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미
나인
3.9(929)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위기의 법률 사무소에 최상위 클래스 변호사 설진하가 넝쿨째 굴러들어왔다. “설진하…? 그 개새끼…?” 지난 몇 주간, 사무실에서 그의 얘기가 나올 때마다 모든 이들이 뒤에 붙였던 살벌한 수식어가 이화의 입 밖으로 저도 모르게 튀어나왔다. “이건 간이 얼마나 큰 거야? 나 알아요?” 진하는 웃었다. 호기심은 죽이고, 시류에 편승해야 무탈하다는 만만 무사 안전주의 법률 사무원 송이화를 드디어 찾았다. “무슨 이런 인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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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월
블라썸
총 2권완결
4.1(7)
“다녀와. 기다릴 테니까.” 단순히 오빠 친구였던 너, 신승헌. 삶에 다른 누군가를 들일 수 없을 거라 믿었던 나, 강다희. 어느 순간 내 삶에 네가 스며들었다. “오래 걸릴 수도 있어. 그래도 꼭 돌아올게.” 그런 네가 건넸던 약속. 그 하나를 믿고 너를 보냈고 네가 떠난 3월 이후, 내 계절은 언제까지나 눈꽃 피는 겨울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눈앞에, 네가 나타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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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여희
SOME
3.6(465)
“민법에 이런 게 있어. ‘신의 성실의 원칙’이라고. 뭐냐면… 흐흠! 권리의 행사와 의무의 이행에 있어 상대방의 신뢰에 반하지 않도록 성실하게 행동할 것을 요구하는 법원칙이야.” “…….” 처음 그의 집에 온 소녀의 슬펐던 얼굴이 왜 그때 스쳐 갔는지 모를 일이다. ‘널 지켜 줄 수 있게 되어 다행이야.’ 소녀를 수호하며 살기를 바랐던 소년 김재우 소년의 삶이 행복하길 바랐던 소녀 우이연 20년의 세월을 가로지르는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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