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사탕
세레니티
총 2권완결
4.5(71)
혼인식날 신부가 뒤바뀌며 평화롭던 갈릴리 마을이 발칵 뒤집혔다. 졸지에 바꿔치기 당한 신부가 된 하닷사는 도망간 언니를 원망할 새도 없이, 신방에서 분노에 찬 남편과 마주하게 된다. 결혼하지 않은 여자가 간음죄를 저지르면 돌 맞아 죽는 게 율법인 기원전과 기원후 사이 어딘가의 가상 중동! 과연 하닷사는 돌팔매질도 피하고, 남편으로부터 사랑을 쟁취해낼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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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니
나인
3.9(1,174)
그저 안고 싶고, 키스하고 싶었다. 목덜미에 코를 묻고 여정의 체향을 마구 흩뜨리고 제 것과 섞이게 하고 싶었다. 생각만으로도 입에 침이 고이는 여정을 맛보고 싶은 욕구와 꽉 물고 놓아주지 않는 뜨거운 속살에 제 욕망을 밀어 넣고 싶은 짐승 같은 본능에 눈이 번들거렸다. 대책 없는 욕구에 잠을 잘 수 없었다. 눈앞에 자꾸만 여정이 그려졌다. 불면증은 여행의 후유증이 아니었다. 그걸 알면서 부정하고 싶었다. 애써 여행 탓을 하고 있었다. “윽.”
소장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