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온
북극여우
4.8(8)
레오나드 클라인이 이번에도 시험 잘 볼 것 같은데, 고백해서 멘탈 박살 내버릴까? 기껏 후원을 받아 아카데미에 입학했는데, 모든 게 완벽한 동급생에게 수석을 번번이 빼앗겼다. 남의 속 실컷 뒤집어 놓고서도 해맑은 수석 놈이 얄미워서, 매번 2등만 하는 내 처지가 서러워서. 그래서 그놈 멘탈 헤집어 놓을 생각으로 진심도 아닌 고백을 했을 뿐이었다. 정말 그뿐이었는데… 대체 왜 수석 놈이 충격을 받는 게 아니라 얼굴을 붉히는 거지? “하아, 나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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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
CL프로덕션
4.3(14)
충성의 보답으로 돌아온 것은 처절하고 볼품없는 죽음. 세기의 천재 마검사, 륀트벨의 괴물, 륀트벨의 보물— 그리고 륀트벨의 충실한 개. 샤르망 노엘 켄더스는 나라에 충성을 다했지만 그녀에게 돌아온 건 주군의 배신과 죽음이었다. ‘어째서……?’ 눈물도 흘리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한 후 다시 눈을 떴을 땐 어째선지 적국 한복판에 있는 낡은 가게 안이었다. 그것도 전쟁이 발발하기 전 평화로웠던 모습 그대로. *** ‘이 가게를 내가 운영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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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연한
피오렛
총 4권완결
1.3(3)
꿈에 그리던 귀농, 그 첫 해. 피폐물의 악녀이자 여주 에리카에게 빙의되었다. “당장 이혼해요, 우리! 대신 위자료는 아주 넉넉히, 알죠?” “뭘 원해도 몽땅 내어줄 거야. 이혼만 해 준다면.” “그동안 미안했어요. 꼭 멋지고 훌륭한 공작이 되시기를 빕니다.” 여러모로 입바른 소리를 내뱉고 냉큼 내빼긴 했지만, 사실 인간 싫어하고 돈 좋아하는 그녀의 속마음은 사뭇 달랐다. ‘이렇게 쉬운 남자였나, 에를 드 라트랑!’ *** 이혼의 대가로 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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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로
에브리웨이
총 6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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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첫눈에 반할 만큼 아름다운 브라이트 신전의 천사, 아가일에게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비밀이 있다. 남들의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살아가려던 그녀에게 폭풍우와 함께 찾아온 제 2 황자 디온은 대뜸 이상한 제안을 하는데……. “사제님만 괜찮으시다면, 같이 떠나주시겠습니까?” 말투도, 출신도, 외모도 전부 다르지만 다정하게 휘어진 황금빛 눈동자가 과거의 그와 닮았다. ‘너를 위해서 한 일이야.’ 형형하게 빛나는 황금빛 눈동자와 목을 긁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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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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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옐
크라운 노블
총 3권완결
4.0(2)
멜이 만든 세상, 올라므. 그리고 멜에게 받은 에너지. 인간들은 그 에너지를 수치로 매겨 사람을 나누기 시작했고, 저수치의 에너지 보유자를 로지라 불렀다. “여기서 하고 싶은 거라도 있어?” “잡화점.” 킹 가문의 루이는 어쩐지 산드라를 처음 본 순간 기묘한 감정에 빠졌고, 그녀가 로지인 것을 알면서도 묘한 매력에 인연을 이어 간다. “졸업하면 이제 어디서 선배를 볼 수 있어요?” “잡화점.” 어른들의 사정을 참을 수 없어 도망치듯 도착한 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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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유리
사막여우
4.1(14)
왕국의 수치, 가련한 공주 라우라는 반강제로 정략혼을 하게 된다. “외지인이면 늑대의 밥으로, 영지민이면 설산 정상에 맨발로 세워 둬라.” 냉기 서린 눈빛 하나로 마법처럼 모두를 얼어붙게 하는 남자. 밤이면 밤마다 피를 보지 않으면 미쳐 버린다는 악독한 남자. 남편이 될 카이드 엘 알리어스는 사회적 지위, 재산, 능력만큼이나 잔혹하기로 유명했다. ‘적어도 인간이면 말은 통하겠지. 설득해보고 수틀리면 도망가자. 나라가 망할지 말지는 이제 내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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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즈
로망띠끄
3.0(1)
아주 오랫동안 소꿉친구를 짝사랑한 지안, 그런 지안의 스물아홉 생일날 소꿉친구 유찬은 새로운 여자친구를 데려온다. “정말 바보 맞네. 생일 축하해. 유지안.” 씁쓸한 생일을 보내고 있을 때, 지안의 앞에 나타난 건 세강이었다. 이 남자는 그때도 지금도 소꿉친구 때문에 힘들어하는 지안의 곁에 당연하듯이 함께 있었다. 짝사랑에 지쳤으나 여전히 짝사랑을 진행하는 지안은 세강을 밀어내지만, 세강은 밀릴 생각이 없는 듯 손바닥 위의 꽃잎처럼 조금씩 지안
김기온
라렌느
4.4(147)
“그래, 남편을 사자.” 왕국 제일의 상단을 이끄는 ‘미혼’, ‘평민’, ‘여성’ 상단주. 칼리는 재산을 노리는 구혼자들을 참다못해 연하의 몰락 귀족을 기간제 특수 고용직으로 전격 채용한다. 가진 거라고는 미모와 젊음뿐인 이 귀족 소년의 대외적 직책은 ‘상단주 부군’. 통칭 남편님! “……애가 착해. 진짜로, 너무 착해서.” 고용계약에 그치지 않고 더 잘해주고 싶다는 이 마음은 뭘까. “당신을 사모하는 제 모습은 처음 보시잖아요. 그전까지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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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쌉
블라썸
3.6(20)
남주와 여주 사이를 방해하는 남주의 약혼녀 ‘플로라 디아트리’에 빙의했다는 걸 깨달은 순간부터 내 목표는 하나였다. 맹약으로 맺어진 결혼을 잘 해내고, 1년 후 남주인 ‘펠릭스 페체도르’와 이혼하기.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제가 만들었습니다.” 나에게 직접 만든 꽃다발을 선물하고. “그러니 스스로를 아프게 하는 말은 하지 마십시오.” 다정하고 따뜻한 말로 나를 감싸주며. “플로라와 결혼해서 다행입니다.” 어여쁘게 웃는 그를 사랑하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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