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설마 피야?” 응, 피야. “여기는 또 왜 다쳤고?” 너 화나게 한 놈 혼내주다가 좀 다치긴 했지. “이렇게 되느라 저번 수업 못 들어왔던 거야?” 반절 남기고 들어올 수 있었는데 이거 사 오느라. “왜 아무 말도 안 하는 거야!”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사람인 것처럼, 소중한 사람인 것처럼 걱정해 주는 네 모습을 조금만 더 보고 싶어서. 이게 꿈이 아니라는 걸 깨닫는 데 시간이 좀 걸리거든. “김다한, 너 진짜 아무 말도 안 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