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사이다
애프터
4.1(28)
헤어진 구남친에게 청첩장을 받았던 날 지연은 단 하루만이라도 다른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야한 옷을 입고, 센 화장을 하고, 킬힐을 신는다 어머니의 생신을 기념해 오랜만에 가족을 찾아갔던 날 아버지는 이안의 멱살을 잡으며 네 형이 아니라 네가 죽었어야 한다는 비난을 퍼붓는다 미친듯이 비가 쏟아지던 날 완전히 혼자가 되어버린 날 인생이 나락을 향해 직진하던 날 이안은 갈 곳이 없어 보이는 여자에게 호의로 지폐를 내밀고 그의 의도를 오해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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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이랑
릴리스
총 2권완결
4.3(74)
1학기 기말고사를 몇 주 앞둔 어느 날, 여름은 평소 존경하던 서인주 교수로부터 청각장애 남학생의 수업 통역 부탁을 받게 된다.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시계토끼처럼 바쁘게 달려가는데 복도에서 우연히 부딪힌 빨간 머리의 잘생긴 남자는 좀 비켜달라는 여름의 말을 들은 척 만 척, 씩 웃고 가버린다. 약속 시간에 늦은 여름이 허겁지겁 강의실에 들어서는데 왜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지. 수업 통역을 도와주기로 한 남학생의 자리에 방금 전 마주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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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밀
밀리오리지널
4.0(61)
“아직 그대로입니까.” “뭐가요?” “누굴 만날 여유 없다는 거, 여전해요?” 희수는 대꾸를 삼갔다. 어떠한 심적 변화를 기대하기에 사흘은 지극히 짧은 기간이었다. 현욱도 그걸 몰라서 물은 건 아닐 터였다. 고개를 주억거린 그가 이어 말했다. “여기서 매달리면 부담스럽기만 할 테고.”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는 말 듣자는 거 아닙니다. 다만 내가 제안을 하나 하고 싶은데.” “제안… 이라뇨?” “은희수 씨.” 나직이 불린 이름에 희수는 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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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
피우리
5.0(6)
* <그대가 숨 쉬는 나의 무대>의 19세 개정판입니다. 전체적인 개정 및 외전이 새로이 추가되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사랑의 터널 앞에서 만났고, 결국 그 끝을 알 수 없는 터널 안으로 함께 걸어 들어갔다. “어떻게 내 심장이… 이다지도 멋대로 움직일 수가 있을까….” 시연이 자신의 심장에 손을 얹고 눈은 그를 바라보며 독백하듯 말했다. “나도 그래. 이런 말도 안 되는 감정이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어. 그런데 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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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후
동아
4.1(87)
민신우. 효진 화학의 상무로, 명실상부한 효진 그룹의 후계자 한시원. 재벌 3세란 이름을 내걸지 않고, 작곡가로 커리어를 쌓고 있는 그녀. 겹치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의 인생이 선 자리에서 하나로 만났다. 효진 그룹의 후계자라는 위치는 모두가 탐내는 사윗감이었지만, 민신우에게는 유일한 단점이 있었다. “제 딸이 이 결혼에 방해가 되는 겁니까?” 하지만 시원은 오히려 그 사실을 반기며 그와 결혼을 하겠다 결심하는데. 아무도 몰랐던 딸을 가진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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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지
봄 미디어
4.2(26)
강당에서 혼자 축구 연습을 하는 하준에게 반한 수아는 조심스럽게 고백을 했지만 그 용기가 닿은 건 차하준이 아니라 웬 낯선 남자였다. “좋아한다고요.” “하준이를?” 첫 번째 고백, 실패. “나 오빠 좋아해요!” “……너 민망할까 봐 자는 척하는 중이었는데.” 두 번째 고백, 실패. “……오빠! 나 오빠 좋아해요!” “못 들은 거로 해 줄게.” 세 번째 고백, 실패.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 고백은 하준에게 닿았지만 거절당하고 말았다. 세 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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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영
신영미디어
4.4(14)
* 키워드 : 현대물, 재회물, 오래된연인, 첫사랑, 친구>연인, 뇌섹남, 능력남, 다정남, 짝사랑남, 순정남, 평범녀, 다정녀, 털털녀, 오해, 천재, 달달물, 잔잔물, 성장물, 힐링물 소꿉친구 예준과 연애 중인 지효에게는 다른 사람에게 말 못 할 고민이 있다. 그건 바로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이 미워지고,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을 잃는 병. “나 더 이상 안 사랑해? 그런 거 설마 아니지?” “…….” “왜 아무 대답이 없어.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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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애프터
총 3권완결
3.8(1,034)
*책 표지를 새롭게 교체했습니다. 내용에는 변화 없으며 새로 다운로드 받으시면 새로운 표지가 적용됩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 스물아홉 살 흔녀, 모솔, 짝사랑 11년 차 오청하. 고도비만에 말더듬이였던 고등학생 시절, 왕따를 당하던 자신을 구해준 수호천사 같은 아름다운 외모의 멋진 남자에게 한눈에 반했다. “나, 괜찮은 사람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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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서
4.2(6)
테이블로 젓가락을 내려놓는 지연의 손이 희미하게 흔들렸다. “선생님.” “네, 강 대리님.” 착하고 바른 목소리와 말투. 지연은 비로소 하신이 일부러 깍듯하게 그녀를 지칭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 아시는 거죠?” “…….” 이번엔 하신이 대답 없이 물끄러미 그녀를 응시했다. 그의 눈동자가 창문을 투과해 온 햇빛에 닿아 반짝였다. 흥미롭고 재미있었다는 듯이 바라보는 눈에는 생기가 넘치는 것 같았다. “제가 그 강지연이라는 거, 아시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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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래
R&Moon(알앤문)
총 4권완결
3.3(19)
10년간 사귀던 남자친구에게 새 여자가 생겼다. “피곤하다. 창윤아, 우리 여기서 그만하자.” 함께 있을 때도 새 여자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탓에 인내심에 한계를 느껴 이별을 통보한다. 기다렸다는 듯이 사랑은 사랑으로 잊는다며 맞선을 권하는 엄마의 등쌀에 못 이기는 척 나간 자리. “선우 팀장님?” 맞선 상대가 옆팀 팀장이라고는 안 했잖아! “우리 제대로 만나보는 건 어떻겠습니까.” “...후회하지 않겠어요?” “후회 따위는 하지 않습니다.”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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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돼냥이
조은세상
2.3(3)
“서영아! 눈 좀 떠봐. 응? 내가 잘못했어…….” 행복만 가득할 줄 알았던 결혼생활. 하지만 남편과의 관계도, 아이도 잃었다.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아무도 저를 알아볼 수 없는 곳으로 떠나온 지도 벌써 5년. 그래서일까, “서영아. 윤서영.” 그가 저를 찾아올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저녁이나 먹지.” “밥 먹고 싶은 마음 없어요.” “우리가 밥 한 끼 못 먹을 사인가?” “얼굴 보며 밥 먹을 사이도 아니죠.” 냉정하게 밀어내는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