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은서는 가스 폭발 사고로 위장된 폭파 사건에서 간신히 살아남아 도망자 신세가 되었다. 범인은 한때 그녀의 소꿉친구였으며 동시에 연인이기도 했던 남자. 홍콩의 폭력 조직 영룡회의 5대 회주, 류옌레이. 그는 은서가 자신을 배신하고 팔아넘겼다고 생각한다. 잡힌다면 분명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은서의 예측은 완전히 틀리고 말았다. “당연히 내가 널 사랑하니까 그렇지, 예쁜아.” 그의 종잡을 수 없는 태도에 은서는 혼란스럽기만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