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건
텐북
3.9(31)
대 마법 공학 시대. 루시는 친구이자 동업자와 함께 성인용품점을 꾸리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시빌 녹터스, 네 오라비의 이름 맞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펜던 공작가의 미친개에게 찍히기 전까지는. “거기가 안 서.” “……네?” “안 선다고. 내 자지. 사정도 안 돼.” 알고 보니, 오래전 소식이 끊긴 오빠가 도련님의 찬란한 미래를 막아버렸다나? 설상가상 망나니 막내 도련님은 그녀더러 대신 책임지라며 윽박지른다. 억울하다! 억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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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
에클라
4.4(250)
돌아가신 어머니는 늘 말씀하셨다. 누가 봐도 예쁘고 귀한 것은 감히 건드리지 말라고. 주제도 모르고 나댔다간 인생 말아먹기 딱 좋다고 말이다. 나는 그 충고를 충실히 따르며 살아왔다. 불만은 없었다. 어머니의 가르침은 고독하고 고달픈 삶에 언제나 든든한 도움이 되어 주었으므로. 하지만 그 대단했던 어머니도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신 적이 없었다. “…슬라임?” 어느 날 새까맣고, 굼실거리고, 타원형의 두 눈이 노랗게 깜박깜박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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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티차
필
총 2권완결
4.6(222)
유능한 파일럿 헬렌 앳웰. 그녀가 하는 일은 적군 기지 위에 포탄을 떨어뜨리고, 적기를 격추시키는 것. 증오스러운 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그녀를 핍박해 온 제국 사람들을 지키는 일이었다. 스스로를 죽음 속으로 몰아넣던 나날이 벌써 몇 달째. 기적처럼 벽난로 너머 마법사의 편지를 받게 된다. 「너무나도 보고 싶은 헬렌 양에게.」 「당신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필체 연습도 많이 했어요. 차마 못생긴 글씨로 당신에게 편지를 쓸 순 없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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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나
가을편지
총 5권완결
0
성실하지만 감정이 없는 사신 루카와 평범하고 발랄한 여대생 나루는 그만 지옥으로 떨어지고 만다. 지옥의 진풍경 앞에서 지옥보다도 더 강렬하고 뜨거운 인간적인 사랑을 완성하기 위해 사신 루카가 선택한 길은? 지옥보다 더 지옥적인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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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설기
동아
4.2(90)
황실 기사단에서 일하는 말단 회계사 라라는 오랜 연인의 외도 현장을 마주하고 헤매던 중, 기사단 앞의 오래된 술집인 ‘수요일의 기사님’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자신을 뚫어져라 보는 묘한 눈빛의 미남자 잭을 마주하고. 그에게 도움 아닌 도움을 받게 되면서 술김에 함께 하룻밤을 보내고 마는데……. “책임지겠다고 했던 것도 다 잊으셨어요?” 다음 날 아침, 모든 게 처음이었던 자신을 책임지라며 웃어 보이는 남자에게 라라는 술에 취한 자신의 추태를 참아
소장 3,500원
조각을
3.8(15)
작가를 생업으로 삼아 조용한 여생을 살겠다는 달콤한 꿈도 잠시, 공작가의 영애이자 대학까지 졸업한 신여성 스카이 엘레나 코트니는 드높은 현실의 벽과 마주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공작에 오른 언니 알렉스를 생각해서라도 결혼해야 했다. “결혼해야겠어.” 스카이는 비장한 얼굴로 말했다. 지금은 이웃 나라의 왕비가 된 친구 셀리아가 맥주 한 모금을 마시며 대수롭지 않게 물었다. “대학 졸업장이 알려준 진로가 시집이니?” 스카이는 입을 삐쭉이며 끄
소장 3,200원
8910
그래출판
4.2(92)
철컥! 마리엄의 관자놀이에 차가운 총구가 닿았다. 두 손을 들어 올린 채 천천히 눈알을 굴려 옆을 보니……. ‘네가 왜 여기서 나와?’ 악명 높은 해적이자 에스텔로스 제국의 사략 선장인 마리엄 카펜터. 그녀는 전투 중에 폭풍우에 휘말려 무인도에 표류하고, 그곳에서 과거의 연인이자 적국 브리타스의 해군 테오도르와 재회하는데……. “예전 생각나지 않아? 구조될 때까지 할 것도 없는데, 서로 욕구나 좀 풀자.” 마리엄은 악동 같은 미소를 지은 채 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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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코스
이지콘텐츠
총 3권완결
3.8(210)
부유하진 않았지만 사랑스러운 여동생과 다정한 부모님 아래 평화로운 생활을 영위하던 티나.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사건이 벌어지고 말았으니, 결혼식 하루 전날 여동생이 홀연 듯이 종적을 감춘 것! “이 결혼, 반드시 해야 합니다! 계약 위반 시 위반한 측이 배상금으로 열다섯 배를 물어줘야 한다고요, 아버지!” 결국 여동생으로 위장한 채 신랑, 제럴드 노퍽과 식을 올린 티나. 하지만 반나절도 채 지나지 않아 발각이 되고 말자 다급해진
소장 300원전권 소장 4,200원
효천
페퍼민트
3.4(34)
차갑고 딱딱한 돌바닥. 쇠사슬에 걸려있는 가죽 침대. 달빛조자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창문 그리고 쇠창살. 내가 아무리 눈썰미가 없어도 이곳이 감옥이라는 것은 대번에 알 수 있었다. 내가 왜 이런 곳에 와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려는 순간, 나의 머리속에 잠들어있던 기억이 나에게 속삭였다. 나는……. 아니……, 내가 깃든 이 몸은 로잘린 폰 에드버스. 그녀는 내가 몇 번이나 엔딩을 본 연애 게임 ‘장미들의 연대기’의 정말 지독하고 지독한 희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