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경 (안녕하세요)
로망띠끄
3.8(20)
이루어질 것 같지 않던 첫사랑. 전전긍긍 짝사랑만 하다가 흐지부지 끝이 났다. 첫사랑과의 우연한 재회. 설레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내가 처한 현실이, 너의 현실이 그럴 수 있기를 용납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 기회가 찾아왔다. 「내가 널 좋아하니까.」 생각지도 못한 너의 고백에 놀라 어안이 벙벙해졌다. 「네가 날 좋아한다고?」 「그래. 좋아해. 10년 전에도 좋아했었고 지금도 좋아해.」 10년 전이라는 말에 내 눈이 커졌다. 10년 전이라
소장 2,800원
남쪽왕관
3.7(10)
“넌 절대 내 손에서 벗어날 수 없어. 내가 널 완전히 소유할 작정이니까.” 거친 짐승이 되어서 돌아온 그가 잔인하게 속삭였고, 그녀는 그런 그를 거부할 수 없었다. 그녀는 그에게 빚이 있었으므로. "제발 날 놔줘. 제발..." 애원과 달리 진심으로 거부하지 못하는 그녀. 그는 그녀의 첫사랑이자 첫남자였으므로. 비록, 지금은 짐승에 불과하다 할지라도. [미리보기] “원하는 게 뭐야?” “뭐?” “나도 쉽지 않았……!” 일단은 그가 원하는 것에
소장 3,000원
장소영
R
4.1(261)
후욱, 남자의 거친 호흡. 그녀는 고개를 쳐들고 눈을 감았다. 곧이어 남자의 입술이 가슴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아!” 그녀는 탄성을 내질렀다. 남자가 커다랗게 부푼 가슴을 거칠게 베어 물고 발딱 일어선 정점을 이로 깨물었다. 그 짜릿한 자극에 그녀는 허리를 비틀었다. 그러자 아랫도리에 자극이 인다. 그녀는 남자의 머리를 감싸 더 깊이 당겼다. 혀가 그녀의 가슴을 적셨다. 치마 아래로 들이닥치는 남자의 거친 손길에 쾌락이 일었다. “아아.” 남
소장 3,800원
딜리안
3.7(23)
“아, 앗. 흐읏! 이원아, 다리……. 그렇게 비비면…….” “안 들려.” 다 들리면서! 연서의 손에서 이원의 셔츠가 힘없이 구겨졌다. 감질나는 자극에 허리가 덜덜 떨렸다. 그녀는 뜨겁게 젖어 드는 아랫배에 힘을 주었다. 그러지 않으면 안쪽에 고인 애액이 그대로 흘러 그의 바지를 적실 것 같았다. 촉, 젖은 마찰음을 내며 이원이 물고 있던 연서의 가슴을 토해 냈다. 내내 괴롭힘을 당한 가슴 끝이 그의 타액에 젖어 짙은 빛을 띠고 있었다. 마치
러브니
총 2권완결
3.8(500)
“나도 이건 처음 사보는데 하나면 될까?” 진지하게 물어보는 성준을 보며 가율은 그저 눈만 끔벅인다. 성준이 내민 상자가 콘돔박스라는 걸 안 순간, 발개진 볼이 점점 더 붉게 물들고 있다. “그걸 왜 나한테 물어?” “너랑 할 거니까.” “무슨 말이야?” 그는 고개를 내려 바코드를 찍을 생각도 못 하고 멍하니 눈만 깜박이는 가율의 눈동자를 수평을 이룬 채 바라봤다. 12시가 지났으니 오늘은 12월 5일, 가율의 생일이다. 준비한 생일 선물을 가
소장 300원전권 소장 1,800원
권서현
나인
3.9(1,499)
“거긴 좀….” 손가락이 조금 더 안으로 진입하자 서연이 어색해하며 몸을 비틀었다. 정후는 미소를 지었다. 이거 그냥 시작이야, 순진한 서연아. 정후는 서연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다리 더 벌려 봐.” “그런 말 하지 마.” 정후는 웃음을 터트렸다. 역시나, 그가 원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었다. 이래서 늘 놀려 먹곤 했다. 순진한 데다 바로바로 반응을 하니까. “서연이 여기 너무 부드럽고 좋다. 으읏.” “흣.” 손가락을 조금 안으로 밀어 넣
소장 300원전권 소장 3,500원
반흔
3.5(80)
오연수 고아 소녀. 어느 가을 선물처럼 만난 부모. 그러나 행복은 그녀의 것이 아니었다. 많이 화내고 많이 미워하고 많이 욕하면서 그리움보다는 복수로 나를 잊었으면 좋겠다. 나는 잘 살 테니……. 최이원 주사보다 싫은 밥 먹기. 어느 날 만난 소녀. 입 안에 든 것까지 뺏어먹고 싶었다. 신음조차 내지 않았다. 독한 계집애. 여전히 달아나려고 했다. 나쁜 계집애……. 하지만 그 모든 원망보다 그리움이, 덫에 걸린 짐승처럼 절박했다. -본문 중에서
소장 3,300원
이사야
총 2권
3.7(481)
뜨겁게 사랑했던 그녀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그와 동시에 그의 인생도 어두워졌다. 되찾으리라. 그녀도. 그의 멈춰 버린 심장박동도. *** 강재는 엄지로 그녀의 입술을 꾹 문질러 닦았다. 제 타액으로 번들거리는 입술이, 여전히 사랑스럽다. 은서는 그대로였다. 저를 사랑한다고 말하던 그때와 작은 것 하나 달라진 게 없었다. 부드럽게 밀착되는 입술의 촉감도, 말랑하면서도 촉촉하게 감기는 혀의 달달함도. 그러나 무엇보다 변하지 않은 건 눈빛이다
소장 300원전권 소장 3,300원
청담
3.9(529)
“그렇겠지.” 대꾸하는 현조에게서 역력한 짜증이 묻어났다. 그러나 실은 거짓된 제스처였다. 매끄러운 발등이 미치도록 고와서 그에게 극단의 자제력이 필요했다. 여자의 발등에 눈이 돌 수도 있다는 사실이 그에게 커다란 충격을 선사하는 중이었다. 고개를 숙여 한정서의 발가락을 물어 버리고 싶다는, 피가 끓듯 일어나는 괴상한 충동 때문에. *** “한심하긴.” 부러 더한 말로 유치한 가면을 쓰려는데, 정말 삐친 듯 와락 인상을 쓰는 그녀였다. “그래
소장 2,500원
3.9(60)
「10년」은 친구의 선을 넘으려는 남자와 넘고 싶어 하지 않는 여자의 이야기. ‘연애하면 결혼해야한다.’를 생각하는 여자와 ‘연애와 결혼은 별개다.’를 생각하는 남자의 이야기. 「10년」 후, 아슬아슬하고 팽팽한 줄다리기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본문 중에서- 그녀가 예뻐졌다고 생각했던 그 즈음, 우연히 만난 자리에서 그 남자를 그녀의 애인으로 소개받았다. 그녀의 남자는 당연하다는 듯이 그녀의 옆에서 그녀의 손을 잡고 있었다. 두 사람이 서로
3.9(1,174)
그저 안고 싶고, 키스하고 싶었다. 목덜미에 코를 묻고 여정의 체향을 마구 흩뜨리고 제 것과 섞이게 하고 싶었다. 생각만으로도 입에 침이 고이는 여정을 맛보고 싶은 욕구와 꽉 물고 놓아주지 않는 뜨거운 속살에 제 욕망을 밀어 넣고 싶은 짐승 같은 본능에 눈이 번들거렸다. 대책 없는 욕구에 잠을 잘 수 없었다. 눈앞에 자꾸만 여정이 그려졌다. 불면증은 여행의 후유증이 아니었다. 그걸 알면서 부정하고 싶었다. 애써 여행 탓을 하고 있었다. “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