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
크레센도
총 5권완결
4.7(9)
찰랑거리는 금발, 유연한 곡선을 그리는 몸, 향기처럼 풍기는 아름다움. 천사 같은 외모에 잠깐이나마 홀렸던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엔젤라 빌튼은,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라고. 그 원망이 쌓여 하늘에 닿은 걸까. “네 삭막한 심장에 어여쁜 꽃밭을 만들어 줄게. 살고 싶으면, 죽기 싫으면…… 싹을 틔워,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악몽 속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이후, 악행을 할 때마다 엔젤라는 심장에 끔찍한 고통을 느낀다. 그럼에도
소장 3,000원전권 소장 15,000원
안데르센러브
로즈엔
총 175화완결
4.9(3,097)
란테는 학살자 게비몬드의 아내 따위 되고 싶지 않았다. 자신의 고향을 파괴하고 양어머니와 이웃들까지 몰살시킨 미치광이 왕의 아내 따위 되고 싶지 않았다. 살아남았지만, 화려한 보석과 드레스에 감싸인 채 인형처럼 살아가는 삶은 행복이 아니었다. 평화로운 숲속 마을에서 캐 먹던 풀뿌리와 딱딱한 빵이 그리웠다. 돌아가고 싶었다. 벗어나고 싶었다. 죽음을 무릅쓰고서라도. “…천사여.” 믿음 없는 기도로라도. “그대가 수호하는 낙원의 딸이 부르노라.”
소장 100원전권 소장 17,200원
김소공
페퍼민트
3.8(21)
운이 좋게 첫눈에 반한 남자와 결혼했다. 그에게는 강제된 결혼이라는 걸 너무나 잘 알았기에 나 혼자라도 노력하면 괜찮아질 줄 알았다. 그러나 내가 죽을 때까지도 남편은 변함없이 차가웠다. 마음의 병을 이기지 못하고 눈을 감는 순간에는 차라리 잘 되었다며 기쁘게 세상을 떴다. 아니, 뜬 줄 알았는데. "좋은 아침." 내내 갈망했던 다정한 눈빛으로 그가 인사를 건넸다. "내가 아직도 꿈을 꾸나 보죠?" "그건 모르겠지만 우리가 오늘 신혼 이틀째라는
소장 1,300원전권 소장 13,300원
총 131화완결
4.9(2,450)
소장 100원전권 소장 12,800원
하연월
필
총 2권완결
4.2(6)
「한겨울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 아래, 너의 친구 루스가.」 꽤 정성스럽게 쓴 것이 누가 보면 당사자가 쓴 글이라고 할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종이를 쥔 두 손에 힘이 들어갔다. 누구든지 간에 계획적이고 악의적인 방법이다. 손에 쥔 종이의 첫 문장은 이렇게 쓰여 있었다. 「셀럿에게.」 셀럿은 누구에게도 편지를 보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누군가 그녀의 편지에 답장을 하였다. 심지어 편지를 보낸 이는 루스 스카일, 죽은 친구의 이름을 사칭하고 있었다.
소장 4,000원전권 소장 8,000원
유폴히
레토북스
4.7(345)
<본 작품은 2019년에 출간된 작품의 외전 추가 개정판입니다.> 로맨스 소설 속 여주인공 같은 삶을 꿈꾸던 소녀 샬롯은 언니들의 설득에 넘어가 첫사랑 프레드릭을 저버리고 대귀족과의 결혼을 선택하고 만다. 뭇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며 시작된 결혼생활엔 서서히 균열이 일고, 불안하던 샬롯의 삶은 어느 날, 산산조각 나고 마는데. ‘남편이 죽었다. 시체는 사라졌다. 사람들은 모두 날 의심한다.’ 그녀가 쓴 소설 속 등장인물과 똑같은 방식으로 죽어 버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서귀조
오드아이
총 7권완결
3.9(35)
반역자들에게 죽고 회귀했다. 그래서 이번엔 그들과 친해지기로 했다. 친구가 되면 죽이지는 않을 테니까. 그런데. “다 끝나면 떠나게만 해 달라?” 그가 슬쩍 고개를 기울이며 물었다. 물끄러미 응시하는 눈이 알 수 없는 갈증으로 짙어져 있었다. “어쩌지. 나는 그대를 놓아줄 생각이 없는데.” ……이거, 반응들이 뭔가 이상하다. #회귀 #병약여주 #그저 살고 싶은 여주 #여주가 좋아서 미치겠는 남주들 #차가운 집착남1 #다정한 집착남2 #댕댕이 집
소장 2,000원전권 소장 20,000원
주시하
텐북
4.0(164)
lust:(n) 1. 성욕[욕정], 2. (아주 강한) 욕망[열의] 레아는 오늘, 클랑 공작과 결혼을 했다. “긴장되고, 고통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네.” 휘몰아치는 감각 속에 빠져 보낸 첫날 밤. 레아는 이제껏 모르던 새로운 감각에 눈을 뜬다. 평민에, 돈에 팔리다시피 하게 된 결혼이지만 이상할 정도로 정중하고 다정한 에드워드. 아버지는 지금은 잘 해줘도 언제 내쳐질지 모른다며 레아를 압박하고……. 레아는 압박에 밀려 어설픈 유혹을 시
소장 3,000원
라치크
에이블
총 163화완결
4.3(2,102)
‘난 분명…… 죽었었는데.’ 델티움 최고의 명문가, 바이에른의 공녀 아네트는 결혼식 당일로 회귀했다. 그녀의 팔을 단단히 움켜쥐고 식장으로 들어서는 남자의 얼굴은 사나웠다. 그는 아네트를 끔찍하도록 증오했으니까. 이제 그들은 또다시 서로에게 상처를 주며 지옥 같은 결혼 생활을 하게 될 터였다. “이러지 말아요, 라펠.” “쉿, 아네트. 내가 정말로 그만두길 바란다면 제발 그 야한 구멍 좀 벌름대지 마. 당장이라도 쑤셔 박고 싶어서 미칠 것 같으
소장 100원전권 소장 15,800원
유리화
4.2(16)
“안 대리 취향이 이런 쪽이었어요? 몰랐네. 내가 방해한 거 아니죠?” 항상 이 사람이었다. 희서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때면 그녀의 앞에 나타나는 이 남자. 희서는 도움의 손을 내미는 이 남자의 손을 잡고 싶지가 않다. 희서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었다. 남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술술 말하게 만들 수 있는 힘. 어느 누구도 희서를 보면 그 능력에 조종을 당했는데, 왜 이 사람은 전혀 통하지 않는 걸까. “당신 정체가 뭐야. 나에 대해서 아는 게
소장 3,200원
총 6권완결
4.3(2,863)
소장 1,000원전권 소장 1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