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신흥 사이비 종교에 빠진 여동생이 행방불명되었다. 구은하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교단의 신입 연수원에 잠입하던 중 신재원을 만나게 된다. “그렇게 원하는 거, 내가 주겠다고. 지금 내부자의 시선이 필요한 거 아닌가?” 신재원. 그는 뒤따르는 수식어가 많은 남자였다. 정신 나간 미친 새끼, 신흥 사이비 교단 연관 조직의 대가리, 교주의 유능한 오른팔, 이 나라에서 한 손안에 꼽히는 거대 재벌가 회장의 사생아……. “이제 우리, 일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