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이
로담
4.1(194)
누군가를 좋아하는 건 공식에 예외를 만드는 일이다. 예외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김현수는 그 예외였다. 고작 이런 스킨십을 거절당했다고 서운해하는 스스로가 낯설었다. 김현수가 그런 날 눈치채고 미안해하는 게 싫어 웃는 나는 더 낯설었다. 김현수를 좋아한다는 걸 깨닫고 난 후부터 나는 여태 모르고 있던 내 그림자를 벌써 수백 개쯤 발견하는 중이었다. 다시 걷기 시작하는 김현수를 따라 보폭과 속도를 맞췄다. 초여름의 아침 햇살은 눈이 부신 데다 뜨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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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선아
크라운 노블
총 7권완결
4.0(42)
#유사근친 #말더듬이남주 #퇴폐섹시남주 사냥꾼의 딸 이삭, 아버지가 구해 준 <나의 달이 되어 줘>를 읽게 된 그녀는 어느날 개기월식 소식에 산에서 달을 본 순간, 정신을 잃었다. “공주님, 괜찮으세요?” 윤기가 도는 붉은색의 머리칼과 피보다 붉은 새빨간 눈동자, 자줏빛과 금장으로 화려한 문양의 장미가 수놓아진 드레스. 그렇게 그녀는 <나의 달이 되어 줘>의 아비엑시온 공주에 빙의했다. * “나를 줄까.” “…….” “나를 가질래?” 원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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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옐
총 5권완결
3.9(44)
평화롭던 어느 날, 그녀의 앞에 첫 시련이 닥친다. 바로 앓아누운 쌍둥이 오르도 대신 황자님의 동년배(?) 모임에 참석하라는 것. “가기 싫어요! 왜 제가 오르도인 척해야 해요?” “휴, 오벳. 저번에 가지고 싶다고 얘기했던 망원경 사 줄게.” “어머니, 누구보다 완벽하게 오르도가 되겠습니다.” 만반의 준비를 기하고 황궁에 입장한 오벳. 그리고 거기서 황자님도 아닌 이상한 놈과 엮이고 만다. 어차피 다신 볼 일 없을 테니 약 좀 제대로 올리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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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혜
와이엠북스
총 2권완결
3.9(26)
남자의 기억은 겨울에 멈춰 있었다. 밀려오는 바닷바람과 나풀거리는 머리카락, 새하얀 얼굴과 해사한 미소. 때때로 나약한 자신의 몸을 증오하며 울던 그 여자. 자신의 첫사랑, 선이현. “앞으로는 다시 노력하자. 내가 도와줄게.” “무슨 노력?” “건강해지려는 노력.” 어차피 죽을 텐데 뭐 하러 노력해야 할까. 하지만 이현은 간절한 신우의 눈빛에 그렇게 말할 수 없었다. “대신 나도 조건이 있어.” “뭔데?” “내가 하고 싶으면, 바로 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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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로드
필
총 8권완결
4.7(1,803)
※ <나의 아름다운 그대에게(개정판)>은 약간의 스토리 개정과 3부가 새롭게 추가되었음을 안내해 드립니다. <1부> 부유한 귀족가의 영애, 그녀는 약혼자와 친언니의 부정을 목격하고 자살을 기도했다. 다행히 죽지는 않았으나 깊은 우울감에 빠진 그녀의 마음에 어느 날 한 남자가 들어온다. 바람 같은 매력을 지닌 남자에게 순식간에 휩쓸려 버린 그녀. 하지만 그마저도 결국 그녀의 비극이 되었다. 인생의 비극은 한계가 없다. 하룻밤 새 이유도 모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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