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현
사막여우
총 4권완결
4.7(65)
“왜 내게만 다정하지 않아요?” 사내와의 만남은 오로지 대의를 위한 것이라 생각했다. 요마가 들끓던 땅을 평정한 수신녀水神女를 향한 존경이 지대하던 시대. 비천한 무수리의 아들로 태어난 아버지마저 왕위에 올린 수신녀 공주는 세도가의 손아귀로부터 하나뿐인 동생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면 못 할 일이 없었다. 그렇기에 공주라는 신분은 숨기고 오로지 수신녀로만 그를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세도가의 기린아, 열넷에 장원 급제한 사내, 조수안과 한 계절을
소장 2,800원전권 소장 11,200원
정은숙
밀리오리지널
4.1(7)
선계가 너무 심심해서 죽을 것 같은 선녀들. 그녀들의 귀에 태궁국 삼학산 기슭에 양물이 크기로 소문난 나무꾼이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겠다? “우리 내기를 하자꾸나. 태궁국의 선녀탕에서 목욕을 하는 거야. 그리고 나무꾼이 누구의 날개옷을 가져가는지 보자, 이 말이다.” “망측하게 몸을 보이자는 겁니까?” “왜? 몸매에 자신이 없는 게로구나? 하긴 젖가슴은 이 중에서 내가 제일 크긴 하지.” 상급 선녀 하선의 도발에 선녀들의 내기는 시작되고, 그렇게
소장 2,500원
5월고양이
설담
4.1(103)
연애를 쉰 지 3년이 넘어가는 어느 날, 갑작스럽게 정통 사극 로맨스 소설이 읽고 싶어졌다. 그래서 무려 다섯 권짜리 소설 책을 사왔다. 서점 로맨스 구역의 아주 구석진 곳에 있던 책의 이름은 《모란 연가》. 한껏 기대를 하고 보았으나 주인공들의 핵 답답한 행동들 때문에 고구마 백만 개를 먹은 기분만 느낄 뿐이었는데…. 아. 내가 여자 주인공이었다면 훨씬 잘 살았을 텐데! 하고 바닥에 던진 책. 실수로 밟아 미끄러져 정신을 잃게 되고, 눈을 떠
소장 3,000원전권 소장 12,000원
한열매
피우리
총 2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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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의 업보로 누군지도 모를 이에게 건네줄 약초를 애지중지 키우면서 '도화산방'이라는 카페를 운영하는 도화. 언제 끝날지 모를 이 업보를 끝내고 싶은 그녀의 앞에 어느 날 딱 이상형인 남자, 한별이 나타난다. “서도화 대표님?” “…저를 어떻게 아시죠?” 초면인데도 첫눈에 한별에게 끌려 버린 도화는 오래지 않아 한별의 소개로 그림같이 잘생긴 남자, 한과도 알게 된다. 이 모든 것이 신이 안배한 일이라는 것도 모른 채. 그리고 운명처럼 도화는 한
소장 3,200원전권 소장 5,760원(10%)6,400원
엘리신
도서출판 태랑
3.6(7)
피에 살고 피에 죽는 사내가 있었다. 자신의 이름조차 모르고 사는 그는 백성들 사이에서 붉은 피의 왕, '적왕' 으로만 불렸다. 그런 그에게 눈 같이 하얀 여인이 나타났으니. “이름이 예씨 집안의 가은이라고 했나.” 그가 처음으로 여인의 이름을 외웠다. 늘 전장을 떠돌던 그가 이제 여인을 품어 보려 한다. 핏물로 무장된 그의 마음이 이제야 풀어지려는데 여인은 당차게도 그를 밀어내려 안간힘을 썼다. “제게 살인마는 필요 없습니다. 저를 아껴 주시
소장 600원전권 소장 11,100원
한조
가하
4.3(15)
숨만 붙어 있다고 살아 있는 것입니까? 사랑하는 모두를 잃고 눈만 뜨고 있으면 무사한 것입니까? 홀로 남겨져 지옥을 걸어온 자, 현북의 땅주인 양섭성. 살아남기 위해 원한을 가슴 깊이 묻고 원수를 땅에 들이다. 내가 네 행복, 기쁨, 안온, 그 모든 것들을 갈가리 찢어 저 지옥에 처박았어. 바로 내가.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거짓된 맹목에 사로잡힌 자, 평해의 폐주 기해. 복수를 위해 제 발로 짓밟은 원한의 땅에 들어서다. 이곳은 나락의 끝이
소장 2,500원전권 소장 10,000원
심은호
라떼북
총 3권완결
3.9(8)
“넌 뭐야?” “……예?” “넌 뭐냐고.” 세자와의 첫 인사는 아주 살벌했다. 이런 놈이 세자라고? 개차반도 이런 개차반이 없음이라. 하지만 어차피 목적만 이루면 끝날 관계다. 남자로 위장해 접근한 서연은 목적을 달성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세자를 떠나리라 결심했다. 그랬는데……. 어느새 그의 벗이 되고, 눈을 마주치며 웃었다. ……연모하게 되어 버렸다. “더 이상 벗이 아닌 나의 여인으로. 세자빈이라는 이름으로 내 곁에 있어 줘.” 요귀사냥꾼
소장 3,300원전권 소장 9,900원
연리지
신영미디어
4.3(25)
신분의 벽에 가로막혀 연정을 접으려는 사내, 아령. 은밀히 여인을 상대하는 남기(男妓)의 삶에 지칠 때면 산에 올라 대금을 연주하며 그 설움을 풀곤 했다. 그리고 내 가락에 눈물짓던 여인을 만나게 된 그날, 나는 처음으로 한 여자의 사내로 살고 싶어졌다. 하지만 그녀는 감히 올려다볼 수도 없는 영의정의 여식. 신분을 속여서라도 곁에 머물고 싶었지만 점차 커지는 나의 욕심이 그녀에게 화를 입힐까 두려워 연모하는 그녀를 지키기 위해 결국 내 치부를
소장 4,000원
이수현
예원북스
3.7(35)
평생을 걸고 소하는 윤만을 사랑했다. 항상 등만 보여주는 윤이지만 그를 향한 마음은 6월에도 녹지 않는 서리꽃 같았다. “오라버니는 항상 하지 마라, 오지 마라, 저를 거부만 하시는군요. 저는 오라버니가 너무나 그리워서 심장이 아팠습니다!” 사랑 앞에 용감한 한나라의 공주, 소하(霄霞). “마마를 원합니다. 제 마음속에선 계속 마마를 원해왔습니다! 제발 이제 마마를 사랑하게 해주십시오!” 나라를 잃은 쓸쓸함을 지닌 흉노의 왕자, 윤(奫). 소하
소장 3,500원
정연주
로맨스토리
4.2(52)
〈강추!〉붉은 꽃잎이 흐드러진 홍화국(紅花國), 그 가상의 나라에 펼쳐진 여주인과 노예의 사랑! “넌 내 것이다!” 채찍을 휘둘러 표식을 남기는 강한 성격의 여인! 그 마저도 곁에 있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족한 사내! 그들만의 세상에서는 그것도 좋았다. 여인도, 사내도! 그러나 홍화국의 수도, 황제가 사는 華京에서 불어온 바람은 그들의 세상을 용납하지 않는다. “난 하늘을 뒤바꾸는 사내가 되어 돌아오겠어. 그때는 노예가 아닌 사내로서 당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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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2005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 나는 당신의 노예이고자 했습니다. 별빛처럼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저주받은 붉은 눈을 향해 맺혀왔을 때 내 생명이라도 기꺼이 갖다 바치리라 그리 다짐하고 또 다짐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나는 당신의 노예가 되길 원치 않습니다. 다음에 다시 만나면, 그땐 사내로서 당신을 안을 것입니다. - 아비는 황후가 되어라 말하였다. 최고의 자리에 올라 세상 최고의 권력을 가지라 말하였다. 그러나 이미 지키고 싶은 것을, 갖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