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디
에클라
총 4권완결
3.4(5)
“얘도 참. 내 좀 난폭하게 당한 적은 있어도 임신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아, 헐. 오랜만에 익숙한 공간에 돌아와 긴장이 풀린 탓일까, 안 해도 될 말이 툭 튀어나오고 말았다. 그녀가 말을 주워 담을 새도 없이 유리 깨지는 소리가 사방으로 튀었다. 사율의 손에서 미끄러진 찻잔이다. “예…에?” “…스승이 말이 헛나왔구나. 신경 쓰지 말거라.” 그야말로 넋이 나간 사율의 앞에서 월하마저도 당황한 채 몸을 벌떡 일으켰다. 위험 경보 당나귀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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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
크레센도
총 5권완결
4.9(8)
찰랑거리는 금발, 유연한 곡선을 그리는 몸, 향기처럼 풍기는 아름다움. 천사 같은 외모에 잠깐이나마 홀렸던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엔젤라 빌튼은,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라고. 그 원망이 쌓여 하늘에 닿은 걸까. “네 삭막한 심장에 어여쁜 꽃밭을 만들어 줄게. 살고 싶으면, 죽기 싫으면…… 싹을 틔워,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악몽 속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이후, 악행을 할 때마다 엔젤라는 심장에 끔찍한 고통을 느낀다.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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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별
퀸즈셀렉션
4.5(4)
불운한 운명을 타고난 왕. 그를 지키기 위해 길러진 개 혹은 그림자, 아델린. 그녀는 마녀의 예언을 거스르지 못하고 모반자에 의해 심장이 꿰뚫려 죽고 만다. 다시 눈을 떴을 땐, 죽은 날로부터 정확히 1년 전. 시곗바늘이 되감긴 후였다. 그녀는 왕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적과 결혼한다. 병약한 부인 행세를 위해, 진 레브론이라는 가짜 이름으로. 그러나. “안심하시죠. 부인. 아픈 사람을 상대로 짐승이 되고 싶진 않으니.” 자신을 죽인 사내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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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외 1명
3.6(5)
‘이 나라도, 황제의 자리도. 나는 네게 주었던 모든 걸 빼앗고 부술 것이다!’ 보잘것없는 아우를 온 힘을 다해 황제로 만들었던 혜슬은 그의 손에 세 번의 죽음을 맞는다. 그리고 시작된 네 번째 삶. 황제를 끌어내리고 파멸시키기로 마음먹는데. 복수의 동반자는 역도의 후손 이창하. 방법은, 황제의 전부나 다름없는 황위를 그에게 주는 것. 그러나 황제만큼이나 혜슬을 증오하는 그가 의외의 요구를 한다. “나와 혼인해.” 서로의 족쇄로서 부부가 된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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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리
고렘팩토리
4.2(114)
최애의 전 부인으로 빙의했다. 원래대로라면 전염병에 걸려 원작이 시작하기도 전에 요절할 몸. ‘오, 아무렴 어때? 어차피 죽을 거 최애 덕질이나 실컷 해야지!’ 그런데 원작에 없던 힘의 발현으로 살아남아 버렸다. 심지어 그사이 시댁 식구들을 너무 잘 꼬셔버렸다? “수수료보다 아키드 영상에 더 목숨 거는 사람은 너뿐일 거다.” 한량기 다분한 성격파탄자1, 시아버지가 내 덕질을 돕질 않나. “그럼 귀엽게 생기지 말지 그랬니. 너같이 귀여운 애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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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로씨
3.9(18)
“카를 전하께서 자결을 명하셨소. 그쪽도 그 꼴로 사느니 죽는 게 낫겠지.” 카사 제국의 버림받은 황자와 정략결혼한 제니아의 왕녀 아우라. 진심으로 서로를 사랑한다고 믿었으나 하루아침에 가족이 모두 죽임을 당하고 남편으로부터 죽어 달란 부탁을 받는다. 복수심으로 버티며 탑에 유폐되어 사람 같지 않은 모습으로 살길 3년. 그녀를 버렸던 남편 카를이 황제가 되어 돌아온다. “황후가 되도록 해, 아우라. 널 살린 건 나니까 너도 뭔가를 내어 줘야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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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예령
필연매니지먼트
4.2(97)
내가 지금까지 한 잘못이라고는 시청자 수 0따리인 게임 스트리밍 방송에 열심히 후원한 죄 밖에 없었다. 그런데 겨우 그거 가지고 나한테 이런 시련을 주는 건 너무 가혹하잖아! “꾸물 거릴 시간 없어!” “아, 좀 기다려봐! 방어구 구입하잖아요!” 떨어져 버렸다. 그것도, 내가 보던 스트리밍 방송 속으로. *** 최지혁은 S급 던전 보상으로 나온 소원권을 노려보았다. 같이 들어온 헌터들을 빼돌리면서까지 얻은 아이템이었다. 아무리 이 아이템이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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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촉촉
블라썸
총 3권완결
4.0(2)
첫사랑을 죽인 황제와 결혼했다. 미워해야 마땅할 사내이건만 왜 자꾸 마음이 흔들리는 걸까. “당신이 나를 사랑하게 되는 날은 결코 오지 않겠지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화려한 연회 속 말갛게 웃는 그의 모습이 소년과 닮아서? “이 짧은 생애, 루시 당신의 남편으로 죽을 수 있다면. 다른 건 아무것도 필요치 않으니.” 무심히 내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그 여름날의 소년처럼 다정하기에? “어떻습니까, 내가 준비한 결말이. 마음에 드십니까?” 뜨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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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꽃
CL프로덕션
4.1(420)
앙숙 관계에 있는 나라의 두 후계자가 중립국 왕립 아카데미에서 선후배로 만났다. “나와 인연을 만들어 보고 싶어 수작 부린 것 아니냐는 뜻이야, 왕녀.” “……도대체 그 말도 안 되는 자신감은 뭐지?” 첫만남은 최악이었으나 그들은 곧 서로에게 빠져들게 된다. 하지만 그들의 사이는 한 오해로 틀어지게 되는데. 그녀는 도망쳤고, 그는 뒤쫓았다. “엘리. 내게서 도망가고 싶었다면 끝까지 숨었어야지.” “변명하고픈 마음은 없어요. 죽이려면 죽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