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결정된 정략결혼이었고, 맞선은 형식에 불과했다. 고려그룹의 부사장을 맡고 있는 재벌 4세 문동혁은 아내가 될 여자를 만나기 위해 약속 장소인 고려호텔로 나갔다. 하지만 그곳에서 여자로부터 뜻하지 않게 차이게 된다. 동아그룹의 막내딸인 홍나영은 동혁에게 결혼할 수 없다는 폭탄선언을 하고는 그에게 퇴짜를 놔 달라고 애원한다. 동아그룹의 막내딸이 철부지라는 소문을 듣기는 했지만, 이 정도로 생각이 없을 줄은 몰랐다. 난생처음 당해보는 거절에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