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영
R
4.1(685)
뜨거운 숨결이 이마 위로 쏟아졌다. “으흣! 아! 아아!” 억눌린 신음이 질끈 깨문 입술 사이로 힘겹게 새어 나갔다. 방 안은 어두웠고 출렁이는 몸의 윤곽은 흐릿했다. 단단하고 조금 거친 피부가 어둠 속에서 타고 오르듯 온몸을 내리누르면서 더 깊이 섞여 들었다. 저도 모르게 벌어진 입술 사이로 긴 손가락이 파고들었다. 턱이 덜덜 떨렸다. ---------------------------------------- “촌스럽게. 설마, 내가 너를 정말
소장 4,000원
Tictac
달빛출판사
3.9(18)
미숙했던 시절에 사랑했던 사람을 속절없이 떠나보내야 했던 현지우. 옛 상처를 추스르고 새 사랑을 시작하려는 그녀 앞에, 과거에 헤어졌던 여자, 오연아가 다시 나타났다. 그것도 최악의 형태로. 풀어내려 해도 자꾸만 실타래처럼 꼬이는 관계는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데……. 지독히 긴 터널을 빠져나온 현지우의 눈에 보인 광경은 과연……?
소장 3,200원
금시애
텐북
3.8(80)
갑작스런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오랜 친구까지 배신하며 얻은 영광의 대가는 혹독했다. 그렇게 허무하게 끝날 줄만 알았던 삶이었는데……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자기야. 자기 일어나.” 내가 좋아하는 카페라테의 진한 향. 그런데 이 목소리는 누구였지…? “지욱아, 내가 왜 여기….” “무슨 소리야? 우리 결혼했잖아.” “장난하지 마. 우리 이제 이런 장난 할 나이 아니잖아.” “은희야, 너 진짜 왜 그래? 우리 결혼한 거 맞아. 내
이수림
러브홀릭
4.0(43)
‘7남매 시리즈’ 중 둘째 승열의 이야기. 공부만 하느라 서른두 살인데도 아직 동정인 승열은 어느날 밤, 동료 검사인 찬희와 사고를 치게 된다. 책임을 지기 위해 찬희에게 결혼하자고 제안하지만 거절당하고, 일단 삼 개월간 사귀기로 하는데……. 2008년도 종이책 출간작. 이수림의 로맨스 장편 소설 『처음인가요』.
소장 3,150원(10%)3,500원
생뚱마녀
로망띠끄
4.2(19)
빼어난 미모의 여인 유선암과 능글맞은 김이정의 조금은 슬픈 사랑 이야기 -본문 중에서- “그래서 얻어온 것이 이 돌덩이란 말이더냐?” “예, 그렇습니다. 그런데 나으리께서는 어찌하여 또 이곳에 발길하신 것입니까?” 이정은 대답 없이 푸르스름한 빛을 내뿜는 돌을 이리저리 돌려보았다. “도성 문 닫히기 전에 돌아가시지 그러십니까?” “닫히면 여기서 자고 가면 되지, 무얼.” 선암이 도끼눈을 뜨고 노려보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정은 손바닥 위에 올
소장 3,500원
서희재
에피루스
2.1(9)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양성애자, 마약 범, 폭력전과자, 그리고 연일 가십난을 채우는 프레드 세이건이 괜찮은 남자라며 결혼을 명한 양아버지에게 복종할 수밖에 없었던 한국계 입양아 레이. 정략결혼이었지만 그래도 레이 그녀는 단 한 가지를 바랐다. 따뜻함……. 그리고 사랑……. 하지만 그녀에게 남편이 던진 말은……. “맙소사, 정말 최악이군.” 정략결혼에 숨겨진 추악한 진실과 외면당한 사랑…….
탐하다
로매니즈
4.4(3,378)
“아가씨가 지금 가려는 창록 저택, 예전에는 어마무시한 집안이었다더군. 그러다 그 집 젊은 주인이 바람난 마누라를 죽였다나, 마누라가 자살을 했다나……. 어쨌거나 젊은 주인이 얼마 뒤에 마누라 무덤에서 산탄총으로 자살을 했다더라고. 뒤로는 지금까지 내내 빈집인 거지.” 맨손으로 자수성가했다는 젊은 CEO 유건도의 의뢰를 받아 소문도 많고 어딘가 눈을 뗄 수 없는 "창록 저택"에 가게 된 문이사. 어디까지나 그녀가 할 일은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공호
4.0(28)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놀라운 탄성을 자랑하며 조금씩 제 몸을 키워 (중략) 하아. 하……. 그의 손가락이 집요해질수록 그녀의 숨결이 갈수록 뜨거워졌다. 그의 손이 머무는 곳마다 여지없이 흠뻑 젖어갔다. 마침내는 뭔가를 쏟아낼 듯한 느낌에 몸을 잔뜩 움츠렸지만, 그의 손은 멈춤을 잊었다. 가려는 이내 몸서리를 쳐댔다. 그의 손에 사로잡힌 어떤 한 부분이 미끈미끈해지고…. 어디든 가지 마. 다시 떠나면 그땐 용서치 않을 것이다. 자존심 센
정경하
㈜신영미디어
4.1(330)
신미상 어느 날 우연히 류현의 품 안으로 날아들다. 검댕 묻은 외로운 별이 천사가 되다. 류현 어느 날 우연히 미상이 살려 낸 멋진 형님. 살벌한 삶에 빛이 되어 줄 천사를 발견하다. - 류현을 죽이라고 한 내 말을 이해하는 게 그렇게 어려웠나요? 오히려 더 어렵게 만들어 놨잖아요. 이제 어떡할 건가요? 미상은 한껏 숨 죽인 어조로 분노를 쏟아 내는 여자의 목소리에 놀라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순간 소장실의 문이 벌컥 열리고 조정칠이 나왔다. 소
지옥에서온아내
로맨스토리
2.3(3)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칠흑 같은 어둠. 그리고 소금기 배인 세트장 안의 냄새가 내 코를 자극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그가 나를 유린했다. (중략) 그가 주는 달콤한 침입에 길들여지기 시작했다. 얼마 있지 않아 나도 모르게 그의 머리를 잡아 내 가슴으로 끌어당기고 그의 몸을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끝을 알 수 없는 욕망이 나를 집어 삼키고 역류해 나도 모르게 터져 나온 신음이 어둡고 습한 예배당 세트장 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
2.8(4)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한 여자를 사랑한 형제의 처절한 사랑이 너무 아픈 이야기다. 사랑하지만 같이 할 수 없어 연인의 손에 죽고자 한 동생과 연인을 따라 죽으려고 하는 여자, 그리고 그런 여자라도 곁에 두고 싶은 형. 그들의 사랑은 아프기만 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