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5월
조은세상
3.3(11)
동생 친구인 경헌을 짝사랑해온 수지. 잘생긴 얼굴, 좋은 머리, 넘치는 재력, 20대 초반의 나이에 e-스포츠 금메달리스트라는 스펙까지. 그녀의 짝사랑 상대 경헌은 겉으로는 모자랄 것이 하나도 없는 남자다. 명문대를 수석으로 졸업했으나 취업 전선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수지에게 그는 어느새 너무 머나먼 존재가 되어버리는데……. “나 이제 너 안 좋아해.” “……왜요? 내가 좋다고, 고등학교 때부터 사방팔방 다 얘기하고 다녔으면서. 이제
소장 3,000원
최유정
4.5(110)
오글거리긴 하지만, ‘국제그룹 오대 천황’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남인 준후. 막상 본인은 여자에 딱히 끌린 적 없어 자의적 모솔로 살아온 지 33년째. 그러던 중, 이름만 들어본 대학 동기 은수를 본 순간 심장이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캐나다에서 본 오로라가 머리 위로 내려앉는 것 같은 강렬한 감각을 경험했다. [청춘 다방] 첫 만남에 방문하게 된 그녀의 집 1층에는 놀랍게도 다방이 있었다. 그 이후로, 준후는 가깝지도 않은 그곳을 마치 제집처럼
적랑
밀리오리지널
4.5(26)
“죽음을 무릅쓰고 감히 지존이신 황제 폐하와 거래를 하고자 하옵니다.” “…….” 첫 번째 미끼는 던져졌다. 황상이 건방지다고 벼락같이 진노할지, 은밀히 뜻을 내비칠지는 알 수 없었다. 위험한 발언을 위해 차유는 조심스럽게 말을 덧붙였다. “폐하께옵선 어린 연치에 황위에 오르셨습니다. 신료들의 도움을 받아 정사를 돌보셨으나 이젠 홀로 우뚝 서야 하옵지요. 감히 이리 직언하기 송구하오나 우의승을 비롯한 몇몇 신료들이 충정을 가장한 불충으로 성심을
달여문
원샷(OneShot)
3.7(16)
10년 동안 사랑해 왔다. 그가 ‘꽃을 닮은 꼬마 아가씨’라고 나를 불렀던 그때부터 이젠 정말로 아가씨가 된 지금. 나는 내 사랑에 대해 용기를 가져야 했고 선택을 해야 했다. “이루어주세요.” “무엇을 말이니?” “제가 당신을 가지는 것.” 그것은 파멸의 변주곡도 아니요, 두려움의 장송곡도 아니었다. 환희의 송가였다. 미안한 것은 없다. 뒤를 돌아볼 수도 없다. 나는 가져야 한다. 그를 가져야 한다. 내 손안에서 바스라지는 꽃잎처럼, 선우혁
소장 2,500원
지초가 지천
로튼로즈
총 2권완결
4.1(54)
#찐근#쌍둥이#아픈오라버니위해_몸을바치는여동생#계략#오해#비밀#고수위 불운을 지녔다는 쌍생으로 태어난 수혁과 수현. 그들은 서로 탯줄을 몸에 꽁꽁 감아 어미의 좁디좁은 자궁을 비집고 나올 만큼 억세게 태어난 운명이었다. “미안해. 널 두고 먼저 가서.” 그 말을 내뱉던 순간 수혁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었을까. 수현은 차마 그의 얼굴을 볼 수가 없어 고개를 숙여냈다. 이윽고 그녀는 한 번에 내뱉지 못한 말을 작은 숨과 함께 흘렸다. “나 곧 혼례
소장 1,300원전권 소장 2,600원
허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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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이…… 사당에 없다.” 본디 신선이었던 흰 구미호의 시조가 자신의 영묘한 힘을 불어넣었다는 보물. 그 보물이 사라진 지도 벌써 오십 년째였다. 모두에게 보물을 선보여야 하는 시조 탄신일이 다가오자 왕실에서는 해결책을 고민하는데, “제게 20일만 주십시오. 천양에 가서 보물을 찾아보겠습니다.” 그때 흰 구미호 종족의 공주, 채민이 보물을 찾기 위해 숲을 떠난다. 인간들의 세상인 천양을 향해. 일행들과 함께 숲을 떠나온 채민의 목표는 오직 하
도위
SOME
4.3(265)
“계속 날 보고 있었죠.” 흥미를 잃고 숙였던 허리를 펴던 남자가 다시 아래로 눈동자를 굴렸다. 빛 하나 투과되지 않는 것처럼 가라앉은 붉은 눈동자에 금방 사그라질 듯 연약한 흥미가 맴도는 것이 보였다. “불 꺼진 선실에서 저를 보고 있던 거, 당신이잖아요.” 무료하던 그의 얼굴에 드디어 흥미로운 기색이 떠올랐다. *** 옷을 끌어 내리는 남자의 손짓 아래에서 셸리가 고개를 들었다. 남자는 왜 그러느냐는 듯이 가볍게 눈을 휘며 웃었다. “즐거울
상세은
SNACK-R
3.7(26)
폭군 황제 힐데브란트가 태양교를 국교에서 취소시킨다는 소리에 공포에 질린 성녀가 수녀 에이젤을 가짜 성녀로 황궁에 보낸다. 힐데브란트는 성녀의 목을 베어도 피가 나지 않는다는 전설의 재현과 성녀의 정숙함 중 하나를 증명하라고 에이젤에게 요구하고, 에이젤은 가짜 성녀라 전설을 재현할 수 없기에, 정숙함을 보이려 정작 힐데브란트와 어지러운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소장 1,500원
연리
하늘꽃
3.6(17)
- 본문 中 선명한 꿈은 현실을 착각하게 만든다. 오늘이 그랬다. 아주 오래전 어느 날이었는데 너무도 선명했다. 눈 부신 햇살은 마치 운동회날 아침과 같았다. 너를 오래도록 싫어하게 된 그 날. 언제 일어났는지 자기 집인 양, 집안을 휘젓고 돌아다니는 유준이 눈엣가시처럼 거슬렸다. “실수였어.” 하지만 유준은 그런 지우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는 듯, 여상한 얼굴로 냉장고에서 물병을 꺼냈다. 쪼르르. 물이 따라지는 소리 말고는 아무런 소리도 들
소장 2,400원
노루웨이
미드나잇
3.8(39)
몰락한 귀족 가문 출신의 깡마르고 소심한, 상처 투성이 요리사 엘레나는 황실 기사단장이자 백작인 우드의 저택에 고용된다.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우드를 가까이서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생각하던 때, 우드는 오래 전부터 당신을 지켜보고 있었단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엘레나를 데리고 온 목적이 있는 듯, 집요한 시선을 보내던 우드는 거부할 수 없는 은밀한 행위를 제안한다. "등 뒤쪽에 상처 통증이 갑자기 심해졌는데... 괜찮다면 연고를 발라줄 수
소장 1,000원
제이제이
젤리빈
3.4(8)
#판타지물 #서양풍 #왕족/귀족 #외국인 #오해 #짝사랑 #첫사랑 #달달물 #성장물 #능력남 #다정남 #순정남 #카리스마남 #짝사랑녀 #순진녀 #평범녀 #동정녀 왕국에서 높은 대접을 받는 성녀 중 하나인 리나. 그러나 스물이 넘도록 청혼을 받지 못한 리나는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하는 성녀이다. 그녀가 모신 신이 사랑의 신이기에 리나에 대한 무시와 괄시는 점점 심해지는 듯 하다. 그런 리나를 유일하게 챙겨주는 사람은 기사단의 부단장인 시타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