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디
에클라
3.4(5)
“얘도 참. 내 좀 난폭하게 당한 적은 있어도 임신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아, 헐. 오랜만에 익숙한 공간에 돌아와 긴장이 풀린 탓일까, 안 해도 될 말이 툭 튀어나오고 말았다. 그녀가 말을 주워 담을 새도 없이 유리 깨지는 소리가 사방으로 튀었다. 사율의 손에서 미끄러진 찻잔이다. “예…에?” “…스승이 말이 헛나왔구나. 신경 쓰지 말거라.” 그야말로 넋이 나간 사율의 앞에서 월하마저도 당황한 채 몸을 벌떡 일으켰다. 위험 경보 당나귀 발령
소장 7,980원
시월양
신영미디어
총 4권완결
4.3(212)
* 키워드 : 현대물, 법조계, 계약연애/결혼, 능력남, 재벌남, 사이다남, 직진남, 절륜남, 나쁜남자, 무심남, 오만남, 카리스마남, 뇌섹녀, 능력녀, 사이다녀, 직진녀, 동정녀, 도도녀, 걸크러시, 전문직, 이야기중심, 오해, 권선징악, 삼각관계, 애증, 소유욕/독점욕/질투, 추리/미스터리/스릴러 초임 검사 서이수. 어느 날 사회부 기자인 친언니가 실종됐다. 그녀가 남긴 단서를 쫓다가 국내 최대의 법무 법인 ‘윤앤강’이 엮여 있다는 사실을
소장 500원전권 소장 8,900원
느린돌
사막여우
총 3권완결
3.4(7)
“당신 아이를 가지려고 해요.” 라연은 도해의 수행비서로서 입에 담을 수 없는 희망을 내비쳤다. 대산 그룹의 예비 며느리인 화영이 누려야 할 축복을 도둑질하기로 했다. “바로 여기에.” 라연의 손은 자신의 아랫배에 머물렀다. 어젯밤 도해가 셀 수도 없이 드나들었던 곳. “허락 ……하실 거죠?” 삶의 전부였던 꿈은 빼앗겼고 유일한 가족이던 동식은 탐욕의 제물이 돼버렸다. 가슴에 담아둔 라연의 분노는 차갑고 맹렬했다. 그래서 라연은 피임약을 삼키는
소장 2,700원전권 소장 8,100원
이른꽃
CL프로덕션
4.1(420)
앙숙 관계에 있는 나라의 두 후계자가 중립국 왕립 아카데미에서 선후배로 만났다. “나와 인연을 만들어 보고 싶어 수작 부린 것 아니냐는 뜻이야, 왕녀.” “……도대체 그 말도 안 되는 자신감은 뭐지?” 첫만남은 최악이었으나 그들은 곧 서로에게 빠져들게 된다. 하지만 그들의 사이는 한 오해로 틀어지게 되는데. 그녀는 도망쳤고, 그는 뒤쫓았다. “엘리. 내게서 도망가고 싶었다면 끝까지 숨었어야지.” “변명하고픈 마음은 없어요. 죽이려면 죽여요.”
소장 9,800원
4.0(47)
어느 날 첫사랑이 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사라졌다.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처럼. 깊은 배신감에 괴로워하던 라온은 그를 잊으려 노력하고, 능력을 살려 국정원에 입사한다. 그리고 2년 뒤. 그 남자가 거짓말처럼 눈앞에 나타났다. 백시헌이 아닌 코드네임 ‘녹스’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을 거라고 생각해, 연아.” “그 이름으로 부르지 마십시오. 선배가 알던 유사연은 이제 없습니다.” 팀장과 부하. 수직적이고 공적인 관계만 유지하면 될 일이
소장 2,600원전권 소장 7,800원
한태리
멜로즈
4.5(91)
어느 날, 내 집에 웬 정체 모를 괴한이 찾아왔다. 원수 같은 부모가 갑자기 죽어 450억이란 돈과 궁전 같은 집을 상속받아 조금, 아주 조금은 행복한 지금. 웬 괴한이 찾아와 칼을 들고 내 목을 겨누고 있다. 그런데 이 남자, 제압하고 묶어두고 보니 도저히 ‘말’로만 취조할 수가 없다. “날 죽이라고 사주한 새끼가 누구야?” “씨발, 절대 말 못 해.” 처음엔 이 엉큼한 킬러를 보낸 인간이 누군지 알아내기 위해서였다. 조금은 특출난, 어둠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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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주
트윈어스
4.0(8)
“차라리 예전처럼 못되게 굴어요. 사람 헷갈리게 하지 말고.” 철없는 가족이 진 빚을 갚기 위해 어릴 때부터 죽도록 일해온, 엔터회사 직원 이제이는 빚을 다 청산하는 날 하필 과로사한다. 눈을 뜬 제이는 자신이 모니터링하던 드라마에 빙의하고 마는데…. 그것도 자신의 최애이자 작중 재벌 악녀, 차소이로! 재벌인 건 좋은데, 왜 하필 이리저리 미움받고 굴려지는 차소이야? 하물며 서브남 백도에게 살해당하는 막장 엔딩까지! 제이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소장 2,700원전권 소장 8,370원(10%)9,300원
반얀
조아라
3.3(18)
※ 본 도서는 2권 내 삽화가 포함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알파는 우대받고 오메가는 천대받는 세상에서 오메가로 태어난 멜린. 오메가인 것을 숨기고 황제의 경호원이 되지만 그녀는 그 자리가 저를 집어삼킬 줄은 몰랐다. “이게 뭘까, 작은 매야?” 이렇게 묻는 황제의 손에 들린 것은 멜린이 먹는 약. 히트사이클을 막아주는 약이다. 그녀는 발뺌해 보지만 돌아오는 것은 손찌검과 다 알고 있다는 미소뿐이다. “깜찍하게도 날 속였으니
소장 2,500원전권 소장 7,500원
첫술애
블레슈(Blesshuu)
총 2권완결
4.0(2)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신화, ‘올마켓’ CEO 차주영. 회사를 지키기 위해 셰프 출신 경영인 마크 리를 영입해야만 한다. 주영은 자신감이 넘쳐흘렀고, 그의 영입을 확신했다. 마크 리가 죽이고 싶을 만큼 미운 첫사랑, 이강준임을 알기 전까지는. “나 모릅니까?” “저희가 어디서 만났던가요?” 모른 척하는 주영에게 강준은 황당한 제안을 건넨다. “나랑 연애합시다. 그게 계약 조건입니다.” “왜 하필 나예요?”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니까. 당신을
소장 3,300원전권 소장 6,600원
정예람
필
3.5(6)
제국의 마지막 공주, 베로네세는 사랑한다고 믿었던 약혼자의 배신으로 탑에 잠들었다. 이백 년이 흐른 후, 그녀는 눈을 뜬다. 그런데 약혼자 테세우스가 살아 있었다. “너는 나를 보지 않고는 더 이상 잠들 수 없을 거란다.” 공주가 잠들기 전 퍼부었던 저주에 갇힌 채로. 영원히 잠들 수 없게 된 테세우스. 그는 베로네세가 깨어나자 애증에 찬 얼굴로 속삭였다. “이백 년 전. 우리가 못 나누었던 사랑을, 이제야 나눌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평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