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옥진
조은세상
4.6(54)
KH그룹 기획 전략 본부의 수뇌부 소리를 듣는 기획 1팀의 팀장, 현시호. 평범한 회사 생활을 이어오던 그녀는 친한 친구들로 인해 과거, 학생 시절 악연이었던 설의현 대표와 마주치게 된다. “둘이 초면이야? 소개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네.” “……오랜만이에요.” “…….” “이것 봐, 인사를 해도 받지를 않아.” 썩 좋지 못했던 재회였으나, 둘은 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엮이게 된다. 심지어 피치 못할 출장 약속까지 잡히고 마는데……. 과연,
소장 3,000원
민지안
라떼북
4.2(148)
지독한 우울증에 잠식되어 이대로 죽어도 상관이 없던 시절. "아저씨가 맨날 재활용 쓰레기통에 약봉지 넣었죠? 신서혁, 디아제팜정, 하루 2회 복용?” 그와 다른 온도를 가진 사람이 강렬하게 그에게 흔적을 남겼다. 그런데 이 여자, 몹시도 익숙하다. 그래, 그 여자였다. 올바르게 살려고 노력했다가 꺾여 버린 불쌍한 여자. “바꿀 수 없다면 차라리 복수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해. 나를 이용해도 좋아. 그러라고 지금 손 내미는 거야.” 그는 자신도
일락
밀리오리지널
4.5(80)
살아 있는 생명체라곤 오로지 저뿐인 낯선 행성 같은 설원 속. 이렇게 죽는 건가 싶은 순간, 강인한 팔이 뻗어 와 그녀의 몸을 잡아챘다. “죽든 말든 내 알 바 아닌데.” 의식이 깜빡깜빡 끊겼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하던 중, 낮고 짙은 음성이 들렸다. 흐릿하던 시야가 선명해지며 장승처럼 버티고 선 야차의 모습이 좀 더 또렷해졌다.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낀 순간. “죽으려거든 어디 내 눈에 안 띄는 데서 죽든가.” 나직한 목소리가 귀에 날아드는 동시
소장 2,500원
yuenn
젤리빈
0
#현대물 #운명적사랑 #우연 #재회물 #오해 #달달물 #잔잔물 #성장물 #까칠남 #무심남 #츤데레남 #능력남 #상처녀 #단정녀 #직진녀 #순정녀 돌고 돌아 어렵게 만난 에이든과 앨리스는 에이든이 학교 다닐 때 살았던 집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한다. 이곳은 에이든이 약혼녀와 함께 지냈던 추억이 있는 곳이고, 더불어 그녀와 영원한 이별을 했던 곳이기도 하지만 이제, 앨리스와 지내기 위해 묵은 짐을 정리하기로 한다. 앨리스는 방치돼 있던 묵은 흔적들을
소장 1,000원
심유희
카시아
5.0(2)
나, 은미호는 여우누이지만 스물을 먹도록 여직 사내는커녕 소 한 마리 못 해치운 열등생이라 골치라지. 그런 내가 사랑에 빠졌어. 그건 누구? 이름은 은, 호. 언제나 말썽인 도령이지. 어떻게? 인심이 후하여 홀라당 창기에게 돈을 진상하고, 아비에게 의절되다시피 하였지. 엮이면 재수 없어지기로 유명한 이 은호를 어째야 할까? * * * “아버님께선 관직에 올라 청요직을 두루 거친 후에 판서(判書)가 되라고 하지. 판서라니……. 밤새 기방에서 노느
소장 2,700원
#현대물 #운명적사랑 #우연 #재회물 #오해 #달달물 #잔잔물 #성장물 #까칠남 #무심남 #츤데레남 #능력남 #상처녀 #단정녀 #직진녀 #순정녀 우연에서 필연으로 이어지는 두 연인. 여름날의 추억을 안고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는 동안 애타는 시간이 길어진다. 인생은 늘 느닷없는 사건이 훼방을 놓기도 하고 때로는 감동을 주기도 하는데, 이들 연인에게 닥쳐오는 폭풍우. 그럴듯한 명분의 껍데기를 미련 없이 벗어던지고 그들만의 진실된 사랑을 찾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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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렌티
말레피카
4.2(441)
어느 날, 고결한 성기를 지닌 신묘한 존재가 나타나 인간 소녀 아란의 이성을 뒤흔든다. 발칙한 흑심이 아란으로 하여금 날개옷을 훔치게 만들고 둘은 한 지붕 아래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내 너처럼 앙큼한 계집과 자 줄 것 같으냐? 너와 초야를 치를 바엔 길 가는 암퇘지를 잡아서 깔아 눕히지.” 튼실하게 잘 여문 복숭앗빛 귀한 성기에 탈이 났는데 고집불통 선신님을 닮은 요것은 아란이 아무리 용을 써도 씨물을 내주지 않는다. “아아, 씨물이 나오질
소장 2,800원
한열매
피우리
3.4(5)
“너 성공하면 나 이런 집에서 살게 해 줘.” “그래.” “…….” “…대신 나도 같이 살면 안 돼?” “흐음. 좋아. 이렇게 우리 셋이 쭉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그럼… 같이 사는 거다?” “응! 그래, 꼭 그러자!” 처음 혁에게 은영의 집은 그저 친모의 학대를 피하고자 온, 도피처일 뿐이었다. 하지만 은영과 그녀의 어머니를 통해 알게 된 정으로 은영의 집은 영원히 함께 살고 싶은 공간이 된다. 그러나 친모의 욕심으로 모든 걸 잃은
소장 1,300원
가시오이
#현대물 #오해 #첫사랑 #성장물 #잔잔물 #집착녀 #상처녀 #짝사랑녀 #소심녀 #무심남 #카리스마남 #상처남 서연은 외적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대학생이지만, 피에 대해서 이상한 집착 또는 망상을 가지고 있다. 그런 서연 앞에, 항상 짙은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며 무심한 표정만을 짓는 도욱이 나타난다. 처음 만남의 순간 이후로 묘한 감정을 느끼는 두 사람. 그러다가 교내 동아리에서 찍는 단편영화에 두 사람이 같이 출연하게 되면서 그 감정이 변화하게
홍예솔
폴라리스
3.8(39)
호란이 일어났다. 도성을 빼앗기고 믿었던 대신들까지 달아나자 화령의 임금은 누구든 나라를 구하는 자에게 천하절색인 은화 공주를 내리겠다고 선포한다. 그리하여 나타난 이가 바로 야차라고 불리는 사내, 천태산. 키가 6척이 넘고 기골이 장대하다는 소문의 그는 순식간에 적군을 제압하고는 공주를 요구해 왔다. “약조대로 널 데리러 왔다.” “무, 무엄하다……!” 꼼짝없이 시집가야 할 상황에 처한 은화 공주는 태산의 짐승 같은 태도에 아연실색하여 결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