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비
LINE
4.0(11)
오늘 처음 맞닥뜨린 공유하의 형 공무해는, 다울의 평생을 뒤집고도 남을만한 남자였다. “작가 동생은 귀신이라도 봤나 봐, 그리 놀라는 거 보면.” 딱딱한 어조가 아니었다. 예상 외로 폭신하고 매끈한 목소리였다. 세상에. 연욱이 제게 말을 걸고 있었다. 다울은 하마터면 공무해를 향해 연욱아 하고 부를 뻔했다. 연욱은 다울이 그리는 BL 웹툰 ‘지치지 않아’의 등장인물이자, 다울이 꿈꾸는 모든 사심을 고스란히 반영한 이상형이었다. 공무해에게 연욱에
소장 3,300원
지혜인
마롱
3.7(7)
“하셔도 돼요. 전… 준비됐습니다.” 섬처럼 고요한 중원의 집에 어느 날 쳐들어온 걸 그룹 멤버, 로라. 미심쩍은 마음은 뒤로하고 먹여 주고 재워 줬더니 감히, 지금 날 스폰서 취급해? “얼마면 당신을 팔아넘길 수 있는 건가?” 읽어 낼 수 없는 호의를 무감한 표정으로 베푸는 남자, 중원. 이 남자라면 조금쯤 숨통이 트일 거라 믿었는데 돌아온 것은 차가운 흥정이었다. “처, 천억… 천억이요!” “천억이라. 그런 큰돈은 없는데, 아쉽게 됐군.”
소장 3,600원
봉다미
동아
총 2권완결
4.4(2,822)
#현대물, #전문직, #연예인, #나이차커플, #계약연애/결혼, #선결혼후연애, #능력남, #까칠남, #무심남, #상처녀, #동정녀, #순진녀, #무심녀, #엉뚱녀, #잔잔물, #성장물, #힐링물 “내년 안으로 결혼을 하든지 딴따라 때려 치고 가업을 물려받든지 해.” “지금 시대에 그런 말도 안 되는 얘기를…… 못 합니다.” 잘나가는 배우임에도 결혼을 위해 맞선까지 보는 사대독자 차무현. “아무리 생각해도 네 할아버지 이해가 안 돼. 네가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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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길
우신북스
4.5(17)
이봄, 그리고 지윤혁. 그 남자, 지윤혁에겐 약혼녀가 있었다. 그런데 이 남자, 봄을 보고 자꾸 웃는다. 설레면 안 되는데, 걷잡을 수 없는 마음은 이미 사랑으로 변해 있었다. 이여름, 그리고 박하영. 아이 둘을 키우며 도장을 운영하는 싱글 대디 여름의 앞에 나타난 눈부신 하영. 그런데 이 여자, 상처가 너무 많다. 자신이 지켜 줘야 할 것만 같다. 이가을, 그리고 한시준. 가을은 뭐든지 느리다. 그런데 한시준, 이 남자만은 모든 게 빨랐다.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문은숙 (Nana23)
로망띠끄
3.6(5)
Just a one shot. 건곤일척의 승부. 전부를 얻거나 전부를 잃는 거다.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비춘다면 나는 이 마음에 목숨이라도 건다. 어차피 상처가 될 거라면 지금 완전히 도려내고 만다. 나는 이제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한다. 지체할 시간은, 없다. 도우의 굳게 다물렸던 입술이 다시금 열렸다. “사랑해.” -본문 중에서- 어쩐지 이 사람, 몹시 달콤할 것 같아. 그런 생각이 멍해진 머리 저편에서 다른 누군가가 속삭여주는 것처럼 떠올랐
소장 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