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너는 영원한 폭우야. 끝없이 쏟아져 내려 나조차 흔적 없이 사라지게 하는…. 폭우가 쏟아지던 그날, 동희는 목숨보다 사랑하는 여자 지우를 잃어버렸다. 그녀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어 빈껍데기인 채로 헤맨 지 4년, 그는 마침내 지우를 찾아내고야 만다. 그러나 다시 만난 지우는 커다란 상처를 가진 채 더 이상 그를 기억하지 못했고, 다른 남자를 마음에 담아 둔 여자가 되어 있었다. 그런 그녀의 행복을 빌어 주며 뒤돌아서던 동희에게 그와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