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윤
몽블랑
4.0(111)
“엄만, 진짜 쓰레기야.” 유명한 재즈 가수, 사재이. 그녀가 대한민국을 흔든 건 음악이 아니라 염문설이었다. “아빠가 누군지도 모르는 아이를 지금 낳겠다고?” 그런 그녀를 엄마로 두는 것도 모자라 이부 형제만 배 속에 있는 아이를 포함해 셋이나 둔. 정자와 난자가 수정된 그 시점부터 꼬인 나, 사도영의 인생은. “미안, 들으려고 한 건 아니었어.” 옆 반 + 학생회장 + 전교 1등을 한 번도 놓친 적 없는 박.태.인 이놈에게 이 사실을 들켜버
소장 3,000원
리밀
밀리오리지널
4.0(92)
“대리 기사 부를까.” 그의 말에 이설이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고즈넉한 차 안에서 윤우가 지그시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직 안 불렀어?” “응.” “왜?” “혹시나 해서.” “무슨 혹시나.” “집에 가기 싫다고 할까 봐.” 대답과 함께 윤우가 이설의 볼을 엄지로 살살 쓸어 만졌다. 조심스러운 접촉에도 심장은 여지없이 벌렁거렸다. “싫다면.” “같이 있을까 하고.” “…나랑?” 되묻자 윤우가 그럼 누구겠어, 하며 픽 웃는다. 난감해진 이설이 서
소장 2,500원
전혜진
4.4(8)
그 여자는 제정신이 아닌 듯 보였다. 그녀는 술자리의 악몽이었다. 물어본 거 또 물어보고, 웃다가, 춤추다, 화내다, 기어이 집까지 그의 등에 업혀 실려 가기까지. 그럼에도 그녀는 눈부시게 빛났다. 그녀를 집에 데려다주고 정원은 물었다. “너, 나랑 만날래?” 그다음 날부터 그녀는 연락을 끊었다. 빨리 연애해서 결혼하라는 할머니의 성화 때문에 그녀는 상상의 연인을 만들었고, 그 대상의 모델은 그 남자, 윤정원이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으면 아
온슬
레드베릴
토끼와 거북이 전래동화 비틀기. 토끼와 거북이가 경주하는 동안 로맨스가 피어날 순 없었을까. *** 육지의 정인 토끼 은토. 해저의 정인 거북 귀명. 푸른 안개로 덮인 혼란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신들이 기다리고 있는 세 개의 관문을 거쳐야 한다. 그리고 끝에 다다라 정상에 먼저 오르는 자가 승리하리라. “아름답구나. 전부 취하고 싶은 만큼.” 장난기가 다분한 오화궁의 주인 오신(午神). “내 위로 올라와라. 배를 맞춰 보자꾸나.” 아름다우나 누
소장 1,700원
서방출 외 1명
늘솔 북스
4.1(29)
§서방출 – 초야권 #재회물 #첫사랑 #친구>연인 #순정남 #도도녀 원치 않은 결혼을 치르고 초야를 앞둔 순간, 갑작스레 초야권을 행사한다는 백작의 명에 의해 영주 성으로 끌려온 미케. “날, 조금이라도 그리워했었나요?” 어떻게 그리워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네가 떠난 그 날 이후로 널 떠올리지 않은 순간을 기억하기 힘들 정도인데. “보고 싶었어요. 정말, 미치도록.” 순수하고 사랑스러웠던 첫사랑. 그를 다시 만난 것이 꿈만 같았다. 그런데….
소장 2,800원
해화
4.6(978)
“듣기론 카페 아르바이트생 좋아하신다던데.” “아닌데.” 날아오는 즉답에 서은이 건우를 올려다보았다. 옆에 앉을 줄 알았는데 건우가 서은 앞에 그대로 무릎을 접고 앉았다. 무릎에 댄 그의 팔 끝으로 손이 보였다. 파르르, 손끝이 떨리는 게 보였다. 건우가 천천히 서은을 올려다보았다. 눈이 마주쳤다. 가슴이 마구 뛰었다. 누구에게도 주고 싶지 않은 남자가 눈앞에 있었다. “언제부터 그런 거예요? 전부터 좋아했어요? 혹시 저랑… 저랑 밥 먹을 때도
소장 2,250원(10%)2,500원
정여은
사슴의 풀밭
3.8(16)
오랫동안 사귀었던 A와 헤어진 소현은 여전히 A를 잊지 못한 채 무의미하게 살아간다. 후유증 때문에 활력을 잃어버린 소현에게 K잡지사가 겨우겨우 따낸 한 화가의 인터뷰는 그냥 성가신 일거리일 뿐이었다. 형식적인 취재를 하려던 소현은, 그렇게 A와 분위기가 비슷한 태현과 마주한다. “왜 그렇게 누구에게 기대는 것을 싫어하세요?” “아무도 못 믿어요, 저는. 친절, 배려, 박애, 그럴 듯하지만 다 의도가 있죠. 속고 속이고, 상처주고 배신하고. 사
원성혜
3.0(1)
글 쓰는 여자 장여경은 삶이 고단하다. 게다가 받는 것을 당연하게만 생각하는 남자 친구에게 지쳐 버렸다. 어느 날 가진 것을 다 털어 베로나로 오페라를 보러 떠난 그녀. 그곳에서 위로와 의지가 되어 주는 따뜻한 남자를 만나는데. 과연 이것은 사랑일까? 정녕 운명일까? 설령 한순간의 추억에 불과하다 하여도,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에서 잠시 햇볕처럼 따사로운 행복에 젖어도 괜찮지 않을까? 눈부신 여름날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펼쳐
소장 2,000원
묘묘희
녹스
3.2(22)
* 키워드 : 서양풍, 왕족/귀족, 외국인/혼혈, 계약연애/결혼, 몸정>맘정, 직진남, 능글남, 다정남, 절륜남, 집착남, 짝사랑남, 순정남, 상처녀, 동정녀, 까칠녀, 무심녀, 도도녀, 애잔물, 이야기중심, 고수위 남편이 음독으로 사망한 뒤 가문의 중요한 무도회를 앞둔 이사벨라. 그녀는 남편의 대타라며 가신들이 데려온 가문의 사생아, 그레시아를 마주한다. 필립과 외모는 비슷하지만 그 외의 것들은 단 하나도 닮지 않은 그와 함께 보내야만 하는
피레테
조아라
4.3(62)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잠시 고향으로 돌아온 노엘은 아버지 덕에 강제로 결혼할 위기에 놓인다. 상대는 노엘의 오랜 친구이자 약혼자인 베인 드레이크. 베인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그와 결혼할 자신 또한 없었던 노엘은 파혼 상의를 위해 그를 찾아갔다가 조금도 예상하지 못한 광경을 보게 된다. 금욕적이다 못해 결벽증적인 면모까지 갖춘 그가 모르는 여자 손수건으로 수음을 하고 있었던 것. 당혹스럽기 짝이 없는 상황. 그러나 사건은 거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신해원
봄 미디어
총 2권완결
4.1(35)
To. 안녕, 만두전골! 오늘도 가슴 속에 품은 사직서를 보며 고민하던 때, 알 수 없는 수신자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배이례’라는 이름 석 자와 함께 인생 최악의 순간에 열어 보라는 문구. 우리 집에 놀러 와, 이례야. 와서 실컷 먹고 놀고 해 보면 지친 네게 위로가 되지 않을까? 편지의 서두를 여는 자신의 오래전 별명과 함께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인물이 떠올랐다. From. 너의 친구 북어킬러로부터. 그녀가 보내 준 주소,
소장 600원전권 소장 2,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