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디
에클라
3.4(5)
“얘도 참. 내 좀 난폭하게 당한 적은 있어도 임신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아, 헐. 오랜만에 익숙한 공간에 돌아와 긴장이 풀린 탓일까, 안 해도 될 말이 툭 튀어나오고 말았다. 그녀가 말을 주워 담을 새도 없이 유리 깨지는 소리가 사방으로 튀었다. 사율의 손에서 미끄러진 찻잔이다. “예…에?” “…스승이 말이 헛나왔구나. 신경 쓰지 말거라.” 그야말로 넋이 나간 사율의 앞에서 월하마저도 당황한 채 몸을 벌떡 일으켰다. 위험 경보 당나귀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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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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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폴히
동아
4.4(4,025)
#로맨스판타지#회귀#루프#미남미녀여주#다정남#후회남#존댓말남#운명적사랑#로맨틱코미디#성장물 두 번의 삶과 두 번의 결혼. 모두 실패했다. 다시 시작된 세 번째 삶, 레아는 비혼을 외친다. 그러나 이번 삶은 시작부터 이상하다! 긴 삶 동안 차갑던 남자 줄리앙이 다정남으로 돌변했다. 열렬한 구애를 펼치는 줄리앙에게 레아는 한 가지 제안을 하게 되는데. "당신이랑 평생 살고 싶은지 아닌지까진 아직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것만은 분명해요. 난 당신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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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킨
크라운 노블
총 5권완결
0
세르디아 백작이 키운 비공식 사병, ‘검붉은개’. 나는 그들 중 하나였다. 노예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으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시키는 대로 얌전히 사냥감을 물어다 줬건만. “살아남아.” 죽음을 맞이하고서야 너의 존재를 기억해 낼 수 있었다. 대상을 잃은 기도 소리. 가슴에 박혔던 검이 뽑히며 아득해지는 의식. 신의 보호 아래 영광이 드리웠던 제국은 모든 게 부서져서 잔재밖에 남지 않았다. 분명, 그래야 했는데……, ‘시르페온 델 트란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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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요
CL프로덕션
총 3권완결
3.3(3)
적국의 왕과 사랑에 빠졌다. 많은 역경을 딛고 다니엘라와 벤자민은 영원을 맹세했다. 맹세는 유효했다. 그가 모든 기억을 잃기 전까지는. "그대가 그 마녀인가? 여기서 불결한 야만인처럼 보이는 건 그대밖에 없군." 언제나 상냥한 빛을 띤 갈색 눈이 지독하게 그리웠다. 그러나 그 다정하고 예쁜 사람은 온데간데 없고, 다니엘라의 군대를 도륙했던 전장의 악몽이 그곳에 있었다. "부디 다음번엔 쓸모가 있는 결혼을 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전하." 바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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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미광
라비바토
총 6권완결
4.5(98)
“은혜를 갚고 싶습니다.” 세상을 구한 뒤, 산속에 은둔하던 용사 사스차에게 낯선 XX가 접근해 왔다. 아데르톤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는 아름답고 비밀스러운 데다…… 야했다. “그런 쪽으로 보답해 드려도 되겠습니까?” 평화로운(?) 일상이 지속되던 어느 날, 그는 떠났다. 그러고는 또다시 갑작스럽게 나타났다. 그것도, “우리 아이가 생겼습니다. 아이를 위해 딱 삼 년만 결혼해 주시죠.”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며. 겉으로는 다정하게 굴면서
소장 3,600원전권 소장 21,600원
박유채
새턴
4.5(2)
*본 도서 외전권에는 리디 선공개 특별외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재활용도 안 될 쓰레기 같은 개발자 놈!” <백작 영애의 낭군 찾기☆> 라는 미연시 게임에 빙의되고 1년. 힘들게 공략한 공략 캐릭터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렇게 현실 세계로 돌아갈 줄 알았는데…. 게임에 빙의된 첫날로 돌아와 버렸다? 게다가 방금 결혼했던 공략 캐릭터가 누구였는지, 기억까지 지워진 상태. 열받은 나는 이번 회차는 공략 따위 집어치우고, 돈이나 펑펑 쓰면서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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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라Lin
슈어
3.9(59)
대한민국의 선량한 시민으로 살아온 나, 어쩌다 보니 로판 소설 속 조연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것도 여주인공에게 홀딱 빠져 온갖 악행을 자행하다 죽는 악역 서브남의 부인으로! 남편이 좋아하는 여주인공을 괴롭히며 맘고생만 죽도록 하다가, 그가 죽을 때 함께 순장당하는 데드플래그 확실한 조연. ‘다시 얻은 인생 2막, 너무 소중하다.’ 그런 개죽음은 피하고 싶어서 일단 이혼부터 하려는데, “이혼은 안 돼.” “…뭐 이 새-” 끼…. 아니지. “네?”
소장 10,500원
도비의꿈
3.7(35)
“이혼해.” 내 통보에 남편 놈이 눈살을 찌푸렸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루이엘라. 우린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니야.” 어린애가 아니니까 이혼하자는 거잖아. 우리는 8년 동안 한 번도 잠자리를 가진 적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결론을 내렸다. 내 남편은 고자 아니면 게이라고. *** 이혼을 통보한 그날, 나는 8살로 회귀했다. 나는 원수 같은 전남편과는 남보다도 못한 친구 사이로 남기로 결심했다. 전남편 때문에 생긴 욕구불만도 다른 놈과
소장 8,400원
츄로시
사막여우
눈 떠 보니 다 읽지도 못한 소설 속이었다. 포옹도 해 봤고 뽀뽀도 해 봤고, 키스도 좀 해 봤지만 아직 남자와 밤을 보낸 적은 없는 내가, 결혼은 두말할 것도 없이 처음인 내가! 서릿발처럼 차갑기만 한 나으리를 유혹해야 한다. “벗겨드리겠습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나와 한 방에 있으면서도 꿈쩍도 하지 않는 내 서방, 개차반 같은 저 나으리를 유혹하려면. “소저, 망측합니다. 벗기다니, 무엇을…….” 나으리, 나랑 한 번만, 딱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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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문산
조아라
3.7(7)
“천도윤이… 결혼한다고?” 첫사랑의 결혼 소식을 온몸으로 슬퍼한 덕분일까? 어떻게 된 일인지, 5년 전으로 타임슬립 해버렸다. 눈 앞에 펼쳐진 과거는 꿈일까, 신이 주신 기회일까. 미처 혼란을 지우지 못한 채로 떠밀려 가게 된 세원고. 온갖 하이틴 드라마의 모티브가 된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사립 학원이었다. 유난히 시설 좋고, 웅장한 곳에서 그녀는 많은 이들을 만나게 된다. 무심코 하는 행동마저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되어 과거의 큰 틀이 움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