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으로 인한 뇌 손상, 그리고 기억상실. 그렇게 나는 나를 잃었다. 하지만 내겐 남편이 있단다. “당신이 나를 죽인다고 해도 기꺼이 죽을 만큼 당신을 사랑해요.” 내가 원한다면 제 목숨을 기꺼이 바치고. “내가 그자를 죽여 주길 바라나요? 당신이 원한다면 난 그럴 수 있어요.” 내가 원한다면 남의 목숨도 기꺼이 바치는 남편이지만. “나 기억을 되찾고 싶어요.” “잊어요. 나도, 당신도, 모두.” 기억만은 줄 수 없단다. “아무것도 모르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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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형이 곧 죽기 직전이네. 어떻게. 내가 살려줄까?” 열 살이란 나이가 그리 어린 나이인지 이록은 알지 못했다. 사리라에게 형과 자신의 목숨을 저당 잡혔을 때는 이미 노예의 삶을 예약한 뒤였다. 안녕, 잘 자, 좋은 아침이야, 좋은 저녁이야, 그 말들이 사라진 세상 속에서 이록은 끔찍한 열여덟을 맞이했다. “맞아. 첩자라는 소리야. 아주 즐겁겠지? 여기를 떠나게 되어서.” 이만하면 지옥이다 싶은 그의 삶은 그러나 늘 반전이 있었다. 타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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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내리는 어느 여름날, 조직원의 배신으로 크게 상처 입은 강재는 대현읍의 유일한 의원으로 흘러든다. ‘대현 의원’의 간호조무사로 일하던 세연은 숨이 꺼져 가는 강재를 외면하지 못해 그를 치료해 주고, 자신의 집까지 데리고 가게 되는데. “너 왜 아직도 대현에 있냐.” 서강재는 세연의 고교 시절 첫사랑이었고, 첫 남자였다. 자그마치 3년을, 코빼기도 비치지 않던 놈이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가타부타 연락 한 통 없이 홀연히 자취를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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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이름, 지명, 사건 및 단체는 실제와 무관한 허구이며, 범죄 사건과 관련하여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소재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 작품 감상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권태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남자, 지서찬. 엘리트의 표본이라 불리는 그의 앞길은 탄탄대로일 것만 같았다. 검사의 무덤으로 불리는 화주지청으로 전보만 당하지 않았다면. “조심해라. 그 계집애 영악해 빠짔다. 엮여봤자 좋은 꼴 못 본다.” 남자는 유배지에서 온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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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강압적 관계 및 폭력적이고, 비도덕적 요소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저보다 40살이나 많은 남자에게 시집가게 된 엘레네. 하지만 그곳은 이상한 것투성이였다. 뭔가 비밀을 감춘 듯한 남편과 지하에 갇힌 섬찟한 여자아이. 머리카락과 눈동자 색으로 보아선 남편의 자식이 분명했다. “제게 더 많은 사랑을 주세요. 그럼 얼른 커서 제가 아버지 대신 어머니를 위로해 드릴게요.” 엘레네는 몰래 그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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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이용가/19세 이용가로 동시에 서비스되는 작품입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다를 수 있으니, 연령가를 확인 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가정부의 딸, 그리고 살인을 목격한 소녀. 지옥 같은 현실 끝에서, 그 이름을 다시 마주쳤다. “살려주세요.” “신종 협박입니까?” 10년 전, 대한민국 최고의 그룹인 '대성그룹' 가정부의 딸인 혜수는 대성그룹 회장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다. 그리고 그 죽음을 목격한 사람이 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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