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밍이
그래출판
4.0(11)
은유는 단단히 찍혔다. 윤진성이란 남자의 눈에 아주 발라당 까진 요부로 찍혔다. “아까 그 남자, 너한테 얼마 준다고 그랬는데?” “네…?” 사람이 너무 당황하다 보면 말이 안 나오길 마련이었다. 은유의 머뭇거림을 단단히 착각한 모양인지 진성의 표정이 한결 나빠졌다. 안경 속에서 빛나는 까만 눈동자는 벌레를 보는 것처럼 경멸로 물들어 가고 있었다. “실망이다.” “….” “아무리 네가 구제 불능이라도 어느 정도 선은 지킬 줄 아는 녀석이라고 믿
소장 4,000원
최유정
조은세상
총 2권완결
4.7(34)
오얏 그리고 벚. 살아온 환경이, 성격과 외양이 달라도 귀남과 은경은 둘도 없는 친구다. 은경의 부친은 찢어지게 가난한 귀남을 안쓰럽게 여겨 그녀를 후원해주지만 귀남의 존재는 은경의 가정에 균열을 불러오고, 결국 그녀는 은경을 위해 떠나기로 한다. 격변의 시대 끝에 서울의 봄이 찾아왔고, 그렇게 귀남과 은경은 어른이 됐다. 은경의 마음은 메말라 버렸고, 귀남의 삶은 더욱 박복해졌다. 그러던 중 귀남은 저도 모르는 새에 매춘부로 팔려 갈 위기에
소장 2,500원전권 소장 5,000원
김봉평
DIELNUE 디엘뉴
4.6(210)
#현대로맨스 #호텔배경 #어쩌면사내연애? #재벌혼외자남주 #직진순정남 #부잣집망나니노릇?남주 #천진난만또라이남주 #워커홀릭여주 #처연상처녀 #주차장여주 #호연앞에선새가슴여주 온몸에 흥분이 밀려왔다. 아주, 아주 많이. 4년간 만난 남자친구와 헤어지는 순간까지 회사에 달려가야 했던 워커홀릭 지현과 할머니의 마지막 흔적을 찾기 위해 어머니의 요구로 로터스 호텔에 발을 들인 호연. '3개월간 호연의 백업을 부탁한다', 윤 회장의 지시로 두 사람은 결
소장 3,800원
서정윤
몽블랑
4.0(190)
쓰레기 같은 전남친을 피해 제주도 지점으로 파견 근무 온 지 3주. 유명하다는 골드스타 카지노 가면무도회에서 차무영을 만났다. 궁금하기는 했지만, 남자에 대한 기대가 없는 유림은 그대로 서울 본사로 돌아왔는데…. “이 판을 내가 이기면 그때 못 먹은 저녁 같이 할래요?” “죄송하지만 퇴근 시간도 늦고 손님과는 따로 만나지 않….” “Hit.” 무영은 이미 어쩌면 승부가 나버린, 이길 확률이 없는 게임에 승부수를 걸었고…. “이러면 마음이 생기겠
기영
라떼북
4.4(36)
“이런 식으로 사람들을 속이며 돈을 버는 것이오?” 미간에 좁고 깊은 주름이 들어차는 동시에 그 아래 자리한 긴 눈매에도 혐오의 빛이 퍼졌다. 그러자 그 노골적인 표정에 반발하듯 이연의 눈썹이 솟아 올라갔다. “속이다니요? 제가 무엇을 속였습니까?” “집주인과 짜고 모호한 말로 사람들을 갈취하는 것 아니오?” “갈취요? 제가 주인도 아니고 소개인도 아닌데 무슨 억집니까? 그리고 제가 부당한 금액을 요구했습니까, 아니면 일을 하지 않겠다고 하였습
소장 2,400원전권 소장 4,800원
현지훈
3.9(16)
“어디를 가느냐?” 초연한 음성이 냉랭히 얼어붙은 심장께 맞닿았다. 찌릿한 통증이 이는 듯싶더니 차차 열기가 번져갔다. “청번원을 죽이러 갑니다.” “그다음엔 어디로 갈 것이냐?” “양귀비꽃을 꺾어 당신께 바치러 가겠나이다.”
소장 3,100원
신윤희(에드가)
로코코
3.8(43)
“우연이 세 번 겹치면 운명이라던데, 나 한 번 더 쓰러질까요?” “그게 무슨 말입니까?” “당신하고 지독한 운명으로 얽히고 싶다는 말이죠.” 동남아시아의 골든트라이앵글이었던 곳에 들어선 마약, 살인 등 온갖 범죄가 난무하는 무정부 도시 발라일라. 이 위험한 곳에 청부업자 비크를 찾아왔다는 여자는 약한 주제에 남 일에 앞장서고, 사람의 마음을 얻고자 뻔뻔해지기도 했다. 지아. 이상할 만큼 사랑스러운 여자. 작고 연약한 것에게 보이던 몸의 반응이
김지영
도서출판 선
3.5(2)
“서정 씨는 어떤 세상에서 살았던 겁니까?” 세상과 사람이 무서운 서정에게 유준은 그저 손님일뿐이어야했다. 하지만 그건 서정의 생각일 뿐이었는데…. 민유준, 그는 불쑥 심장에 스며든 연서정이란 여자가 갖고 싶었다. 알면 알수록 욕심나는 서정에게서 이제 그는 원하는 것을 추가했다. “혹시 내가 서정 씨한테 나쁜 짓이라도 할 것 같아서 피하는 겁니까?” “아니요.” “나하고 같이 있기 싫은 겁니까?” “아니요.” “그럼 거절할 이유가 없잖습니까.”
소장 3,500원
김진영 (카스티엘)
가하
4.0(59)
어린 시절, 사계절의 아스라한 추억을 함께했던 친구, 유수혁. 현실에 허덕이는 저와는 달리 반짝반짝 빛나는 배우가 된 친구에게, 은환은 제가 해줄 수 있는 것이 기도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앞으론 내 옆에 있어라, 차은환.” “뭐?” “더는 혼자 힘들어하지 말고, 내 옆에 딱 붙어 있으라고.” 이번엔 제대로 알아들은 은환은 얼떨떨하여 수혁을 보았다. 그가 너무도 진지한 표정으로 자칫 고백이라고 착각할 만한 말을 했기 때문이다. “곁에 있어줘.
소장 3,300원
리밀
피플앤스토리
4.1(1,547)
사소한 마주침. 별것 아닌 시선과 별 뜻 없을 말들. 서로가 서로에게 단지 그뿐이던 처음. 확연히 달라진 이후. “가만있죠. 들키면 성가셔져.” 설마 했었다. 단지 또 한 번의 우연이 더해졌을 따름이라. 현서가 간과한 건, 겸이 의외로 곤란한 존재라는 사실이었다. “혹시 시간 있어요?” “……네?” “있었으면 좋겠는데. 나랑 놀아 줄 시간.” 수시로 떠올랐다. 정체불명의 기이한 열감이 자꾸만 온몸을 들뜨게 했다. 위험한 신호인 줄 알면서도 끌려
소장 500원전권 소장 4,000원
안쉐
메피스토
4.1(229)
‘드래곤의 정수가 사실 그 씨앗이라고는 안 알려줬잖아요, 할아버지!’ 드래곤의 정수를 구하기 위해 라모스 산으로 모험을 떠난 휴고 폰타.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를 미치광이로 치부하고 마는데…… 한순간 망상 병자로 전락하고 만 할아버지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손녀 앤슬리는 라모스 산으로 모험을 떠난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오른 산꼭대기에서 그 원흉을 마주한다. 그 외형부터 무시무시한 천년 묵은 드래곤. 그러나 포악해 보이는 모습과 달리, 하는
소장 700원전권 소장 4,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