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님을 사랑하는 거, 이제 그만하려고요.” 가난한 여류 화가, 로제나. 5년간 몸 바쳐 사랑했으나 그에게 있어 그녀는 하룻밤 상대에 지나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오랜 짝사랑에 종지부를 찍었다. “넌 다시 돌아올 거야, 늘 그랬듯이.” 제국의 권력이자 막대한 부를 손에 쥔, 이안 폰 블레어 공작. 로제나가 사라지자 결국 그는 그녀가 필요함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그것을 사랑이라 여기지 않았다. “로제나, 그대는 제가 지키겠습니다.” 현 황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