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우리에서 만나는 고품격 그래픽 로맨스! 그 남자는 정인의 첫사랑이었다. 제대로 말 한번 걸어 본 적도, 이름도 모르는, 하물며 삶에 치여 그새 잊히기 시작한 사람이라 해도, 정인에게 하태웅이란 남자는 분명히 첫사랑이었다. 그런 첫 사랑과의 재회가 이런 식으로 꼬일 줄이야. 잠시 기절을 했다가 깨어났더니 낯선 곳에 납치되어 있고, 그 이유가 그녀의 몸 안에 숨은 구미호 때문이라고 하고, 그 때문에 첫사랑인 태웅은 단검을 들이민 채 그녀를 죽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