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한 좌보에게 깊은 원한을 품고 있을 무휼. 그렇기에 그녀는 죽을 자리에 제물로 바쳐진 것과 다름없었다. 하지만 정치 따위 알 바 아니었다. 아비의 무관심 속에 노비처럼 살아온 은소에게 중요한 것은 가문이 아닌 생존이었는데……. * “저는 전하의 적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전
소장 4,500원
녹이빈
플로레뜨
3.7(511)
태양과 모래의 나라, 나샤. 그곳에서 원치 않는 신부가 도착했다. 탐탁지 않은 볼모일 뿐이었다. 그러나 안개 같은 하이얀 사(紗)에 감싸인 그녀는 감히 그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나샤에서는, 첫날밤 신부의 천을 신랑이 찢는 풍습이 있습니다.” 붉고 푸른 꽃잎과 나비에게 둘러싸인 신부를 보며 금국의 젊은 황제는 기꺼이 그 천을 찢었다. “신부의 천을 찢은 뒤 어떻게 합니까?” “신랑이, 모든 것을 알아서 하니 맡기라고….” 창백했던 얼굴이 발갛게
소장 3,500원
서루
서설
4.1(775)
"열지 마. 아니, 열어. 들어오지 마. 아니, 어서 들어와." 왕국의 모든 이가 추앙하는 전쟁 영웅, 에곤. 검은 재앙이라 불리며 인외의 힘으로 전장을 폭풍우처럼 휩쓸던 그의 삶이 사실 가장 전쟁이었다. 고작 열셋의 나이에 맞닥뜨린 삶의 끝자락에서 생의 빛이 되어 줄 에곤을 만난 힐데. 그의 옆자리에 당당히 서기 위해 그녀는 붉은 안광의 괴물이 되었다. 서로가 서로를 그렇게 만들었다.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도록. 가장 솔직한 진심으로. 미리
소장 3,200원
적랑
러브홀릭
4.1(748)
“다른 부족의 땅을 밟지 마라. 뢰족의 영역 안으로 들어가지 마라.” 전쟁과 살육에 미친 탐욕의 부족. 용서와 화합보다는 도륙과 침략이 어울리는 혈족. ‘뢰족’ 뱀강 너머 ‘뢰족’의 땅이 있다. 화이는 아버지를 살릴 수 있는 생초를 구하기 위해 보름에 한 번씩 뱀강을 찾았다. 그곳에서 만난 신비한 소년. 찌를 듯한 살기를 두르고 절벽 위에서 화이를 지켜보기만 할 뿐인데……. 달이 차고 기울기를 수없이 반복했다. 풍성했던 잎들이 피어나고 떨어지기
사슴묘묘
데미안클럽
3.7(870)
“황후 마마, 황제 폐하께서 승하하셨습니다.” 남편이 죽었다. 그러나 슬픔을 위로할 새도 없이 닥쳐오는 잔인한 현실. “당신께서 다음 황후가 되어 주셔야겠습니다.” “대장군! 저는 장군의 형님이신 아랑제브 폐하의 부인 되는 사람입니다! 어찌 그런 망발을! 저를 희롱하시려거든 제 무덤 앞에서 하셔야 할 겁니다!” “셴예에는 형이 죽으면 아우가 형수를 아내로 맞이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황실에서도 행해진 적이 있지요.” 그가 지나간 자리, 시체만이
윤설탕 외 1명
가하 누벨
3.8(734)
“나를 범해주세요! 더럽혀주세요! 다시는 돌아갈 수 없게!” “인상적이네요. 유혹을 받아들이죠. 그런데 내가 많이 커서, 아플 텐데.” 여자로 태어난 게 원죄인 나라 흄. 레이샤는 그 땅을 벗어나고 싶었다. 위기는 기회였다. 집단강간을 당하기 직전 알몸으로 도망쳐 나온 그녀는 제 눈앞의 남자를 겁도 없이 유혹했다. 어차피 더럽혀진다면 저들이 경멸하는 타락의 끝까지 가리라! 루다인이 다리 사이를 매만졌다. “젖었네요.” “으……. 그 얘기 때문에
트리플베리
3.4(728)
음침한 비밀에 둘러싸인 슈바인 대공성. 사교(邪敎)에 빠진 차기 대공 본드릭의 만행을 보다 못한 황궁에서는 감찰관을 파견하고 오라버니 본드릭의 미친 짓을 지켜보던 슈바인 공녀, 일레인은 타락의 굴레를 끊어 내고자 결심한다. 그런 일레인의 앞에 한 남자, 라이너가 나타나게 되는데…. “됐지요.” 일레인이 빈 그릇을 트레이에 내려놓고 입술을 꾹 깨물자 라이너는 흥미롭다는 듯 입매를 올려 미소 지었다. “공녀는 예상보다 화끈한 성격이로군요. 성공적으
소장 4,000원
김애정
4.0(720)
“신과 인간이 혼례라.” “네.” “그게 제물이지 신부라 할 수 있나?” “신부라는 이름의 제물이죠.” 바보도 아닌데 그걸 모를 수가 있을까. 다만 제게 주어진 운명이 그게 전부였을 뿐, 다른 건 생각할 수 없는 삶이었을 뿐. ‘악신’이라 불리는 신이 이런 느낌인 줄 전에는 미처 몰랐듯이 말이다. “제법 의연하구나. 울고불고할 줄 알았더니 그러지도 않고. 적어도 다시 기절시킬 필요는 없겠다.” 제 손으로 잡아왔는데도 그 존재는 홀연하게 느껴졌다
켄
디앤씨북스
총 1권완결
3.9(688)
레드라벨클럽의 세 번째 초대장! 야하고 발랄하게 돌아온 KEN작가의 신작 아름다운 꽃의 왕국 플로레아는 대대로 여왕이 다스려 온 나라. 현 여왕 리시안서스는 아름답고 현명하나 남자에 통 관심이 없어 후계가 불안정하다. 그때 이웃나라 헤이반의 침략 소식이 들려오고 작정하고 맞선 플로레아의 반격에 마침내 승기가 기울기 시작한다. 그 포로이자 진상품으로 끌려온 것은 다름 아닌 전장의 검은 사자, 아슬란! 플로레아인과 다르게 야성적이고 강한 그 모습에
소장 4,000원전권 소장 4,000원
정은숙
RIDISTORY
총 2권완결
4.0(747)
“넌 누구냐?” “나요? 난 원여지. 그러는 당신 이름은 뭐예요?” “나? 난……. 난…… 누구지?” 눈사태 속에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남자. 사랑해선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사랑해버렸다. 바보처럼, 그의 맹세를 믿어버렸다. 그러나 버리고 떠난 남자는 다시 돌아와 자신을 받아들이라 강요한다. “네가 감히 나를 거부할 수 있다 생각하느냐?” 사내의 정체는, 그리고…… 둘의 운명은? 두 남녀가 일으키는 정염의 불꽃, 백열(白熱)!
소장 2,000원전권 소장 3,600원(10%)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