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이브
4.3(556)
‘나 해 보고 싶어.’ ……뭐를? ‘너랑…… 더 깊이 닿는 거 말이야.’ ‘…….’ 씨발. 행복했다. 감히, 행복했다. ‘네 말이면 난 다 좋아, 도영아.’ 이 순간이 영원하길 바랐다. 영원할 것 같았다. ‘우리…… 낳을까?’ 하지만 이어지는 잔혹한 현실에, 새로운 생명이 반갑기는커녕 버겁기만 했다. ‘낳아?’ ‘…….’ ‘낳아서 씨발, 키워? 애도 우리처럼 그지같이 살게 하고 싶냐?’ 그래서 모든 걸 망가뜨리고 말았다. *** 손가락 하나와
소장 3,600원
이윤진
조은세상
총 4권완결
4.2(560)
● 장승조(33세) 대한민국 현금 동원력 제일의 펀드 회사 JT홀딩스 사장. 그는 돈만 믿는다. 돈만 필요하다. 돈만 중요하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는, 제일 똑똑하게 돈을 벌어 제일 멍청하게 소비하는 여자애가 꽤 괘씸하고 꽤…… 신경 쓰인다. 그러니까, 꼭 내 앞에 있었으면 좋겠다. 시들어…… 죽더라도. ○ 이여린(23세) 기업 사냥꾼 계부와 이부오빠의 빚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 비운의 여대생. 철저하게 이용당하는 걸 알지만, 자신을 유일하게 사
소장 500원전권 소장 8,500원
여홉
에피루스
총 2권완결
4.1(525)
“너도 누리게 해줄까?” “...” “이때까지 너를 파양했던 양부모들. 왕따 시키며 괴롭혔던 고아원 애새끼들한테 복수해줄까?” 그러니까 이건, 나를 데려왔던 그의 어머니에게 들었던 것과 같은 유혹이었다. 그의 가족들은 절대 내가 거부할 수 없는 미끼를 들이밀고서 스스로 바늘을 입에 꽂게 만드는 재주가 있었다. 그 어느 사람이라도 고개를 내저을 수 없도록, 오히려 잡고 늘어지도록. 그는 실실 웃으며 근처에 있던 은빛의 나이프 하나를 건넸다. 차가
소장 1,300원전권 소장 4,800원
페일핑크
4.3(539)
언니가 내게 아이를 남기고 떠난 지 몇 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언니는 자신의 첫 아이가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아이를 잃은 슬픔을 갈무리하기도 전에 현실을 자각한 난, 빚을 갚기 위해 낯선 곳으로 떠났다. 숨 막히게 더운, 눅진한 동남아로. 무람없이 내게 매달리는 작은 아이에게 다시 마음을 빼앗기고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수아는 내려놓으세요. 세 시간 후 출국하는 비행기에 태워야 합니다.” 어느 날, 차가운 눈빛의 남자
소장 3,300원
그일도
필연매니지먼트
총 8권완결
4.4(598)
[사고가 났다. 스포츠카가 버스의 앞머리를 받았다.] 우연한 사고 이후 세상이 6년 전 내가 노트에 썼던 ‘아포칼립스 레이드물’ 소설로 바뀌었다. 바뀐 세상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작가인 나와, 우연히 내 소설을 읽었던 동창, 이재현뿐이었다. 그로부터 3년, 분명 히로인이 없는 소설이어야 하는데. 사랑을 알 리 없는 주인공 ‘김세한’의 애인이 되어버렸다. *** “난 보고 있어도 보고 싶고, 그러다 못해 다 씹어 삼키고 싶은데. 넌 아니지?”
소장 1,300원전권 소장 21,000원
타이백
말레피카
4.1(654)
“해우 씨, 우리 이혼할까요?” 차해우. 아연의 남편. 보호자. 내 사랑하는 사람들을 진창에 처박고 다시 건져 낸 남자. 그리고 불행의 공범자. 불행이 남긴 빚을 감당하기 위해 원수나 다름없는 그와 결혼한 지 4년. 아연은 두 갈래 길 위에 서 있다. 용서와 청산, 혹은 이혼. “나는 내 남편이 죄인인 게 싫어요. 나는 그냥, 평범하고 싶어요.” “…….” “평범한 부부들처럼 가끔은 싸우고, 가끔은 오가다 입 맞추고.” “…다른 남자가 필요하다
소장 3,600원전권 소장 7,200원
봉나나
텐북
4.2(694)
※ 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 노골적인 묘사 등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곤은 나를 싫어한다. 그 애는 나를 볼 때면 늘 화가 난 표정을 지었고, 분에 찬 듯 씩씩거렸다. “등신처럼 구는 것도 존나 꼴 보기 싫어, 너.” 그런데, 어느 날부터 자꾸만 입을 맞춰 온다. 그럴 때면 나는 그 애한테 지고 싶지 않아서 악을 쓰고 곤의 키스를 받았다. 우리는 서로를 향해 적의가 뚜렷한 시선을 던지면서,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200원
안쉐
로아
총 3권완결
4.0(639)
[해당 작품은 '그 남자에게만 야한 여자'와 연작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이야기입니다] 뜨거운 랜선 연애, 최악의 이별. 그리고 10년 후 다시 시작된 악연. 각자의 마음에 아직 해소되지 않은 응어리가 기묘한 집착을 만들고, 복수로 시작된 거짓 연애 놀음의 행방은 과연 어디로... <본문 中> “나 누군지 모르겠어?” 고장 난 로봇처럼 목이 삐거덕거린다. 눈이 돌아간 그곳엔 결코 있어선 안 될 사람이 나를 내려다보며 서 있었다. 설
소장 400원전권 소장 4,900원
밍호2019
디앤씨북스
4.6(590)
※본 작품은 모두 픽션이며, 이야기 전개상 필요에 의하여 불편한 묘사(가정폭력, 학교폭력 등)가 포함되어 있으니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내가 쓴 소설 속 여주인공 ‘김주연’에게 빙의했다. 모든 사람들이 나를 ‘김주연’이라고 부른다. ‘주연아.’ ‘김주연!’ ‘주-’ 내 이름은 그게 아닌데. 내가 소설 속 캐릭터가 되어 버렸음을 인정해 버리면 진짜 ‘나’는 어떻게 되는 거지. *** 나는 유성우의 손을 확 움켜쥐었다. 눈물 때문인지 시야
소장 500원전권 소장 5,500원
황백설
라떼북
4.5(783)
조용히 낡아가고 싶었던 그녀의 삶에 불쑥 찾아온 이웃. 한참 연하의 장난기 넘치는 이웃 남자는 조금 이상하다.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외모와 어디까지가 장난인지 모를 혼란스러운 태도... “가족이든 아이든, 짝사랑인지 뭔지, 그딴 거 다 놔버리고.” 피가 멎은 손가락 끝을 물고 할짝거리며 그가 물었다. “나랑 할래요?” 밀어내면 밀어낼수록 더 짓궃게 구는 그가 당황스럽기만 하다. “꿈이니까... 이리로 와.” 그리고 그에게 끌리는 자신은 더 낯설
소장 2,800원전권 소장 5,600원
우룬
총 6권완결
4.3(695)
※본 작품은 강압적인 관계 및 유사근친(AU 외전) 소재를 포함하여 호불호가 나뉘거나 키워드 및 관련 내용으로 불편할 수 있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물소개 클레이 디어(32) 디어 가의 가주이자 D&J 그룹 대표. 매일 가십에 오르내릴 정도로 문란한 생활을 하는 알파. 어느 순간 누구와 섹스를 해도 만족스럽지 않다. 그러다 평소 로봇 같다고 생각하던 밀리안 디모시가 계속 눈에 밟힌다. 밀리안 디모시(28) 오메가임을 숨기고 베타로 살고
소장 3,000원전권 소장 1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