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친
플로레뜨
총 2권완결
4.4(3,635)
* 인외존재, 고수위, 음담패설 주의 요망 * 만 년을 떠돌던 옥가락지가 여우 요얼이 되었다. 구천현녀를 따라 곤륜에 방문한 어느 날, 벚꽃이 쏟아지는 절경 기린애에서 미려한 선인을 만나게 되고. 여우 요얼은 선인 희백에게 둔갑술을 가르쳐달라 청한다. 그리하여 맺은 사제의 인연. “들어보세요, 스승님. 제 꿈은요. 아주 잘생긴 선인과 만년가약을 맺는 거예요.” “나 정도면 어디에서 빠지지 않는 용모 아니냐.” “그리고…… 아이를 아주 많이 낳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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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마담드디키
3.9(17)
어미의 역모로 죽었어야 할 아리안느. 그러나 신의 농간인지, 자비인지 신의 가호를 받은 채로 태어난다. 그렇게 타고난 신성력으로 제 미래를 보게 되었지만, 닥쳐올 미래는 암담하다. 이에 아리안느는 테오도릭을 꾀어 제 팔자를 고쳐 보려 하지만, 좀처럼 쉽지 않고. 어쩐지 테오도릭의 태도도 점차 묘해지기만 하는데……. *** “우리 공주님은 솔직하지 못하다니까? 밑은 이리 솔직한데 말이야. 이것 봐, 좆을 물려달라고 안달이잖아.” “아, 아흑.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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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낭자
로망띠끄
3.1(15)
이윤- 정운국의 황제. 자신을 낳아준 모후의 죽음에도 눈물 한방을 흘리지 않는 냉혈한. 서희의 손길에 병든 마음이 서서히 열리고 집착을 하게 된다. 서희-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을 뿐인데 황제의 집요한 시선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었다. 어느 밤 자객들에게 공격을 당한 황태자 이윤은 자신을 도운 서희로부터 태어나 처음으로 따스한 감정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자취를 감춘 서희를 몇 년 만에 찾아내고, 그의 옆에 옭아매려한다. 그는 그 자리에 우뚝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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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재
텐북
3.9(52)
10년의 짝사랑이 끝났다. “나, 여진이 아주 어릴 때부터 좋아했어. 네가 나 알기 훨씬 전부터.” 홧김에 거시기 모형을 붙였다가 그 추한 꼴을 언니에게 들켜 울면서 뛰쳐나가 정신을 잃고 말았는데……. “하날이시여! 드디어 때가 왔습니다! 신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셨나이다!” 과거 족국(國)으로 불리던 낯선 세계로 떨어져 버렸다. “그럼, 오늘은 누구 침소에 드시겠습니까?” “침소……에 들다니?” “각자에게 남녀 간의 교합을 자세히 알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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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하정
체온
3.5(646)
“하윽, 앗, 하앙! 보, 보지 마…. 앗, 앙!” “보라고 엎드린 거 아니었나요? 난 그런 줄 알았는데.” “흐읏, 안 돼…!” 꿈이었다. 지독하게 야한 꿈. “그런데 여긴… 이것도 꿈인 건가?” 꿈에서 깬 그녀의 앞에 펼쳐진 낯선 풍경. 어디선가 들려오는 남자의 신음 소리. “이, 이게 무슨.” 눈앞의 광경을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 처음 알게 된 자신의 음란함에 당황한 시아를 보며 그가 미소 지었다. “어서 와요, 나의 성에.” 조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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춈춈
SOME
4.0(3,805)
- 솔로몬 나의 왕이여, 나는 당신이 불렀던 가장 최초의 악마, 에덴동산에서 이브를 꾀어낸 악마, 카인에게 제 동생을 죽이라 속삭인 악마, 사막에서 예수를 시험한 악마, 예수를 팔아넘기라 유다를 부채질한 악마, 예수의 옆구리에 창을 꽂은 로마 병사 롱기누스에게 깃들었던 가장 태초의 악마입니다. 명을 내리소서. 당신의 군대가 지옥에서 일어나 이 세상, 나의 왕의 발치에 엎드릴 것입니다. 채윤이 느리게 눈을 깜박였다. 눈꺼풀 사이로 여전히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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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4.2(8,938)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보셨죠?” 손가락 사이를 핥던 혀가 손목을, 그리고 맥박이 뛰는 곳에 송곳니를 꿰뚫을 것처럼 문질렀다. “으응….” “어떻게 알았냐는 얼굴이네요.” 이호가 눈매를 반달로 접으며 아이처럼 웃었다. 그리고 이내 접힌 눈매 사이로 번뜩이는 안광이 보였다. 포획된 사냥감의 목줄을 단숨에 꿰뚫는 포식자의 눈빛이었다. 해인이 얼어붙어 바르르 떨었을 때, 여전히 목소리만은 상냥하게 그가 말했다. “젖은, 냄새가 났거든요.” 천천히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