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임진왜란 발발 당시에 태어난 '강유월'은 세상에 몇 남지 않은 구미호였다. 임진왜란을 시작으로 매일 생사의 고비를 넘기며 질기게 살아왔다. 일제강점기, 이제 질긴 삶을 접기 위해 독립운동에 뛰어든 유월은 독립투사 '김세화'를 만나게 된다. 인간을 가장 혐오하는 유월이었기에 자신이 김세화를 사랑하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세화가 자신의 품에서 죽음을 맞이할 때, 그때 비로소 사랑이라는 감정을 깨닫게 된다. 생을 이어가라는 세화의 유언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