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죽이러 왔어요.” 인질로 잡힌 동생을 살리기 위해 정혼자를 죽여야 한다. 그러나 잠입한 지 하루 만에 비밀을 들켜버린 가온은 정면돌파를 감행하지만, 정혼자이자 마피아 보스인 렉스의 엄청난 힘에 좌절하고 만다. “날… 죽일 건가요?” “변명이 먼저 아닌가?” “구차하게 뭐 하러 그래요? 어차피 죽을 목숨.” “죽을 목숨이라고 누가 그랬는데?” “…아닌가요?” “맞아.” 어쩌면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목숨을 구걸하면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