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망고
텐북
총 3권완결
4.4(237)
도망친 곳에 낙원이 있기를 꿈꿨다. 친척 집에서 더부살이하던 로엘은 밤중에 자신을 덮친 사촌 남동생 호슨을 살해하고 만다. 혼란스럽던 그녀는 죄를 숨기고자 마을 밖으로 도망치고, 춥고 험난한 겨울 산길을 피해 산속에 홀로 세워진 오두막 창고에 숨어들게 되는데…. 그런 로엘의 앞에 나타난 거구의 남자, 카이든. “제, 제가 발목을 삔 것 같아요. 발목이 괜찮아질 때까지만, 머물게 해 주세요.” “얼어 죽고 싶지 않으면 벗어. 흥분하면 추위가 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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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러브
로즈엔
총 5권완결
4.7(321)
란테는 학살자 게비몬드의 아내 따위 되고 싶지 않았다. 자신의 고향을 파괴하고 양어머니와 이웃들까지 몰살시킨 미치광이 왕의 아내 따위 되고 싶지 않았다. 살아남았지만, 화려한 보석과 드레스에 감싸인 채 인형처럼 살아가는 삶은 행복이 아니었다. 평화로운 숲속 마을에서 캐 먹던 풀뿌리와 딱딱한 빵이 그리웠다. 돌아가고 싶었다. 벗어나고 싶었다. 죽음을 무릅쓰고서라도. “…천사여.” 믿음 없는 기도로라도. “그대가 수호하는 낙원의 딸이 부르노라.”
소장 4,000원전권 소장 20,600원
복희씨
조은세상
4.3(128)
32년 전,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건이 있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 유재라가 유부남의 아이를 낳은 일이었다. 그녀는 기자회견을 통해 모두에게 선언했다. 아이의 아버지인 박문호의 집안, 도반그룹에 자신의 딸을 내어주겠다고. 모든 사람의 감시 아래에서, 아이가 무사히 자랄 수 있게만 해달라고. 서영은 그렇게 ‘도반그룹의 막내딸’이 되었다. 그러나 같은 집에 산다고 모두 가족이 되는 건 아니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불렀을 때, 그녀에게
소장 4,000원
박소연
루체
총 2권완결
4.6(240)
그녀의 인생을 쥐고 휘두르던 부모가 한날한시에 죽었다. 그와 동시에 숨 가쁘게 달려가기만 하던 승현의 인생도 멈춰버렸다. “어차피 그렇게 백수로 쉴 거면 개라도 하나 키워라.” 인생에 도움이 된 적이 없던 쌍둥이 동생이 다짜고짜 개를 한 마리 던져줬다. 친족폭행죄 및 각종 전과가 화려한, 스물 한 살의 개새끼. 사람 말이 하기 싫어서 인간화를 거부하는 개, 수인. 한승현은 블랙기업을 퇴사한 대가로 감방에서 안 나가겠다고 버티는 개의 보호자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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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자쿵
툰플러스
총 70화완결
4.8(100)
제발 아니길 바랐다. 저와 10년을 함께 한 인성이 다른 여자와 잤다. 아니 10년간 농락해왔다. 버림받는 존재가 되어버린 소을은 삶을 놓으려 했다. 모든 걸 내려놓은 그녀 앞에 10년 전 사라졌던 시현이 돌아왔다. “복수, 하고 싶지 않아요?” 달콤한 유혹이 시현의 붉은 입술을 타고 흘렀다. “누나의 곡을 가져가 놓고.” “…….” “마치 제 것인 것처럼 떠드는 놈이.”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소을이 파르르 떨었다. “감히 당신을 배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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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온
라렌느
총 8권완결
4.4(148)
“그래, 남편을 사자.” 왕국 제일의 상단을 이끄는 ‘미혼’, ‘평민’, ‘여성’ 상단주. 칼리는 재산을 노리는 구혼자들을 참다못해 연하의 몰락 귀족을 기간제 특수 고용직으로 전격 채용한다. 가진 거라고는 미모와 젊음뿐인 이 귀족 소년의 대외적 직책은 ‘상단주 부군’. 통칭 남편님! “……애가 착해. 진짜로, 너무 착해서.” 고용계약에 그치지 않고 더 잘해주고 싶다는 이 마음은 뭘까. “당신을 사모하는 제 모습은 처음 보시잖아요. 그전까지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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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약섬
3.9(338)
죽은 오빠 라일로 변장하고 살아가는 라이라. 자신은 가짜일 뿐이라는 자괴감과, 모두를 속이고 있다는 죄책감이 그녀를 좀먹어 가고. 전쟁터에서 돌아온 주군과 술김에 동침하고 마는데……. “카디스 님. 저희가 왜 한 침대에서 자고 있죠?” “우리 일냈다.” “남자끼리 어떻게 일을……, 치른다는 거죠?” “되던데?” 지난 밤일을 덤덤하게 되새겨주는 카디스와 현실을 부정하는 라이라. “이상한 소문이라도 돌면 어쩌려고 그러세요? 카디스 님은, 대를 이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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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레
4.4(272)
유실물 보관소 같았던 그곳, 유년의 시간과 상처가 박제된 건물을 처분하기 위해 돌아왔다. 고 여사가 남긴 건물을 정리하기 위해 팔공시장을 찾은 영오 고 여사 임종을 지킨 후배이자 청춘 떡집 2대 사장 지훈 “얼마나 있어요?” “건물 팔릴 때까지.” “그 시간 동안 만나요.” “김지훈.” “알아요. 볼일 끝나면 뒤도 안 보고 떠날 사람인 거. 그러니까 이번에 약속 지켜요. 선배가 나한테 했던 약속.” “…….” “아무도 모를 거야. 선배와 나만
소장 3,200원
그리타
필연매니지먼트
총 4권완결
4.2(127)
나도 모르게 제국……에 환생을 했다. 조용한 곳에서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소원도 급히 빌었다. 소원은 이뤄졌다. 단지……. 내가 바란 조용한 곳이 산골 암벽 동굴이 되고, 도망친 황녀와 황실 기사가 내 부모님이 되셨을 뿐. 아무리 봐도 내 소원의 핵심 부분인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라는 마지막 부분은 음소거 처리가 된 게 분명했다. 시작부터 암울했지만, 여배우 강은서로 살았던 내 사전에 포기란 없는 법.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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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U
4.6(435)
“나 기억 안 나는 거 어떻게 알았는데?” “예전에 약속했거든, 거짓말 안 하기로.” “거짓말인 건 어떻게 알았는데?” “너 하는 거 보면 알지.” “전엔 내가 어떻게 했는데?” 아리는 대답 대신 또 혼자 웃었다. 모르겠다. 잠이 덜 깼나? 근데 너무 좀, 껴안아 보고 싶었다. 방으로 들어가려는 걸 잡아서 폭 안으려고 했는데 아리가 슥 손을 들더니 내 얼굴을 밀었다. “뭐 하는 거야?” “우리 아직 손만 잡았어? 사귀는 사인데 껴안아 보지도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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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가하
4.6(372)
북부 작은 시골 영지의 남작 영애 리벤티티아는 열 살 생일에 본인이 가진 이능력을 알게 된다. 무효화. 즉, 자신을 향한 마법 등의 공격을 전부 흡수해버리는 것. 너무나 희귀한 능력이기에 가족끼리의 비밀로 하려고 했는데, 며칠 후 대공성으로부터 손님이 찾아왔다. “저는 헤르바 남작가의 리벤티티아 헤르바입니다. 묻고 싶은 게 있는데 대답해줄 수 있나요?” “제가 답할 수 있는 거라면.” 아르스 프레티움, 황녀와 대공의 아들이자 황위 계승권을 지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