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애
텐북
4.1(244)
“계속 자는 척 하려나보네. 일어난 거 다 아는데.” 무슨 상황인지 정확하게 파악이 되지 않는 것은 여전했다. 지금 내가 좆됐다는 것만 빼면 말이다. “부끄러워서 그래?” 이불 바깥에 있는 남자는 능글맞기까지 했다. 저 새끼가 진짜. 대학 후배이자, 부서 신인 사원인 박건지와 잤다. 젠장! 때는 바야흐로 대학시절, 문헌정보학과의 자랑이었던, 박건지. 누구나 눈독을 들였던 남자, 박건지. 그런 건지가 개수작의 귀재인 소담의 레이더에 걸리지 않을
소장 3,300원
밀밭
피플앤스토리
3.4(190)
캔디 하나로 시작된, 비밀스러운 플레이 고교 동창 단하와 민재는 서로를 짝사랑하는 쌍방삽질 관계! 그러나 고백했다가 우정이 망가질까 두렵다. 리포트 산더미에 졸업논문까지 써야 하는 단하에게 민재는 아까 본관 앞에서 받은 캔디를 주고, 자신도 하나를 먹는다. 그날 저녁, 과제를 위해 넓은 자취 아파트에 모인 두 사람. 민재는 뒤늦게 몸이 뜨거워지는 걸 느끼며 의식을 잃는다. “이것 좀 풀어줘. 내가 왜—.” 민재가 겨우 눈을 떠보니 손목이 결박된
소장 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