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
향연
4.4(452)
“재회가 극적이네. 너 팔려가는 꼴도 구경시켜 주고.” 첫사랑 태범과의 재회는 끔찍했다. 여러 중년 남자들 앞에서 팔려갈 어린 아내처럼 소개되고 있던 희수에게. ‘가지 마, 유희수.’ 애절하게 부르짖던 태범이 돌아왔다. 그녀가 매정하게 잘라놓고 간 차디찬 봄의 한 폭이 희수의 앞에 서 있었다. ‘너, 뭐, 뭐하는 짓이야.’ 머리카락에 묻은 깃털을 떼주던 손길에도 낯을 붉히던 소년이. ‘존나, 씹, 아프지. 뺄게. 안 되겠다, 너, 후으…….’
소장 3,200원
정은숙
텐북
총 2권완결
4.3(525)
중전 송자경. 세자빈으로 궁에 들어와 왕의 곁을 지켰건만, 영문 모를 이유로 갑작스레 폐서인되어 쫓겨나고 말았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일까. “자경아, 나는 네가 싫어서 출궁시킨 게 아니다.” “……허면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나는 내가 내키는 대로 널 안고 싶어서 폐서인시킨 것이다.” 더는 볼 일 없다고 생각했던 왕이, 밤마다 사가로 찾아와 그녀를 안는다. “전하께서는 대체 저를 뭐로 보시는 겁니까.” “왜, 내가 잘못했느냐? 너를 안는 건
소장 500원전권 소장 3,800원
수볼
다카포
총 3권완결
4.2(12)
찌익. 얇은 모슬린은 쉽게도 찢어졌다. 집 안이라 코르셋을 입지 않았기에, 희고 가녀린 상반신이 빠르게 드러났다. “내가 왜 일 년을 참겠다고 했는지 아십니까?” “칼라일, 제발…….” 칼라일은 드러난 흰 살을 뚫어질 듯 응시하며 속삭였다. “네가 애새끼를 배면, 사람들이 데릭 애인 줄 알 거 아냐.” 데릭 피츠패트릭. 그게 케이틀린의 더럽게도 운 나쁜 전 남편의 이름이었다. 단 이틀간의 신혼 후 비명횡사한 불쌍한 남자. “아!” 칼라일은 케이
소장 3,000원전권 소장 9,000원
청하설
라비바토
4.0(43)
※ 일부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이 등장하오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데, 못 할 이유는 뭐죠?” 오랜 짝사랑 끝에 2황자 유리펜터스와 꿈같은 하룻밤을 보낸 리즈벳. 그런데 이 남자, 먼저 유혹해 놓고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당장 눈물 그치지 않으면 황족 능멸 죄로 고발하지. 제발 그 입 좀 닥쳐.” 오히려 자신에게 무슨 짓을 한 건지 바른대로 말하라는 남자. 실의에 빠진 리즈벳에게, “거짓을 고한 대가는… 네 몸
이리
로즈엔
총 4권완결
4.4(2,170)
“겁도 없이 막 덤비네.” 그의 목소리가 부드러웠다. “내가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하겠다고 해서 안심돼? 이 새끼가 어디까지 버티나 장난쳐 보는 것도 아닐 테고.”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는 순간, 덜컹하고 가슴속에서 뭔가가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선우는 뒤로 한 걸음 물러섰다. 그의 눈동자는 차분하게 가라앉아 있었지만, 몸에서 흘러나오는 열기만큼이나 요동치고 있었다. “선 넘지 마.” 그렇게 말하고 그가 살짝 웃었다. 그 웃음은 완벽하게 다정해
소장 700원전권 소장 9,500원
브리솜
아미티에
4.3(819)
※ 본 작품에는 가상의 미술 작품, 비도덕적인 인물, 선정적인 단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탁정[託情] : 정을 붙이다. 남자는 잿빛 진눈깨비와 함께 찾아왔다. 평생 이름도 모르고 살던 친부의 딸 연기를 해달라는 기묘한 제안을 하면서. 행운인지 아닌지 구분할 필요조차 없었다. 단영은 돈이 절실했으니까. 정작 마음을 뒤흔드는 건 다른 존재였다. “갓 태어난 새끼 오리알아? 알에서 나오면 처음 본 존재만 졸졸 쫓아다
소장 1,500원전권 소장 5,500원
아삭
4.3(751)
첫 만남부터 거슬렸다. 죽은 형과 묘하게 비슷한 유세영이라는 여자의 행동거지를 유심히 관찰하던 어느 날, 그녀가 난데없이 입술을 붙여 왔다. 싸구려같이. 역겨워야 마땅한데, 퀴퀴한 먼지 속에 갇힌 바람에 현실 감각이 마비되기라도 한 모양일까. 축축한 살덩이가 끝없이 제 잇속을 헤집어 댈 때마다 인한의 이성은 점차 희미해지기 시작했다. “어디서 천박하게 몸을 놀려.” 괴죄죄하지도, 숫되지도 않은 유세영이라는 참한 먹잇감을 앞에 두고 인한은 생각했
소장 3,000원
까만달
일랑
3.9(18)
#더티토크 #펠라티오 #보빨 #관음 #카섹스 “일부러 이러는 건가? 따먹어 달라고?” “그렇다고 하면, 따먹어 줄 거예요?” 매일 밤 가로등 밑에서 줄담배를 피우는 남자가 신경 쓰인다. 멀끔한 낯에 흐트러진 옷차림이 묘하게 야해 아래에 물이 고였다. 남자를 떠올리며 두 차례 절정을 맞은 한나는 불현듯 그를 유혹하고 싶어졌다. “나도 이런 적은, 처음이에요. 그쪽 눈빛만 봐도 흥분이 돼서…….” “겁도 없네.” 그의 크고 거친 손가락이 부푼 보지
소장 1,000원
비도윤
로튼로즈
3.9(16)
#섹스_해야_나갈_수_있는_방 #저돌적인_팀장님 #팀장님을_좋아하긴_하지만 #안_돼_안_돼_돼_돼 순간, 은규의 눈이 뒤집혔다.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팀장님?” 곧장 희서에게 달려든 은규가 그녀의 손목을 그러쥐고 자신의 아래에 깔고 앉았다. 희서의 눈이 동그래졌다. “그 종이에 적혀 있지 않았습니까.” “네?” “섹스하면 내보내 준다고요.” 그의 입에서 나온 ‘섹스’라는 말에 희서가 또 크게 반응했다. 몇 번을 들어도 자극적이다. “최 대
소장 1,300원
김연서
스텔라
총 6권완결
4.2(795)
*본 작품에는 다인 플레이, 항문 성교, 스쿼팅, 체벌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본 작품의 외전에는 임신 중 관계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역하렘 #다인플 #2P #3P #4P #뽀시래기여주 #나이차커플 #키잡조교물 #훈훈한_가정교육_현장 #고수위 #하드코어 #더티토크 “반가워, 나는 네 둘째 오라버니야. 우리 형제들은 지금껏 널 찾고 있었어.” 어
소장 2,200원전권 소장 17,200원
레드그리타
퀸즈셀렉션
4.5(412)
아픈 엄마를 위해 수상한 계약을 하게 된 엘리제. 숲속 고성에 도착한 그녀는 우연히 아름다운 백조와 마주친다. 백조에게 마음을 빼앗겨 잘해 주려 하지만 그런 마음을 비웃듯 백조는 번번이 코웃음을 치고, 계획에도 없던 성의 주인의 목욕 시중까지 들게 되었다. “아래는 안 해?” “죄송합니다. 처음이라서요.” “내일 아침까지 닦을 참이군.” 오만하고 아름다운 공작, 아르미온. 그의 괴롭힘에도 엘리제는 엄마와 아름다운 백조를 떠올리며 버틴다. 그런데
소장 3,4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