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샤
하트퀸
4.2(159)
친구의 부탁으로 대신 나간 맞선 자리. 인하의 목표는 단 하나였다. 어떤 여자가 나오든, 30분 안으로 예의 바르게 거절하고 돌아서는 것. 상대로 나온 정안은 단정하고 가녀린 인상의 여자였다. 차분하고 반듯하게 거절하는 모습이 역시나 맞선에 흥미는 없어 보였다. 인하가 자리에 앉은 지 딱 10분. 두 남녀는 미련 없이 담백하게 만남을 끝냈다. 어차피 다시 만날 일 없는 사이였으므로. 그런 줄 알았는데. 호텔 라운지 바에서 다시 마주한 그녀의 모
소장 3,600원
김지애
텐북
4.1(244)
“계속 자는 척 하려나보네. 일어난 거 다 아는데.” 무슨 상황인지 정확하게 파악이 되지 않는 것은 여전했다. 지금 내가 좆됐다는 것만 빼면 말이다. “부끄러워서 그래?” 이불 바깥에 있는 남자는 능글맞기까지 했다. 저 새끼가 진짜. 대학 후배이자, 부서 신인 사원인 박건지와 잤다. 젠장! 때는 바야흐로 대학시절, 문헌정보학과의 자랑이었던, 박건지. 누구나 눈독을 들였던 남자, 박건지. 그런 건지가 개수작의 귀재인 소담의 레이더에 걸리지 않을
소장 3,300원
밀밭
피플앤스토리
3.4(190)
캔디 하나로 시작된, 비밀스러운 플레이 고교 동창 단하와 민재는 서로를 짝사랑하는 쌍방삽질 관계! 그러나 고백했다가 우정이 망가질까 두렵다. 리포트 산더미에 졸업논문까지 써야 하는 단하에게 민재는 아까 본관 앞에서 받은 캔디를 주고, 자신도 하나를 먹는다. 그날 저녁, 과제를 위해 넓은 자취 아파트에 모인 두 사람. 민재는 뒤늦게 몸이 뜨거워지는 걸 느끼며 의식을 잃는다. “이것 좀 풀어줘. 내가 왜—.” 민재가 겨우 눈을 떠보니 손목이 결박된
소장 2,000원
노승아
에피루스
4.3(119)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키스가 형편없다는, 그 말도 안 되는 이유로 7년간의 연애에 종지부를 찍은 날. 내 한탄을 듣고 있던 녀석은 날 구원해주기로 결심한 듯 제안했다. “내가 좀 가르쳐 줘?” “뭘?” “섹스를 부르는 키스.” 자신만만한 미소를 입에 건 녀석은 이미 친구가 아니었다. 내 입술을 바라보는 재원은 매력적이고 야한 늑대 그 자체였다. 화려한 커리큘럼으로 무장한 녀석의 수업이 그렇게 시작되었다. 학구열 불타오르는 키스 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