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도 없는 기회였다. 이번만큼은 확실하게 해내야 했다. 해고당한 후 재취업한 회사는 무려 여의도 한복판에 있었다. 수연은 어떻게든 버텨 낼 생각뿐이다. 홀로 아들을 키우는 건 자존심을 버려야 하는 일이었으므로. 그런데 회사에서 처음 만난 남자가 자꾸만 수연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그것도 그녀의 상사, 지우진 전무님이.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남자가. * * * 이번에는 절대 놓칠 수 없었다. 수연과 재회했을 때. 우진은 두 번 다시 이 기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