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yan
담소
4.4(7)
'남서연.' 나무 그늘에서 늦봄의 볕을 피하는 서연을 태범이 불렀다. 서연은 조금 불쾌했다. 장신에 그저 그런 고등학생답지 않게 운동선수처럼 체격이 좋았지만, 어디까지나 조폭 아들이었고 일진에 양아치였다. 그가 살갑게 부르는 제 이름이 역겨웠다. '네가 신기동이랑 대흥동에서 제일 예쁘다며.' '근데?' 정태범이 빙글 웃으며 나뭇가지를 잡고는 서연의 앞에 서서 등줄기를 살짝 굽힌다. '나랑 사귀자.' '싫어. 내가 조폭 새끼랑 왜?' 징그러웠다.
소장 3,200원
용용주
그래출판
총 2권완결
3.8(27)
“이혼하자.” “그건 안 된다고 했어. 왜, 섹스 못 해서 그래?” “뭐라고?” 매번 돈을 요구하는 가족, 임신을 재촉하는 시댁, 자신을 여자로 보지 않는 남편. 생활고에 시달리다 친구였던 인성과 계약 결혼한 이현, 사랑 없는 결혼 끝에 남은 건 상처뿐이다. “수이현, 밝히는 여자였나. 정 하고 싶으면 장난감이라도 사다 줄게. 원한다면 쑤시는 거 봐 줄 수도 있어. 그러니까….” 역시 태인성은 사람의 마음을 너무 잘 흔든다. 그와 계속 같이 살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복희씨
조은세상
4.3(128)
32년 전,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건이 있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 유재라가 유부남의 아이를 낳은 일이었다. 그녀는 기자회견을 통해 모두에게 선언했다. 아이의 아버지인 박문호의 집안, 도반그룹에 자신의 딸을 내어주겠다고. 모든 사람의 감시 아래에서, 아이가 무사히 자랄 수 있게만 해달라고. 서영은 그렇게 ‘도반그룹의 막내딸’이 되었다. 그러나 같은 집에 산다고 모두 가족이 되는 건 아니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불렀을 때, 그녀에게
소장 4,000원
랑파랑
젤리빈
5.0(8)
#서양풍 #판타지물 #백합/GL #친구>연인 #동거 #잔잔물 #애절물 #순정녀 #순진녀 #걸크러시 #직진녀 #소심녀 #외유내강 숲에서 어머니와 둘이 살고 있는 소녀, 엘리제. 아름다운 외모의 그녀는 평범한 소녀처럼 여겨지지만,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비밀을 숨기고 있다. 어느 날, 숲으로 소녀 목동 라울이 찾아들었다. 엘리제는 꾀죄죄하고 얼떠 보이지만 아름답게 빛나는 라울의 눈동자에 마음이 빼앗긴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소장 1,000원
꼬롬
로망로즈
총 3권완결
3.9(12)
HK 그룹 차남이지만 회사를 이어받을 후계자, 강기준. 그는 오래전부터 함께 자라며 마음을 키워온 서연우를 갖기 위해 아버지와 거래를 한다. 후계자 수업을 받는 대신 연우를 제 곁에 두게 해달라고. 그렇게 시작된 동거, 그리고 계약의 밤. “감추지 마.” 열기로 가득 찬 기준의 눈동자가 연우의 시선을 제게 옭아맸다. “그럴수록 네 손가락 전부를 부러뜨려서라도 보고 싶어지니까.” “……!” 기준이 긴 혀로 아랫입술을 핥은 뒤 입맛을 다셨다. “싫
소장 400원전권 소장 6,400원
다미레
새턴
4.1(84)
우정 마일리지로 지구 한 바퀴를 돌고도 남고, 우정이란 근력으로 붙으면 어떤 근육도 부럽지 않고 무섭지 않은, 우정력 찐 커플. 차동하와 한열음. “한마디만 더 해.” “하면?” “이대로 나가서 혼인신고 할 거야.” “차동아!” 각별한 총칭으로, 서로의 마음에 깊이 정박한 채로, 돌아선 모퉁이마다 떠오르고 차오르는 유일한 사람. 너의 의미, 나의 천국. 우 정 력, 우리가 사랑일 수밖에 없는 이유.
소장 3,150원(10%)3,500원
신해원
봄 미디어
5.0(2)
자신의 연인이자 예비 신부를 세상에서 잃은 지 일주일, 그날로부터 딱 일주일 전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왜, 어떠한 방법으로 과거로 돌아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거 하나는 확실하다. 박은서를, 내 미래를 지키기 위해 과거를 바꿔야 한다. “다신…… 다시는 그렇게 보내지 않을 거야.” 그녀를 잃었다는 무력감, 그리고 과거로 왔다는 기묘함 등 혼란스러움을 애써 숨겨 보려고 하지만 눈치가 빠른 은서에게 들켜 버리고 마는데. “하상유. 왜 그래? 병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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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희
라떼북
4.3(1,177)
“지수야. 우린 가족이야.” 책상에 기대선 그가 가라앉은 음성을 내뱉었다. 언제 시작된 감정인지, 어쩌다 좋아하게 됐는지는 묻지 않았다. 가족이라고 선을 그으며 시선을 살짝 아래에 두었다. 나와 더는 눈을 맞추고 대화하기 싫은 것처럼. “가족 아니야. 너랑 여사님이 가족이지 나는 아니야. 나는…. 너랑 나는 남이야.” “하….” “너, 그동안 너 좋다고 다가오는 여자들이랑 아무렇지 않게 만나고 헤어졌잖아. 나랑도 그러면 안 돼? 너한테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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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다
블라썸
4.4(63)
“나 좀 위로해 주라.” 이래저래 피곤하고 괴로운 생일날 밤. 진탕 술을 마신 수영은 꿈속을 헤매며 경조에게 매달려 애원했다. 그리고 선을 넘은 그날을 기점으로 두 사람의 관계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알고 지낸지 10년, 짝사랑만 햇수로 3년. 보고만 있어도 두근거리는 남자. 감히 고백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남자. 수영은 친구라는 이름으로 그의 곁에 머물렀다. “나는 연애 안 해. 사랑 같은 거 믿지도 않고.” 사랑은 물론, 타인에게 좀처럼 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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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테일
와이엠북스
4.4(48)
겨울밤 하늘에 떠 있는 쌍둥이자리처럼 날 때부터 함께 한 쌍둥이 형제 최수창과 최수현. 그 두 아이와 함께 다니던 여자아이 강채경, 셋은 단짝이었다. “수현이가 너 잘 보라고 했어.” 수창은 저보다 성장이 느린 형 수현의 바람직한 변화를 뿌듯해하며 둘의 연애를 열심히 돕지만, 엄친아 수현의 바쁜 학원 일정으로 인해 채경을 따라다니는 것은 항상 수창의 몫이 되는데. “나는 이제 수현이 몫까지 놀러 갈 건데.” “그래서?” “오토바이 태워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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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레인
4.3(26)
“해원아, 사랑해.” 6년 동안 한결같이 해원과 유나의 곁을 지켰던 윤결. 어느 날, 그가 해원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해원아, 너는 알아. 내가 언제부터 망설였는지.” “…….” “이제 나는 그만할 거야, 유나와 너의 좋은 친구 노릇.” “윤결아. 나는 한 번도 너를…….” 윤결을 향한 유나의 마음을 알고 있었기에 그를 외면하려 했다. 하지만…. “그렇다면, 밀어내 봐.” 그 고백 이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 * “고해원. 내 친구. 난 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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