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늘솔 북스
3.5(2)
그는 서영의 몸을 그가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 그리고 그는 서영이 그의 뜨거운 입술을 받아 내 주는 것을 감사하게 느꼈다. 두 사람은 서로가 더 깊이 서로를 느끼려 더욱 깊은 교감을 시도했다. 각자의 손으로는 서로의 몸을 만졌다. 그의 손은 그녀의 가슴을 부드럽게 감싸 쥐었고, 그녀의 손은 그의 등을 감싸 안았다. 그들의 감각은 극도로 예민해진 상태로 서로에게 주고받는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저는 인간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
소장 3,000원
이겨울
하트퀸
3.7(35)
*해당 도서의 남녀 주인공은 혈연관계가 아닙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서윤열의 인생은 딱 세 단어로 축약할 수 있었다. 어머니, 죽음, 새 여자. 아버지로 말미암아 맺게 된 세 단어의 연관성은 서윤열의 인생을 지배했다. 신아라의 인생은 딱 두 단어로 축약할 수 있었다. 가난, 가족. 인생의 축은 한 번도 아라 자신의 위주로 돌아간 적이 없었다. 우연히 들어간 카페에서 만난 아르바이트생 아라는 유순한 듯 곧은 시선으로 그의 신경을 긁
한열매
피우리
3.4(5)
“너 성공하면 나 이런 집에서 살게 해 줘.” “그래.” “…….” “…대신 나도 같이 살면 안 돼?” “흐음. 좋아. 이렇게 우리 셋이 쭉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그럼… 같이 사는 거다?” “응! 그래, 꼭 그러자!” 처음 혁에게 은영의 집은 그저 친모의 학대를 피하고자 온, 도피처일 뿐이었다. 하지만 은영과 그녀의 어머니를 통해 알게 된 정으로 은영의 집은 영원히 함께 살고 싶은 공간이 된다. 그러나 친모의 욕심으로 모든 걸 잃은
소장 1,300원
송하윤
텐북
4.1(117)
“동석해도 될까요?” “누구……? 아, 동물병원 선생님?” “…기억하시네요.” “네. 워낙 잘생기셔서.” 이혼 후, 오랜만에 찾아온 혼자만의 시간이었다. 첫 연애 이후로 이렇게 멋진 남자를 본 적이 있던가. 술에 취했는지, 솔직한 말이 가감 없이 흘러나왔다. “잘생긴 의사 선생님, 혹시 여자친구 있어요?” “아뇨.” “그럼 우리 오늘 밤, 할래요?” “…내가 생각하는 그거, 맞아요? 진심입니까?” 한순간의 충동이었다. 이래도 되나, 싶으면서도
소장 2,800원
감자바보
도서출판 윤송
3.8(12)
“그래서 그 고자 놈이 요 꼬라지를 만들어 놨다고?” “엄마는 왜 자꾸 선배더러 고자래? 엄마가 봤어?” “그걸 봐야 알아? 고자 아닌 놈이 널 이제까지 그냥 둬? 틀림없이 고자야.” “그건 나를 사랑하니까 내가 허락할 때까지 기다려 준거지. 고자라서 그런 게 아니란 말이야. 선배가 키스도 얼마나 잘하는데.” “염병하고 있네. 사랑 두 번만 했다가는 성불하겠다.” “하아…… 선배랑 진짜 끝났어.” “하이고. 그 끝났다는 말 백번도 넘게 들었네요
보담
3.5(19)
“진태야.” “수연아.” 몸을 들어 진태를 바라보고 손을 뻗어 진태의 얼굴 하나하나를 만져봤다. 진태가 맞았다. 그렇게 가짜라고, 없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했던 진태인데 그 모습 그대로였다. “잘, 지냈어?” 수연은 어렵게 안부를 물었다. 그런 수연을 말없이 바라보며 미소를 보이는 진태의 모습에 수연은 마음이 아팠다. “진태야.” “응?” “……마.” “응?” “이제, 오지마.” 결국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내고야 말다. 누구보다 간절했던 사람이고
소장 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