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도르신
와이엠북스
총 2권완결
4.7(237)
“발레리나 씨. 또 만나네요. 오늘도 춤추려고요?” 발목 부상으로 좌절하고 있던 유연은 홀로 춤을 추다 자신을 권투 선수라 소개하는 남자, 채율을 만난다. “저는 져도 상관없어요. 링에 올라가는 게 너무 좋거든요. 시합하는 그 순간이 너무 좋아서 권투를 계속 하는 거니까.” 유연을 향해 언제나 배시시 웃어주는 그는, 권투가 삶의 전부라고 하는 그는, 펀치 드렁크 증상으로 더 이상 링 위에 서서는 안 되는 사람이었다. “발레를 다시 해야겠다고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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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탠저린)
다향
4.1(250)
※ 본 도서는 타 출판사에서 출간된 <독신주의보>의 개정판으로 제목 변경 및 본편 내용이 보충되고, 새로운 외전이 추가되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원래 그렇게 밥을 무식하게 먹어요?” “무식하게 먹는 건 어떤 건지 궁금하네요.” “삐졌어요?” “삐진다는 건 어떤 건지 또 궁금하네요.” 화통하게 웃는 그녀를 따라 시환도 잠깐 입꼬리가 올라갔다. “그쪽이 참…… 이 백반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백반 같은 남자랑 만나 보는 건 어떻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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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혜
스칼렛
4.4(321)
쓴맛의 과거에 좀처럼 무뎌지지 못하는 우리가 다시 만난다고, 상처가 덮어질 수 있을까? “가끔 안부, 물으면 안 되겠지?” “싫어. 네 만족을 위해 코앞까지 끌고 와서 먹나 안 먹나 확인까지 하는 거 나는 불쾌해.” 무뎌지지 못한 나는 너를 단번에 알아봤어도 너는 기억조차 폭력이라 나를 한 번에 알아보지도 못했음을. 그래, 내가 무슨 권리로 네가 잘 사나 그걸 확인하고 위안 삼을 수 있을까. 그것은 이상한 동질감이었다. 나는 엄마를 잃고 부서진
소장 4,700원
차예
AURORA
3.9(76)
집어삼킬 듯한 남자의 탐욕스러운 눈빛에 온몸이 타는 것처럼 뜨거웠다. 손을 올려 가슴을 가리려는 해진의 손목을 잡아 누르며 손등으로 젖가슴을 느릿하게 쓸었다. 남자의 농밀한 손길에 절로 신음이 흘러나왔다. “여전히 예민하고.” 웃음기 어린 치훈의 음성에 해진은 입술을 깨물었다. 단지 그의 손이 스쳤을 뿐인데 유두가 단단하게 일어섰다. 엄지손가락 끝으로 유두를 꾹 누르며 원을 그리듯 둥글게 굴리던 남자가 일순 젖가슴을 힘껏 움켜쥐었다. 커다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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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막웃었잖아(지현)
총 6권완결
4.2(281)
“넌 무슨 생각으로 결혼했니?” 요은은 그 남자를 사랑했다. 청혼을 한 건 자신이지만 그도 같은 마음일 거라 생각했다. “네가 하자며? 네가 날 필요로 했던 거, 그게 내 이유야.” 원규는 그 여자가 필요했다. 자신을 가둔 족쇄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이 방법밖에 없었다. 첫 만남에서 결혼까지 3개월. 요은은 그것을 ‘운명’이라 생각했고 원규는 ‘필요’라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요은은 이태원의 한 바에서 원규가 숨겨 왔던 비밀에 대해 알게 되
소장 2,500원전권 소장 14,500원
백호랑
윤송벨리
4.2(129)
세계의 끝에서 봄을 만나다. 세상의 끝으로 도망친 여자 한은설, 세계의 끝으로 쫓겨간 남자 서강후. 절망의 끝에서 마주한 단 하나의 사랑 *** 사망할 뻔했다. 한은설 때문에. 쾌감에 몸이 바스러질 뻔했다. 진심을 삼키며 손을 뻗어 그녀의 여흥을 훑어내린다. 파리한 여자의 경련을 손끝으로 매만지다 문득, 처음이라는 여자의 말이 궁금해진다. 처음을 가졌다는 유치한 오만이 우스워 픽 무심히 웃는다. 그 웃음이 마음에 들었는지 여자도 함께 웃는다.
소장 3,100원
로퓨어
텐북
총 3권완결
4.2(279)
돌연 전 세계에 창궐해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C 바이러스. 심한 열병을 동반한 장기 손상을 유발해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이를 극복한 확진자와 그들의 자손에게서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 초능력자(에스퍼)로 각성한다. 보유한 에스퍼가 국력, 그 자체가 된 혼란의 시대 속에서 그들의 폭주를 효율적으로 막을 수 있는 가이드들의 필요성은 점점 높아져만 간다. 이는 국운을 좌지우지하는 병기, 신태준 소령도 마찬가지였다. 자신만의 가이드를 찾아 오랜
소장 3,500원전권 소장 10,500원
강선애(지니안)
로맨스토리
2.3(3)
“……읏응.” 깊이 파고드는 그의 입술에 혜수가 짧게 숨을 내뱉으며 신음을 흘렸다. 서로 맞닿은 숨결이 너무도 뜨거웠다. “이제 어디 안 갈 겁니다. 혜수 씨가 괜찮다고 해도…… 이제 못 헤어질 것 같아요.” 진우가 입술을 떼고 호흡을 가다듬는 혜수를 향해 말했다. 진득한 키스로 인해 목소리가 살짝 잠긴 진우의 목소리는 더없이 좋게 들렸다. ---------------------------------------- 학교폭력의 피해자. 폭력의 상처
소장 2,800원전권 소장 5,040원(10%)5,600원
지수현
에버애프터
총 4권완결
4.4(142)
“비나이다, 비나이다. 이곳에서도 쌀알이 늘 떨어지지 않고 넘치게 해 주세요.” 열네 살의 나이에 경성으로 시집온 쌀례. 모든 것이 낯설고 아직은 어렵지만, 주변 사람들이 배고프지 않고 평안한 삶을 누리도록 매일매일 정안수를 떠놓고 기원하기도 하고, 경성대학생 남편 선재의 제안대로 그와 글공부를 하는 아직은 어린 새색시. 처음에 제목조차 알아볼 수 없었던 <님의 침묵>이라는 시를 이제 쌀례는 이해한다. 소녀는 님의 향기로운 목소리에 귀 먹고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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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현
4.2(263)
“넌 왜 연애를 안 해? 좋은 사람 소개시켜 준다고 그래도 마다하고.” 결은 덜컥 당황스러웠다. 수연에게 한 번도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적이 없었다. 수연이 사랑했던 사람과 파혼을 하며 울던 그날의 기억이 생생해서. 자신이 좋아한다고 표현하는 그 순간부터 수연과 거리가 생길까 봐 결은 무서웠다. 이대로, 정말 이대로 영원히 대표와 비서의 관계로 남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하였다. 수연아, 그렇게 부르고 싶은 걸 하루에 몇 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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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
봄 미디어
4.0(186)
*본 도서는 2016년 출간된 타사 작품으로, 봄 미디어에서 독점으로 개정하여 전반적인 내용 수정 후 출간하는 개정판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선생님한테 병 옮기기 싫어요.” “걱정 말아요. 그놈보다 내가 더 무서운 의사니까.” 까칠한 외과 전문의, 강지혁. 그의 환자가 된 여자, 한지민. 어느 날, 느닷없는 사고로 시작된 우연. 서로의 마음이 닿았다고 생각했던 순간, 또 다른 이별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제 자신을 믿을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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