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설월
베아트리체
총 2권완결
3.6(13)
손으로 어깨를 밀어내자 남자가 툭, 침대 위로 눕혀졌다. ‘울리고 싶다…….’ 출장지에서의 하룻밤. 평소의 유청아였다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하지만 조각 같은 몸, 물기 어린 눈동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신의 취향으로 맞춤 제작한 듯한 남자에게 끌리고 말았다. 그날 이후 완벽하게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또 도망가게요?” 원나잇 상대. 이름도, 나이도 모르는 그 남자가, 절친한 친구의 남동생이라고 눈앞에 앉아 있었다.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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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작가
하늘꽃
3.3(13)
대용그룹 막내아들, 차도현. 의문의 교통사고로 혼자 생활이 불편한 그는 재활과 요양을 위해 개인 간호사를 고용하게 된다. “여 선생, 다음 주부터 용인으로 출근해야겠어.” “네에에에?!!!” 명문대 간호학과를 차석으로 졸업하고, 대학병원 정형외과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며 앞으로 꽃길만 걸을 줄 알았던 여예진 간호사. 갑자기! 뜬금없이! 어디를 가라고?!!! . 결국, 예진은 일명 ‘개또라이’라는 그 차도현 본부장 집에 들어가게 된다. 옷을 벗기라고
유재희
나인
4.2(895)
우리의 세계는 그날 끝났다. “여기까지만.” 다정했던 입술로, 사랑을 속삭이던 목소리로 끝을 고했던 그날. 두 사람의 세계가 부서졌다. 그러나 그녀는 무너지지 않았다. 긴 시간을 따라 기억은 흐려졌고 상처는 아물었다. 김도영은 그런 사람이었다. “보고 싶었어.” 주형준, 그를 다시 마주하기 전까지는. “우리, 왜 헤어진 거예요?” 감정이 기억을 찾아내었고 기억은 과거를 부른다. “헤어지지 못했어. 단 한순간도.” 그리고 오래전에 멈췄던 시간들이
소장 3,500원
현민예
텐북
4.6(11,497)
절벽 위에 외로이 있는 초가집 하나. 그곳에는 왕의 자리에서 폐위된 사내가 유폐되어 있다. 나는 병든 아비를 대신하여 그를 감시한다. 어떤 이들은 그가 친모와 간음을 했다고 하고, 다른 이들은 그가 수백의 처녀를 겁탈했다고 했다. 하지만 소문과 달리, 내 눈에 비치는 그의 모습은 그저 외롭고 자상한 한 남자일 뿐이었다. "얘, 아가. 우리 서로 이름 지어 주지 않으련?" 이 양반이 미쳤나. 너무 외로워서 미쳐버렸나 보다. “네 이름은 호랑이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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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이
오후
4.4(2,501)
나를 할퀴며 끊임없이 파고들던 가난. 뿌연 날들 속에서 어른이 되고 싶던 내가 너를 만났다. 순도 높은 진심만을 말하며 빛을 내던 소녀. 어떻게 그런 너에게 빠져들지 않을 수 있을까. 나 없던 13년 사이 누군가가 새겨 놓은 네 흉터마저도 내겐 찬란한 빛과 같았다. 지금도 쉽게 나를 소년으로 만드는 너. 그리고 남자가 되어 너를 바라보는 나. 위태롭고 처연했지만 누구보다 아름다웠던 널 여전히 가지고 싶어하는 내가 있다. 내 젊음의 또다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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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안
탐
3.8(9)
예상치 못한 사고로 단 하나뿐인 가족이었던 친언니를 잃고 기억까지 잃어버린 수연. 수연은 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고자, 고민 끝에 언니의 약혼자였던 은성을 찾아간다. 은성과의 만남이 계속될수록 그에 대한 연민을 품고, 자신의 마음을 혼동하는 수연. 그리고 점점 누구의 기억인지 모를 조각난 기억들이 돌아오는데. 이뤄져서는 안 되는 금단의 관계 속에서 마음은 점점 피폐해져만 가고 뭔가 잘못되었다고 느낄 때 어둠 속 진실의 내면이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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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냐냐
알에스미디어
0
자신을 입양하고 파양했던 부모를 만나기 위해 돌아온 한국에서 뜻하지 않게 처음 만난 여자와 원나잇을 했다. 하룻밤의 인연이라고 생각했지만 의외의 장소에서 재회한 그녀에게 자꾸만 시선이 간다. “그렇게 촌스럽게 굴 거 없어. 너만 모르는 척 하고 싶은 거 아니야.” 차갑게 일갈해 보지만 그녀에게로 향하는 마음을 멈출 수가 없다. “마음을 원하는 일 없이 서로를 위로하기 위해 함께 있자. 이보다 더 완벽한 위로는 없을 거야.” 결국 마음은 배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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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천
페퍼민트
3.4(34)
차갑고 딱딱한 돌바닥. 쇠사슬에 걸려있는 가죽 침대. 달빛조자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창문 그리고 쇠창살. 내가 아무리 눈썰미가 없어도 이곳이 감옥이라는 것은 대번에 알 수 있었다. 내가 왜 이런 곳에 와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려는 순간, 나의 머리속에 잠들어있던 기억이 나에게 속삭였다. 나는……. 아니……, 내가 깃든 이 몸은 로잘린 폰 에드버스. 그녀는 내가 몇 번이나 엔딩을 본 연애 게임 ‘장미들의 연대기’의 정말 지독하고 지독한 희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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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탠저린)
로맨스토리
4.0(56)
12년을 사랑했던 남자와의 이혼. 끝이라고 생각했던 이별이었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여행 다니면서 말이야. 네가 제일 보고 싶더라.” 징한 사랑의 마침표. 물음표가 되어 다시 시작된다. 헤어지고 다시 하는 연애. 본격 재결합 로맨스 〈내가 이혼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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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해조
하트퀸
총 1권완결
2.0(2)
“우리, 너무 요즘 불붙은 것 같아.” “그래서…… 싫어?"" 백마리, 14세. 정희언, 17세. 유독 더운 여름날,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백마리는 오빠가 데려온 친구 정희언과 마주친다. 집에 가족이 아닌 타인이 오는 상황이 불편한 마리는 희언을 싫어하지만, 어느새 그를 짝사랑하게 된다. 마리는 희언이 자신을 친동생처럼 생각한다고 믿고 그를 포기하려고 하지만……. 그러나 수능을 치른 희언은 입대하기 전날, 그녀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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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이
봄 미디어
4.2(673)
“선배가 나 좋아하는 게 더 빠를 걸요.” 뭐든 다 가질 수 있을 것 같았던 그때 처음 만났던 널 “이번엔 내가 선배를 살게요.” 모든 걸 잃어버린 지금 다시 만난 나, 박이삭 “나 너 안 싫어하거든. 그렇다고 딱히 좋아하지도 않지만.” 모두가 날 미워한다고 믿었던 그때 처음 만났던 널 “사 줄래, 나? 결혼하자, 우리.” 사랑보다 미움이 익숙해진 지금 다시 만난 나, 최수완 “잘됐네. 나도 울고 싶었는데.” 모든 걸 잃었음에도 여전히 눈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