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비서님은 정말 완벽하신 것 같아요!” 거성그룹의 상무 비서 홍주영. 일도 생활도 완벽하게만 보이는 그녀에겐 남들은 모르는 비밀이 있다. 바로 타인의 기억을 20초 지우는 것. 오늘도 주영은 자신에게 흑역사가 될 뻔한 다른 이들의 기억을 지우며 완벽한 비서로서 거듭나지만,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만다. 자신이 모시던 상무가 회삿돈을 횡령하고 잠적해 버린 것이다. 좌천이냐 퇴사냐의 기로에서 천금 같은 기회가 주어진다. “최무원입니