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고는 나쁜 어른이 되라더니…… 넌 싸구려가 됐네.” 어린 시절 함께 자랐으나, 서윤은 살기 위해 그를 버렸다. 그리고 어른이 된 후, 피아니스트로 성공한 준환이 그녀를 찾아온다. “성공하고 난 뒤에도 자꾸만 네가 들러붙어.” 발가벗은 채로, 어른이 된 네가. 위아래로 훑어 대는 시선이 노골적이었다. 그 순간 정말로 발가벗겨진 듯한 수치심이 일었다. “조건은 간단해. 나랑 잘 때마다 천만 원씩.” 아니, 그가 말실수를 했다는 듯이 가볍게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