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잃고 모국을 떠나온 소녀와 고용인의 손녀를 마중 나간 청년. 스치듯 지나쳤던 첫 만남 그 6년 뒤, 깊은 밤 달빛 내려앉은 저수지에서 한 남자와 한 여자로, 윤아와 타일러는 운명처럼 재회했다. “넌 내게 특별한 여자가 될 거야. 그리고 나도 너만의 특별한 남자가 되고 싶어. 내게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니?” 온몸을 잠식당할 듯 깊게, 늪처럼 진득한 사랑에 빠져든 두 사람. 그러나 윤아의 임신 사실을 안 그녀의 외조부가 검은 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