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영
라떼북
총 2권완결
4.4(36)
“이런 식으로 사람들을 속이며 돈을 버는 것이오?” 미간에 좁고 깊은 주름이 들어차는 동시에 그 아래 자리한 긴 눈매에도 혐오의 빛이 퍼졌다. 그러자 그 노골적인 표정에 반발하듯 이연의 눈썹이 솟아 올라갔다. “속이다니요? 제가 무엇을 속였습니까?” “집주인과 짜고 모호한 말로 사람들을 갈취하는 것 아니오?” “갈취요? 제가 주인도 아니고 소개인도 아닌데 무슨 억집니까? 그리고 제가 부당한 금액을 요구했습니까, 아니면 일을 하지 않겠다고 하였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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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루
고렘팩토리
총 4권완결
3.6(30)
남편이 내 절친한 친구와 바람을 피웠다. 황제 세드릭, 그만을 사랑했고 황후가 되기 위해 평생을 바쳤건만 결국 갖가지 죄를 뒤집어쓴 채로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 그렇게 이대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와 결혼하기 전으로 회귀한 걸 알기 전까진. ‘날 버린…… 내 등에 칼을 박은 배신자.’ 죽었다 살아나니, 모든 게 달라 보였다. 황궁에 잘 보일 필요도 없었고, 남편 세드릭에게 사랑받아야 한다는 강박증도 사라졌다. 전처럼 바보같이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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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조조
에피루스
총 15권완결
4.4(112)
엑스트라 인생 10년차. 여주가 구해 줬어야 할 어린 흑막을 발견했다. 이런 악역 및 엑스트라 빙의 소설에서는 여주건 남주건 흑막이건 일단 도와주는 것이 정석. 원작도 다 알고 있겠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나도 사망 플래그를 피해 흑막을 꼬셔 볼까. 그런데 원작에서 여주가 얘한테 뭐라고 했더라. ‘난 있는 그대로의 공작님이 좋은걸요.’ 그걸 들은 이놈은 한밤중에 피 칠갑한 채로 찾아와서는 ‘있는 그대로의 내가 좋다며. 나도 너 사랑해, 너는 절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8,600원
총 452화완결
4.6(7,263)
소장 100원전권 소장 44,900원
최겸아
필
4.2(91)
없어서는 안 될 존재, 흔들리는 나를 정의로 이끌어 주는 양심의 온상. 그것을 태양으로 칭할 수 있다면, 에게이타의 왕자 이노테세우스는 확신할 수 있었다. 유리에데가 그의 태양이었다. “내가 어디가 그렇게 좋아서 그러니?” “……예쁘고, 착해.” 서대륙의 가장 끝에 있는 온화한 나라 에게이타의 유리에데, 그녀는 찬양하는 노래가 끊이지 않을 만큼 빼어난 미모의 공주로 유명했다. 그리고 이노테세우스 왕자의 유일한 구원이기도 하다. 어릴 적 운명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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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별
스칼렛
총 8권완결
4.5(23)
“내가, 네 아버지다.” 하나뿐인 엄마를 여의고 혼자가 된 은호는 아버지라고 나타난 남자로 인해 자신이 UL기업의 사생아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일련의 사고를 겪고 아버지의 저택에서 살게 된 은호. 그리고 그런 그녀가 결코 달갑지 않은, 이복 오빠 한수. “나는 너 같은 동생 둔 적 없어.” 시리도록 차가웠던 그가, 시나브로 변해 가기 시작한다. “가지 마.” 조금은…… 금기시된 방향으로. 시나브로 변해 가는 것들이 있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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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
텐북
총 5권완결
4.7(2,093)
<본 작품은 2020년에 출간된 동명의 작품을 리메이크한 전면 개정판입니다.> <※주의: 본 작품은 역하렘적인 요소와 가학적이고 강압적 관계 및 물리적 폭력과 비윤리적인 묘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삶이 원수처럼 너를 쫓게 하겠어.” 한 여자와 세 남자의 사랑과 우정, 음모와 배신 그리고 하드보일드 복수극의 레퀴엠. * “약속하세요. 공소 시효 끝날 때 그 일은 무조건 묻어 주는 걸로.” “좋아.” 남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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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선아
크라운 노블
총 7권완결
4.0(42)
#유사근친 #말더듬이남주 #퇴폐섹시남주 사냥꾼의 딸 이삭, 아버지가 구해 준 <나의 달이 되어 줘>를 읽게 된 그녀는 어느날 개기월식 소식에 산에서 달을 본 순간, 정신을 잃었다. “공주님, 괜찮으세요?” 윤기가 도는 붉은색의 머리칼과 피보다 붉은 새빨간 눈동자, 자줏빛과 금장으로 화려한 문양의 장미가 수놓아진 드레스. 그렇게 그녀는 <나의 달이 되어 줘>의 아비엑시온 공주에 빙의했다. * “나를 줄까.” “…….” “나를 가질래?” 원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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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리
4.3(26)
“내가 널 황제로 만들어 주겠다고 했잖아.” 살아남기 위해서 황제가 되기로 한 여자. 황제가 되기 위해 악마 같은 남자의 손을 잡았다. 놓으려 했을 땐, 손가락 마디마디 사슬 같은 핏물이 말라붙어 있었다. 매일 밤 황제의 침소에 몰래 들어와 잘린 목을 두고 가는 기이한 사내. “날 원한다고 말해. 그럼 산을 바다로 메워서라도 네가 바라는 세상을 눈앞에 가져다주마.” 마침내 네 명의 신랑감이 머리 잃은 시체로 발견되자, 이제 그 누구도 황제와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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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포스
레드베릴
4.0(14)
게이든 뭐든 이제 아무래도 상관없다. 손가락이 아주 살짝 닿기만 했을 뿐인데, 다리의 힘이 쭉 빠져나갔다. 얼굴로 피가 몰려 화끈거리다 못해 욱신거렸다. 보지 않아도 분명 새빨갛게 달아올라 있을 게 뻔했다. “혹시, 게이에요?” “뭐? 나랑 이런 거, 저런 거 다 했으면서 그런 말이 나와?” 그가 어이없다는 듯 얼굴을 구겼다. 서율은 머쓱해 재빨리 변명을 뱉었다. “소문이 그랬잖아요.” “그런 건 내 알 바 아니고. 이렇게 좋은 게 있는데 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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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열매
피우리
3.5(4)
헌신하면 헌신짝이 된다는 말처럼 헌신하는 태도 때문에 또 차인 그녀, 은솔. 다음 연애는 즐기기만 하겠노라 결심한 그녀의 앞에 그녀가 차인 꼴을 목격했던 남자, 은혁이 나타난다. 아무 말 없이 사라진 연인을 여전히 잊지 못한 은혁은 연인의 행방을 알고 있을 아버지를 자극하기 위해 그녀에게 가짜 연애를 제의해 오는데…. “합시다, 나랑.” “뭐, 뭘요?” “…….” “지금 무슨 소릴 하시는 거예요?” “합시다, 나랑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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