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삶
필
4.0(431)
“아르고니아의 공주, 네가 신의 무녀인가?” 대륙의 침략자는 뚫어질 듯 그저 들여다만 보았다. 칼을 댄 것도 아니고 저 무뢰한 오라비마냥 옷가지를 헤집은 것도 아니다. 그는 그저 뚫어질 듯 이카릴을 잡아챈 채 들여다보았다. 냉소적이고, 잔인하고, 냉혹하며, 지독히 탐욕적인 저 미동 없는 푸른 눈. 하지만, 시선으로 범해지는 듯한 기분을 그녀는 처음 알았다. “당신, 나한테 왜 이래……?” “꽃을 꺾는 데 이유는 필요 없지.” 언제나 그저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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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폭탄마
필연매니지먼트
총 5권완결
3.3(6)
황제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미쳐버린 나머지 흑마법으로 원작 여주를 죽이고 사형당하는 황후로 빙의했다. 하지만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지. 편하게 손 놓고 이혼당할 그 날을 기다렸는데... 3월 13일 아침, 여주가 싸늘한 시체로 발견됐다. "그대가 셀리나를 죽였어." 황제는 놀라서 상황 파악도 제대로 못 하는 나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그의 손에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하자 시작된 2회차, 3월 13일에 여주가 죽는다. 3회차, 여주가 죽는다. 장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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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
노블오즈
총 6권완결
4.5(37)
“어떤가. 직접 이 사건의 범인을 밝혀보겠나?” 후계 경쟁의 여파로 머나먼 사막의 제국으로 쫓기듯 유학 온 단국의 공주, 샤잔.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기도 전 그녀의 시녀이자 친구가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다. 그런 그녀에게 손을 내민 것은 황족, 리안이다. 그는 샤잔에게 사건 수사를 제안한다. 그러나 정작 그녀에게 수사를 제안한 리안에게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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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권완결
4.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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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원
로망띠끄
총 2권완결
3.5(4)
거두어 주소서. 세상에서 제일 잔혹한 자가 될 것이니. 좋다. 독하면 독할수록 좋겠지. 사야는 제 얼굴에 닿은 것을 인식치 못했다. 어느새 손목을 잡힌 채 그의 품 안으로 스며들어 있었다. 시선을 들었다. 바로 코앞에 그의 부드러운 눈빛이 있었다. “뭔가요.” 간신히 억누른 물음이었다. 그렇기에 그녀의 음색은 거칠었다. 무진은 아무 말 하지 않았다. 대신 그의 손끝이 다가왔다. 매우 조심스럽게 귓가로 내려온 몇 가닥의 머리칼을 귓등으로 넘겨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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